베트남 기억을 되살리는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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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기억을 되살리는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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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산책을 한 후 출근을 했습니다.


(제가 부서장이지만 절대로 부서원들을 주말에 나오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집에 있는 것보다 사무실이 더 좋을 때 혼자 나갈 뿐입니다.

항상 주장하지만 꼰떼 아닙니다. 증거는 아래에 있습니다.)


여유롭게 쉬다가 내일부터 할 일을 앞당겨서 하기도 하니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게 아주 즐거웠습니다.


그러다가 카페에도 들어와 보고, 다른 분 글도 읽다 보니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불과 2주 전에 베트남에서 보낸 시간이 떠오릅니다.


제가 외국갈 때 혼여를 좋아하다 보니

스몰다이어트 하겠다고 식사인지 안주인지 모를 음식 하나 주문해 놓고 

맥주 마시는 일이 흔하지만 이건 외국에서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저녁 시간이 되자 뭘 먹을지 선택하는 것도 귀찮아서 저녁메뉴 선택이 골치아파졌습니다.

그 때 문득 든 생각이 '선결재해 놓은 통닭집에서 통닭을 먹자'였습니다.

(재래식 통닭이며 치킨과는 좀 다릅니다.ㅎㅎㅎ

꼰떼아닌 이유는 선결재 후에 아래 직원들에게 언제든 제게 말만 하면 

퇴근길에 한 마리씩 집으로 싸들고 가도록 통닭집에 전화를 해 줍니다.)


항상 누군가와 함께 가던 통닭집에 혼자 앉아서 먹었다가는

사장님이 저를 불쌍히 여겨 함께 가던 이들 한 명씩 어디갔느냐고 물어볼까봐

포장을 해서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나홀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혼술은 외국에서만 하다 보니 베트남의 기억이 자꾸 떠오릅니다.


지금은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형편이 아닌데 

아직은 오라오라병까지는 아니지만 이대로 좀 더 지나다 보면

병이 찾아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통닭과 맥주 뒤에 오라병 전조증상이 나타나니 

이제 사무실에 머무는 거 집어치우고 더 즐거운 일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즐거운 하루였지만 뭔가가 아쉬워서 넋두리 한 번 해 봤습니다.

재미없는 글 올리는 대신 앞으로는 별 거 아니지만 "두번째 인연을 맺은 꽁"에 대한 글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첫번째 인연처럼 병장게시판에 올릴지, 다른 곳에 올릴지도 충분히 고민한 후에 글 올리겠습니다.


별 거 아닌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8
인애초로 2025.02.02 20:48  
즐거운 하루가 되셨기를 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2025.02.02 20:50  
즐거운 하루 보내기는 했습니다.
단지 즐거운 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베트남에서
혼자 맥주마시던 기억이 떠올라서
베트남에서 보낸 즐거움을 다시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ㅎ
싱글라이더 2025.02.02 21:03  
치킨 때깔이 맛있어 보입니다.ㅎ
과사랑 작성자 2025.02.02 21:58  
치킨이 아니고 통닭이어서 치킨 한 마리 값에 양이 좀 많습니다.
그래도 맛은 치킨과 별 차이가 안 나서 그런지 장사는 잘 되는 편입니다.
저도 물론 좋아해서 선결재해 놓고 잘 먹습니다.ㅎㅎㅎ
도피오샷 2025.02.02 21:10  
꼰대아니라고 생각합니다.. ㅎ
저도 젊은애들하고 있다보니 그렇게 믿습니다 ㅋ
과사랑 작성자 2025.02.02 22:00  
전에 잔소리와 조언에 대한 차이를
설명하는 만화를 본 적 있습니다.
내용은 똑같은데 일단
용돈을 주고 하는 말은 조언이고,
그냥 말만 하면 잔소리라는데
그 만화를 우리 부서 사람들이
모두 돌려가면서 보고 많이 웃었습니다.
그 전에도 그랬다고 믿지만
그 후로 제가 잘 쓰는 편입니다.ㅋㅋㅋ
그래서 꼰대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산소 2025.02.02 21:20  
저도 외국에서는 혼술이 더 쉽고 좋고 하더라구요~^^
과사랑 작성자 2025.02.02 22:01  
저와 산소님이 통하는 데가 있다니 반갑습니다.ㅎㅎㅎ
서언 2025.02.02 22:10  
뭔가 아쉬웠지만 그래도 즐거운 하루였다니 다행입니다 좋은밤 되세요 ~~^^
과사랑 작성자 2025.02.02 22:38  
응원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하루 2025.02.02 23:22  
즐거운 저녁 되세요 ^^
과사랑 작성자 2025.02.02 23:35  
맥주와 통닭이 맛있어서 즐거웠지만
베트남이 생각나는 저녁시간이었습니다.
키스 2025.02.03 01:03  
넋두리 언제든 늘어놓으셔도 됩니다!!!
과사랑 작성자 2025.02.03 01:42  
감사합니다. 오라오라병 생기기 전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ㅎㅎㅎ
로운 2025.02.03 10:47  
이래나저래나 다들 문뜩 베트남이 생각나는건 똑같은것 같습니다. 저는 뭐 가끔식 베트남 꿈까지 꿉니다ㅋㅋ
과사랑 작성자 2025.02.03 11:38  
저는 아직 꿈은 안 꿨는데
(꿈을 잘 꾸지 않습니다)
생각이 자주 나니 언젠가
꿈에도 나타날 겁니다.
선랑 2025.02.03 15:19  
그래도 즐거운 저녁시간이셨을거 같습니다 ~
과사랑 작성자 2025.02.03 17:17  
즐겁기는 했습니다.
단지 갑자기 베트남이 그리워졌을 뿐입니다.
다녀온지 얼마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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