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운수 좋은(?) 날
과사랑
32
202
0
25.10.23
호치민에서 6박 7일을 순삭하고
어제 12시 35분 비행기로 후에로 왔습니다.
후에 공항에 마중나오겠다던 베트남 남녀
(저는 지난 달 여성의 약혼식에 다녀갔음)
는 다낭으로 오는 태풍으로 인해
제가 무사히 갈 수 있을지 걱정을 했습니다.
공항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 글은 올렸지만
탑승 때는 비가 줄어서 무사히 출발했습니다.
하늘에 오르자마자 졸리기 시작하여 푹 잘
잤습니다.
2시에 도착예정이었는데
'개운하게 잘 잤다'는 느낌으로 눈을 떠
시계를 보니 2시 20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비행기는 계속 하늘에 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착륙한다는 방송이 나왔고
예정보다 약 50분 늦게 도착했습니다.
밖으로 나와 마중나온 이들을 만나자
"두 시간 먼저 도착한 앞의 비행기는
바람이 심해 착륙을 못하고
한 시간 반 동안 공중을 맴돌다가
다낭으로 가서 착륙을 했다.
승객은 버스에 태워서 온다고 한다."
고 전하면서 제가 운이 좋다고 했습니다.
자느라 모르고 있었는데 앞의 비행기가
바람 때문에 착륙을 못하고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아주 불안할 뻔했습니다.
비록 도착이 늦어졌지만 아주 운수좋은
날이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제 인생에 로또는 당첨되지 않았지만
이런 행운은 조금씩 생겨나곤 합니다.ㅎ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레이브디거
아름다운나라
꿈의아이
글루미나이트
꿀벌






카주아

꿍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