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남 가족여행 [8부]
시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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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4
[11월 13일 오후]
아버님과 나는 1군 마트에 들러 장을 보기 시작했다.
40년 넘게 과일 도매업을 해 오다 은퇴하신 아버님.
희안하게도 과일이..... 아직도 질리지가 않은지.......여전히 과일을 너무 좋아하신다.
해맑은 표정으로...... 마트 이곳저곳을 재빠르게 둘러 보시며......
과일을 또 골라 담으신다...... ㅡㅡ (아니.....ㅎㅎ^^;; 아까 열대 과일 15팩이나 샀는데... 또 과일을...ㅡㅡ)
ㅎㅎㅎ 사과, 오렌지 등은 안샀잖아 하시며........바구니 가득 담으시고..... 두리안 맛도 궁금하다 하시며 고르신다.... (아..... ~ 아까 산 열대 과일팩들 중 두리안은..... 없었지 참....... ㅡㅡ 꼼꼼 하시기도 하셔라...ㅎㅎ)
그렇게 맘껏 장을 보고 ....... 차량은 다시 디엘로 스파로 가서 남은 가족들을 픽업 해 온다.
마사지 받은 가족들의 표정들을 슬며시 캐치 해 보니.....
받고 온 마사지에 대해 ..... 다들 만족하는 분위기 인듯.......
아이들도 의외로 키즈 마사지가 마음에 들었었나 보다........(ㅎㅎ 애덜이 마사지를 다 좋아하네...ㅡㅡ)
그렇게 우린 그 길로...... 여꿈빌라로 입성하기 위해 출발 했으나........
가는 도중에 다들 다시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 ㅡㅡ
특히 아버님은....... 과일들을 몇개 뜯어 와작와작 씹어드시며.......
허허허...좀 시장 하구나... 하신다...
아..... 눼에........ ㅡㅡ (내가 이상한건가 ... 왜 나만 배가 하나도 안고프지....ㅡㅡ )
배고프면 다시 짜증들 낼게 뻔해서.........(여행의 반은 먹는 거라고 신봉하는 우리 가족들...ㅡㅡ)
구글맵으로 제빨리 찾아본........ .....여꿈빌라와....... 비교적 가까운 식당은.........
7군에 있는 '황땀'이란 벳남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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벱메인 처럼...... 가격은 제법 나가는 고급형 벳남 음식점이지만.........
가족들중 노인과 어린이들이 있어.....
깔끔하고... 에어컨 빵빵한.... 쾌적한 환경이 필요했기에...... 이곳이 가장 최적의 장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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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가지 메뉴들을 테이블 가득 시켜놓고........... (저 풍성한 고수풀들은 어머니와 나만 먹음...)
아... 너무 많이 시켰나 했지만......... 허기진 가족들은 거의 다 먹어치운다....
(ㅎㅎ 식성들 참 좋으시네........ 생각보다.... 벳남 음식들도..... 잘드시고.........ㅎㅎ^^ )
맛도 괜찮았고...... 음식 가격도 뭐 .... 큰형님 4장 정도로... 나왔으니......
생각보다 그런게 비싸단 느낌도 없었다......
그렇게 다들 잔뜩........배부르게 먹고....... 드디어 입성하게 된 여꿈빌라.
예전 정모 때 .... 정신없이....올 때는 몰랐었는데........
빌라 위치가 하나의 빌리지 형태 안에 속해 있어..........
외부 경비가 지키고 있는 출입구를 거쳐야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아......아.... 이 지역 자체가 외부인 아무나 못들어 오는 곳이구나....ㅡㅡㅋ)
출입구를 거쳐....... 드디어......
여꿈빌라 앞 당도.
여꿈빌라의 거대한..... 철제 대문이 열리고 우리 가족은 ...... 드디어 빌라 내부에 입성.
우오오오오오~
한눈에 다 담아지지도 않는........
여꿈빌라의 규모와 그......럭셔리함에........ 다들 입이 떡 하니 벌어진다.
끊임 없이 이어지는 탄성 소리들......... (ㅎㅎㅎ 뿌듯 하구만.......)
빌라를 둘러싼 커다란 L자형 수영장, 운동장 처럼 넓은 거실과 주방, 노래방, 사우나실.....그리고 윗층으로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까지..........
다들 혀를 내두르며 감탄한다.
하지만.......
딱 한분. ㅡㅡㅋ
유일하게........어머니 표정만은 왠지 좀.....냉랭하다. (어...어..... 왜 그러시지...ㅡㅡ;;;)
각자 배정한 방에 들어가 보고 ..... 드넓다고 너무들 좋아한다....
(ㅎㅎㅎ 예전 정모때 왔을땐 ... 그때는...방에는 들어와 보지 못해 몰랐었는데....방이....... 정말.....장난 아니게 크다.
선라이즈 원룸 전체 크기보다 .... 여꿈빌라 단 한개의 방 하나 크기가 더 큰 듯........ㅡㅡㅋ)
하지만.....!! ㅡㅡㅋ....
어머니가 바로 불만을 토로 하신다..... (어어..!?.ㅡㅡ;;)
야.....!! 난 여기 마음에 안든다.........ㅡㅡ&
네? ㅡㅡㅋ (ㅡㅡ..!?)
당황한 나는.....
어?... 아니...왜요..... 여기 호화 럭셔리 빌라인데...... ㅜㅠ ... 다들 좋아하는데 ... 왜...왜요...ㅜㅠ
어머님은 이리저리 둘러보시며......
여기...... 너무 넓어.......!! 난 그게 마음에 안들어.....!! 이렇게 넓은 곳은 필시 귀신이 나온단 말이지...
ㅡㅡㅋ?? 네? 귀..귀신이요? 무슨......ㅡㅡㅋ
(무슨...... 공포의 대저택....... 뭐 그런 영화를 떠올리신건가........ㅡㅡ 거...참.... )
남은 가족들은 이구동성으로 여기.....너무 좋은데 뭔 소리냐며 핀잔을 했지만........
어머님만은 꿋꿋하게...... 마음에 안든다고.....너무 넓어서 으스스.....하고....음기가 성하다?는 둥......
계속.....트집을 잡고.......성질을 부리신다.......ㅡㅡ
(......갑자기 왜 무당 코스프레를 하세요.......ㅜㅠ)
(아.... ㅜㅠ ... 여기 비용도 진짜 많이 들었는데....ㅜㅠ 모처럼 야심차게 준비한 장소구만..... 에효.... 진짜 가족 가이드 노릇하기도 쉽지가 않네........ㅜㅠ.....)
나는 내심 좀..... 섭섭했지만.....
나는 꾹 참고 ....... 어머님 손잡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가 ..... 노래방으로 모시고 가본다...........
(....마지막 승부수.........ㅡㅡ)
어머니... 노래 하는거 좋아하시지요?
이거 보세요....(싸이키 조명을 켜며...) 여기 노래방 시설이 이렇게 잘 되어 있어요....
게다가 냉장고를 보세요.......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소주가 한가득.......(^^ 물론 유료지만...ㅎㅎ)
어머님은...... 그걸 보시더니............
으음......~ 이건 괜찮네 하시며........ 한결 표정이 누그러지셨다...........
(휴~ 됐다......ㅜㅠ)
(또 의외로 단순하시니 다행........ㅜㅠ)
갑자기..... 여동생이 나를 부른다..............
음...? 뭐지..........방으로 올라가 본다. ㅡㅡㅋ?? (바쁘다 바뻐......ㅡㅡ)
방마다 복불복으로(?) 한개씩 있는........
이 의자..... 이거 무슨 의자냐고......
(헉...........? 이것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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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ㅡㅡ 이런...........!! 선라이즈 시티뷰에 있는.... 침실마다 있는 대형 거울들 비해
난이도가 급상승한 질문이다.)
하지만........ 어버버 할 수는 없다.
재빨리........잔머리를 굴려본다.... ㅡㅡ;;;;
어....어...이거는..... 음.....~
이것은...........독서 의자.
(좋았써.... 이거야) ^^;;;
응? ㅡㅡㅋ? 독서 의자?
흐음........
동생은...... 앉아 보며 책 읽는 자세를 취해 본다....
응...응..? ... 이렇게......책을 읽는건가..........
(ㅡㅡ시뮬레이션 하지마라.......ㅡㅡ 그냥 그렇다고 믿어라......ㅡㅡ^)
동생 딸래미는...........
아냐... 엄마.... 이거.... 미끄럼틀 같은데? 하며.... 올라가 미끄럼틀을 타듯 내려와 본다....
(ㅎㅎㅎ그래......그래....... 잘 미끄러져 내려오기는 하네.....ㅡㅡ)
동생은....
흐음....이렇게 앉은것도 누운것도 아닌.... 어정쩡한....자세로.... 책이 읽히기는.....읽히나......흠~
팔걸이도 없고.... 자꾸 미끌려 내려 갈거 같은데......? 하며....
계속......갸웃 갸웃......한다. ( 제발......그만 좀 궁금해 해라.....ㅡㅡ)
나는..... 어서 빨리.... 그 궁금증을 해결(?) 해 주어... ....
여기 관심 좀 빨리 끊게 하려고 .......
갑자기 아무말 대잔치를 시전하기..... 시작한다. ㅡㅡㅋ
그게 바로 !! 벳남인들의 지혜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독서 의자에 앉아 보면말야.... 너무 편해서 자꾸 잠이 오잖아......
그런데 이 의자를 봐라.... 여기서 책 읽다 잠들었다간 미끄러져 떨어지기 쉽상이 잖아.......
책 읽을 때 어느정도의 긴장감을 놓지 말고.... 자세에 신경 쓰라고 고안된 ..........
벳남인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벳남형 독서 의자지 !!!!
(ㅎㅎㅎ 이 뭔 ......... 말 같지도 않는 ..... ㄱ ㅐ 소리냐.... 난......ㅡㅡ;;;)
어......?? 근데......
먹힌다..........! ㅡㅡㅋ
어? 그래....? 그런가...... 흠..... ~
뭐든지...... 깊게 파고들지 않는 성미의 ....순둥이......동생은....... 그런가 보다 하곤........
자기....딸래미에게 ...... 우리 수영이나 하러 갈까.....하고 나간다.....
(휴우....... 됐어!!!...........)
젠장........못해 먹겠네.......ㅎㅎㅎ ㅡㅡ;;;
담엔.... 가족여행 숙소는 ......그냥.....호텔로........해야할까나.......
[8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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