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마지막 방벳날 아침이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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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마지막 방벳날 아침이 다가오네요..

아까징끼 28 200 0

 

아마도 마지막 방벳일겁니다.

아니… 마지막이어야 합니다.


작년 6월 아무것도 모른채 출장차 방문한 베트남이..

이렇게 길어질지… 인연이라는 끈이 이렇게 복잡하고 끈끈하게 이어질지…

… 이젠 정말 모든걸 정리하고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가 온것 같습니다.

일전에도 이와 비슷한 글을 적은 적이 있었던것 같은데.. 이젠 정말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온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른체 옆에 누워, 제 작은 몸무림과 기척에도 놀라며 밤새 수십번을 깨다 잠들기를 반복하는 아이를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지난 1월 그때….. 모든걸 정리하고 방벳을 멈췄어야 했는데,

그놈의 정이 뭔지… 그놈의 사랑이 뭔지… 자그마치 1년 가까이 매달 적게는 일주일에서 많게는 2주간을 그녀와 함께하는 현실도피와 같은 생활을 이어갔네요.


그녀에게…

부디 빨리 저를 잊어주길 바라며.. 아파하지 말고, 널 상처주지 않을 남자를 만나 죽는 날까지 행복하게 잘 살아주길 바란다.

내가 죽는날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소중한 추억, 행복했던 시간을 남겨주어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제 방벳은 이렇게 정리될것 같습니다.

여러 선후배님들 즐거운 방벳되시고, 제 짧은 경험이다 견해로는… 그녀의 마음을 얻는 길은 오직 진심을 다하는것 뿐인것 같습니다. 

비록 지금 제 처지는 그녀에게 이별을 고해야 하기에 제 마음이 많이 퇴색되었지만, 한때는 진심을 다해 그녀에게 다가갔습니다.


넋두리가 너무 길어질 것 같네요..

오늘 밤 귀국 후, 하나 둘.. 제 스토리를 풀어나갈게요.

그럼 모두 건강하세요.




댓글 28
폼생폼사 10.20 08:03  
대부분 모든분들이 이렇게 마무리가 되더라고요.
결혼까지 가는경우는 거의 없더라고요.
끝을 알면서도 시작하게 되더라고요.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허니 10.20 08:08  
안타까운 러브스토리 아쉽습니다. 응원합니다
강빠빠 10.20 08:11  
현생도 응원 합니다!
맥날리아 10.20 08:14  
현생으로 돌아오셔서 힘이드시겠지만  응 원합니다
빈홈조아 10.20 08:30  
아름답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같습니다. 힘내세요..!!!
자유사탕 10.20 08:34  
참 안타깝고 슬픈이야기네요~
되돌아보면 즐겁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수있게
원하는데로 진행되길 기원드립니다.
꽃등심 10.20 08:49  
어려운 결정을 하셨네요...
저도 언젠가 같은 길을 가겠지만 현재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기운내시고 응원합니다!
놀자비 10.20 09:01  
아쉽네요~~ 뭔가 결말이 있는.. 만남같아서ㅠㅠ

가정은 열어두지만.. 제처지도 비슷하겠네요
마거리특공대 10.20 09:05  
뭐가...끝을 알면서도 어쩔수 없는...이해됩니다...ㅜㅠ
알새우칩 10.20 09:09  
마음을주는 순간 현실도피긴되어버리죵ㅜㅜ
몽롱 10.20 09:22  
한계가 왔나 보네요..

다 끝이 있는 법이지요 ㅠ
제니퍼 10.20 09:25  
그래도, 다시 인연이 이어진다는 예감이 듭니다.
페리도트 10.20 09:32  
글을 읽는데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셨던게
느껴지네요 .. ㅠ.ㅠ
마음 잘 추스리시고 마지막날 잘 보내시고
조심히 귀국하세요 ..
첨처럼 10.20 09:33  
예전글을 봤는데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젠 잘 추스리시고 정리 잘하세요
클로이가이아 10.20 09:40  
어떤 이는 "만남은 헤어짐의 연습"이라고 하더라구요

아픈 마음 잘 추스르시길...
페드리 10.20 09:57  
아쉽메요 ㅠㅠ 끝이 정해죠있는 만남이긴 하죠..
우기아빠 10.20 10:02  
마음이 짠하네요~~~
다들 공감하실것같은데
화이팅입니다
꿀벌 10.20 10:12  
쉽지 않은 결정하셨네요..!!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래봅니다..!!
무천도사 10.20 10:13  
먼가 찡하네요..
인천공항 10.20 10:26  
사랑으로 정으로 마음으로 행복하셨던 순간이었네요 ;;;
잘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난봉패스 10.20 11:30  
말로만 듣던 찐사랑.... 잊혀질까요?
새로운희망 10.20 11:31  
아쉬움이 느껴지네요.  마음 잘 추스르길 바랍니다
무온지 10.20 11:48  
아쉽습니다ㅠ
과사랑 10.20 13:41  
잘 마무리하시고 귀국하셨으리라 믿습니다.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하루 10.20 14:19  
더 좋은 인연 빨리 만나시고
잊어버리세요~
키스 10.20 14:53  
스토리 기대하겠습니다 ㅎㅎㅎ
피아뮤 10.20 15:35  
인연이 깊었나보네요~~
무지개 10.20 15:50  
ㅇㅂ남의 최후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좋은 추억으로 간직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