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R과 자본주의와 중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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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R과 자본주의와 중국풍

과사랑 16 132 0

지리적으로 경제성장이 어려운 라오스에

(우리나라도 ODA 자금을 꽤 지원했지만)

중국자본이 몰려오면서 중국화가

진행되는 흔적이 곳곳에 드러납니다.


2019년에 마지막으로 중국에 갔을 때

고속철을 타면서 

'왜 모든 승객의 짐 검사를 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라오스도 그런 걸 보면

중국을 많이 닮았습니다.


하기야 고속철도 비용을 중국 70%, 

라오스 30%를 내고, 라오스의 부담은

중국에게 빌렸다는 자료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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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이름이 Lao-China Railway(LCR)입니다.

CLR이 아닌 게 다행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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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안에서 루앙프라방까지 200여 km를

두 시간에 가는 2등석은 약 22000원입니다.
과거 무궁화호처럼 한 줄에 5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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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까지 100여 km를

한 시간에 가는 1등석은 약 17000원 

(2등석은 약 9000원)입니다.
1열이 4석이어서 좌석이 약간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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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없이 2등석을 끊으려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일찍 매진을 시키는 바람에
1등석에 탔는데 가격이 싸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2등석은 매진인데 1등석은 빈 자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선로는 하나 뿐이어서 기차가 교차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예외 구간이 있기는 합니다)


9량 두 개가 연결된 모양으로 한 번에

승객을 많이 태우고 자주 다니지 않는 것은

길이 험해서 선로를 두 개 만들기 어려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 구간은 반 정도가 

터널로 연결되어서 터널 빠져나갈 때마다

절경(?)이 눈에 보였습니다.


이상 처음 타 본 LCR의 소감이었습니다.


2년 3개월 전 비엔티안에서 루앙프라방으로

갈 때는 프로펠러기를 탔는데

지금은 운행을 하지 않는지

항공편 검색이 안 됩니다.

댓글 16
까망코 10.15 08:00  
과사랑 장교님의 후기를 보면 진정한 여행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어릴적 큰집을 갈 때 통일호를 타면 무궁호나 새마을호가 앞질러 갈 때 마다 잠시 정차해 기다렸던 생각이 납니다~
당시 새마을호는 비싸 타지를 못했었네요ㅜㅜ
과사랑 작성자 10.15 08:57  
저도 새마을호를 비싸서 못 타고 무궁화나 통일호를 탄 세대입니다.
지금은 KTX나 SRT를 타니 나라가 참 많이 발전했습니다.
서언 10.15 08:04  
라오스를 가고싶은데 못 가봤네요~~
과사랑 작성자 10.15 08:58  
이왕 오실 거면 하루라도 빨리 오셔야 합니다.
중국에 물들고 있어서 라오스의 모습이 큰 도시부터 사라지는 중입니다.
과거에 버스타고 생고생해서 비엔티안에서 루앙프라방 갔던 분들의 이야기는 불편하기는 해도 나름대로의 멋이 배어 있는데 지금 고속열차를 타고 가면 다른 나라에서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중국에서 기차를 탄 느낌이었습니다)
희망지기 10.15 09:09  
작년에 아들하고 비엔티안-루앙프라방- 방비엥-비엔티안으로 다녀왔는데 나름 역도 예쁘고 간식먹는 재미도 있었네요
과사랑 작성자 10.15 10:03  
제가 도는 코스와 똑같으십니다.
제 아들은 저를 안 따라옵니다.
꿀벌 10.15 09:55  
과거 무궁화호 탑승하는 느낌일거 같네요..

라오스만의 문화가 유지되길 바래보네요..^^

과사랑 작성자 10.15 10:04  
무궁화호가 처음 나왔을 때는 통일호보다 좋고
새마을은 타 본 적이 없어서 좋아 보였는데
나중에는 안 좋아보였죠!
그걸 생각하면 2등석도 무궁화보는 좀 낫습니다.ㅎㅎ
페리도트 10.15 10:46  
기차사진 오랜만에 보네요 ㅎㅎ
즐거운 여행 되세요 ~^^
과사랑 작성자 10.15 13:24  
네, 이번 여행의 기차여행은 끝났습니다.
남은 기간도 잘 보내겠습니다.
키스 10.15 13:46  
기차여행도 하셨군요ㅎㅎ
과사랑 작성자 10.15 15:14  
전에 프로펠러 비생기를 타고 갔으니 이번에는 기차와 여행자버스를 이용했습니다.
하루 10.15 16:45  
기차 여행~ 여행 일정이 여유있으셔서
괜찮은 이동 수단 인거 같네요 ^^
과사랑 작성자 10.15 19:18  
5주간 일과 휴식이 반복되는데 현재는 휴식입니다.
호치민 가면 2일은 꽉 차게 일하고 3일은 쉬게 됩니다.ㅎㅎㅎ
몰빵 10.16 15:02  
일괄 휴식이 적절히 섞여 있는 출장이시군요.
저는 일과 떡이 섞여 있는~~~ ㅋㅋㅋ
저도 라오스랑 캄보디아 가고 싶은데....
요즘은 불안해서 못 가겠네요.
한동안은 베트남과 태국만 다녀야겠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10.16 19:21  
캄보디아는 불안하지만 라오스는 괜찮으니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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