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강을 건너온 ㄲㄱㅇ와의 엇갈린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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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강을 건너온 ㄲㄱㅇ와의 엇갈린 운명

희망지기 30 254 0

11일 껀터에 도착해서 홈스테이에 체크인을 한 후 휴식을 보낸 후 롯데마트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오후 5시경 근처 이발소로 향합니다. 


한국에서 출발전 이발과 염색을 하려고했는데 전날에 문을 연 곳이 없네요.

그래서 컨터에 도착한 첫날 시간여유가 있어서 갔는데 저렴합니다.

머리 컷과 고급염색, 면도, 귀지 제거, 발톱정리를 하는데 큰형님 한 장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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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기치못한 상황이 이발소에 있는 동안에 발생을 했네요

지난번 그 강을 건너지 못해서 만나지 못했던 빈롱에 사는 21살의 ㄲㄱㅇ가 아침부터 언제 껀터에 도착하는지 묻길래 오후 2시경에 홈스테이에 도착한다고 메세지를 보냅니다.


일요일밖에 시간이 없어서 다음날 오전에 오기로한 ㄲㄱㅇ인데 롯데리아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이발소로 이동해서 머리 컷을 하고있는 사이에 갑자기 내가 있는 홈스테이를 지난간다는 메세지가 도착했었네요.


별 생각없이 이발소에서 2시간 정도를 받는 도중에 전화도 온 것 같고 메세지도 계속 보낸 것 같아요.


이발소 케어가 다 끝나고 핸드폰을 열었더니 다음날 오전에 올줄 알았던 ㄲㄱㅇ가 홈스테이에 도착했는데 문이 잠겨서 들어가지를 못한 것 같네요.


아마도 비가 내려서 주인부부가 문을 잠그고 외출한 것 같아요.

어렵게 여객선을 탄 후 오토바이로 도착한 ㄲㄱㅇ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출입문에 저를 위해 가져온 과일을 담은 비닐봉지 두 개를 걸어놓고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여객선을 타고 그 강을 다시 건너갔네요.


출입문에 걸어둔 비닐봉지를 꼭 챙겨가라는 메세지만 여러 번 보내왔네요.


어쩐지 방 호수를 물어보고 계속 동선을 체크한 것이 일요일 오전에 비 예보도 있고해서 도착하는 날에 시간이 생겨 깜짝 찾아온 듯 합니다.


아마 미리 이야기를 못한 것은 여객선 운항 및 티켓 예약여부가 불투명해서 그런 것 같네요.


5월 만남에서 첫 경험을 안겨주었던 ㄲㄱㅇ라서 기대를 하고 지난 달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가 비가 많이 내려서 여객선 운항이 안되어 결국 그 강을 건너지 못한 ㄲㄱㅇ를 이번에는 오작교를 만들어서라도 꼭 만나기로 했었는데 숙소에 돌아오니 ㄲㄱㅇ는 안보이고 출입문에 ㄲㄱㅇ가 남겨두고 간 비닐봉지 두 개만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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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엇갈리기도 힘든 운명이네요.

홈스테이에서 롯데마트로 출발한지 얼마안되어서 ㄲㄱㅇ는 여객선을 타고 이동한 듯 합니다.


그래서 홈스테이도 버스터미널도 멀고 주변에 특별한 것도 없지만 ㄲㄱㅇ가 쉽게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잡은 것인데 많이 아쉽게 되었네요.

ㄲㄱㅇ가 집에서 출발해서 여객선을 탄 후 오토바이로 홈스테이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50분정도밖에 안 걸립니다.


결국 껀터에 도착한 첫날 그 강을 어렵게 건너온 ㄲㄱㅇ는 만나지 못하고 다음날을 기약하게 되었네요
 


댓글 30
맥날리아 10.13 09:38  
엇갈린 운명 ㅠㅠ 슬프네요
희망지기 작성자 10.13 09:52  
아쉬움이 찐하게 남네요
주2 10.13 09:39  
강을 건너세요 어서ㅜㅜ
희망지기 작성자 10.13 09:52  
저는 강을 건너지를 못합니다.
과사랑 10.13 09:40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합니다.
희망지기 작성자 10.13 09:54  
ㄲ이 남겨두고간 과일을 먹으면서 아쉬움을 달랬네요
슝슝쓩 10.13 09:45  
야속합니다 ㅜㅜ..

결국엔 재회 하시리라 믿습니다^^
희망지기 작성자 10.13 09:55  
사실 그 강을 건너지못한 상황보다 껀터상황이 안좋네요. 도로가 침수된 곳이 많아요
꿀벌 10.13 10:00  
이렇게 엇갈리다니...ㅠ

아쉬운 만남이네요..ㅠ

희망지기 작성자 10.13 10:18  
당연히 숙소에만 있을줄알고 찾아왔나봅니다.
왈프 10.13 10:27  
마사지등을 받을때는 꼭 연락을 남겨야 겠네요
그래야 카페라도 가있게요..
희망지기 작성자 10.13 10:30  
설마 올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네요
인애초로 10.13 11:47  
앗... 오작교가... ㅠㅠ
희망지기 작성자 10.13 12:55  
제가 모르는 사이에 만들어졌네요.
제니퍼 10.13 11:50  
아..아쉬운 엇갈림 이네요.
대신 저 이발소 ㄲ을  이미 접수하셨을 것으로 믿습니다.
희망지기 작성자 10.13 12:53  
올줄 미리 알고있었으면 바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텐데 아쉽네요.
쿨곰 10.13 12:10  
에고 너무 안타깝네요 ㅠㅠ
희망지기 작성자 10.13 12:54  
집에서 가져온 과일만 맛있게 먹었네요
무온지 10.13 12:10  
잡아야할것같네요!
희망지기 작성자 10.13 12:55  
다시 오작교를 설치해야죠.
로이 10.13 12:41  
타이밍이 안맞았네요;;
희망지기 작성자 10.13 12:56  
아쉽지만 깔끔하게 머리 깎고 염색했네요
키스 10.13 13:11  
엇갈리다니 아쉽우셨겠네요 ㅠㅠ
희망지기 작성자 10.13 14:20  
많이 아쉽긴했네요
하루 10.13 13:45  
아이고.. 엇갈림 가슴아프네요 ㅠㅠ
희망지기 작성자 10.13 14:21  
ㄲ한테 많이 미안하더라고요
꽃등심 10.14 15:33  
영화같은 일이네요;;;
희망지기 작성자 10.14 15:50  
그런 것 같아요
꽃등심 10.14 15:54  
후속편 기대하겠습니다ㅎㅎ
희망지기 작성자 10.14 18:43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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