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강을 건너온 ㄲㄱㅇ와의 엇갈린 운명
희망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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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13
11일 껀터에 도착해서 홈스테이에 체크인을 한 후 휴식을 보낸 후 롯데마트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오후 5시경 근처 이발소로 향합니다.
한국에서 출발전 이발과 염색을 하려고했는데 전날에 문을 연 곳이 없네요.
그래서 컨터에 도착한 첫날 시간여유가 있어서 갔는데 저렴합니다.
머리 컷과 고급염색, 면도, 귀지 제거, 발톱정리를 하는데 큰형님 한 장이 안되네요.
그런데 예기치못한 상황이 이발소에 있는 동안에 발생을 했네요
지난번 그 강을 건너지 못해서 만나지 못했던 빈롱에 사는 21살의 ㄲㄱㅇ가 아침부터 언제 껀터에 도착하는지 묻길래 오후 2시경에 홈스테이에 도착한다고 메세지를 보냅니다.
일요일밖에 시간이 없어서 다음날 오전에 오기로한 ㄲㄱㅇ인데 롯데리아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이발소로 이동해서 머리 컷을 하고있는 사이에 갑자기 내가 있는 홈스테이를 지난간다는 메세지가 도착했었네요.
별 생각없이 이발소에서 2시간 정도를 받는 도중에 전화도 온 것 같고 메세지도 계속 보낸 것 같아요.
이발소 케어가 다 끝나고 핸드폰을 열었더니 다음날 오전에 올줄 알았던 ㄲㄱㅇ가 홈스테이에 도착했는데 문이 잠겨서 들어가지를 못한 것 같네요.
아마도 비가 내려서 주인부부가 문을 잠그고 외출한 것 같아요.
어렵게 여객선을 탄 후 오토바이로 도착한 ㄲㄱㅇ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출입문에 저를 위해 가져온 과일을 담은 비닐봉지 두 개를 걸어놓고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여객선을 타고 그 강을 다시 건너갔네요.
출입문에 걸어둔 비닐봉지를 꼭 챙겨가라는 메세지만 여러 번 보내왔네요.
어쩐지 방 호수를 물어보고 계속 동선을 체크한 것이 일요일 오전에 비 예보도 있고해서 도착하는 날에 시간이 생겨 깜짝 찾아온 듯 합니다.
아마 미리 이야기를 못한 것은 여객선 운항 및 티켓 예약여부가 불투명해서 그런 것 같네요.
5월 만남에서 첫 경험을 안겨주었던 ㄲㄱㅇ라서 기대를 하고 지난 달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가 비가 많이 내려서 여객선 운항이 안되어 결국 그 강을 건너지 못한 ㄲㄱㅇ를 이번에는 오작교를 만들어서라도 꼭 만나기로 했었는데 숙소에 돌아오니 ㄲㄱㅇ는 안보이고 출입문에 ㄲㄱㅇ가 남겨두고 간 비닐봉지 두 개만 남아있네요.
홈스테이에서 롯데마트로 출발한지 얼마안되어서 ㄲㄱㅇ는 여객선을 타고 이동한 듯 합니다.
그래서 홈스테이도 버스터미널도 멀고 주변에 특별한 것도 없지만 ㄲㄱㅇ가 쉽게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잡은 것인데 많이 아쉽게 되었네요.
ㄲㄱㅇ가 집에서 출발해서 여객선을 탄 후 오토바이로 홈스테이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50분정도밖에 안 걸립니다.
결국 껀터에 도착한 첫날 그 강을 어렵게 건너온 ㄲㄱㅇ는 만나지 못하고 다음날을 기약하게 되었네요


맥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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