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인천공항 1청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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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인천공항 1청사 상황

과사랑 38 168 0

인천공항에 사람이 이렇게 적은 걸 

처음 봤습니다.

모바일체크인 후 무게도 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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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검사를 받는 곳으로 들어오니 승객이

10명 정도 줄을 서 있었습니다.


가방 열어보라는 말을 들은지 

17년이 지났으므로 그냥 통과하려는데

짐을 열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불닭소스 두개를 꺼내 버리거나

짐을 붙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라오스인에게 

줄 선물이 있다고 전해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부피가 작아서 박카스를 떠올리며

각각 100cc라 생각하고 확인을 안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시간이 넉넉했으므로 짐을 붙이겠다고 하니

노약자 등이 빨리 통과하는 곳으로 

내보내면서 확인증을 주고는 들어올 때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짐을 부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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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표를 따라가니 막혀 있었습니다.

손님이 적으니 누군가 라인에 띠를

잘못 설치한 듯했습니다.


거의 빈 손으로 짐검사를 하는 곳에 오니

확인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호주머니를 뒤지며 찾고 있으니

"제가 아버님이 나가신 걸 기어하니까

그냥 들여보내 드릴게요.

근무자가 바뀌면 새치기로 의심받으실 수

있습니다"라며 들여보내 주었습니다.


제 앞에 일행 7명이 신원확인에 시간을

끄는 동안 그 직원과 라오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 번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는데도 

공항 도착후 30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기분이 깨름직한 것은

왜 친절한 직원이 저를 

형님이라 하지 않고 아버님이라 한 것일까요?

댓글 38
꿀벌 10.11 16:47  
한산한 공항이군요..^^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10.11 16:54  
요즘 뉴스에 나온 파업이나 추석 여행객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 한산함을 경험했습니다.
무온지 10.11 16:51  
아버님...? 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10.11 16:55  
친절하다고 다가 아닙니다.
가슴을 아프게 하는 친절은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투투 10.11 16:51  
언어폭력으로 고발하시거나 감사관실로...
청순한 과사랑님에게..어찌 저런 만행을...
과사랑 작성자 10.11 16:56  
남자 직원이 아버님이라 하는 건
그래도 참을 수 있지만
ㄹㅌㅌ에서 아마도 장난으로
제게 할아버지라 한 ㄲ처럼
처음 만나는 ㄲ이 진짜로
저를 할아버지라 생각할까봐
세상이 무서워집니다.
옥수수 10.11 16:54  
아...버님..!! 이시라니...
언어폭행으로 신고를...
과사랑 작성자 10.11 16:56  
앞으로 제가 옥수수님에게 불만을 가지면
다른 사람들이 보는 곳에서 "큰 형님"이라
부를까요?
그러면 제 기분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ㅎㅎ
마거리특공대 10.11 17:01  
출발하시나보네요~
너그럽게 한번 봐주시죠~
하지만 경우없는 녀석!! ㅋㅋ
과사랑 작성자 10.11 17:09  
친절하고 인상이 좋다고 해서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거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게 아님을
다시 한 번 실감하는 순가이었습니다.
까망코 10.11 17:06  
노약자분들이 많이 이용하셨던을 곳을 다녀오셔 그 직원이 습관처럼 아버님이라 한 것 같습니다
라오스 잘 다녀오십시요^^
과사랑 작성자 10.11 17:10  
그럴 수 있겠네요!
위로가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미토 10.11 17:26  
수고하셨습니다 아버님!!! ㅋㅋㅋ
즐거운 여행 되세요
과사랑 작성자 10.11 17:32  
조만간 할아버지 소리를 또 들을까봐 세상이 무서워집니다.
민이민이 10.11 17:28  
아버님이라뇨? ㄷㄷㄷ
과사랑 작성자 10.11 17:32  
처음에는 놀라서 주변을 둘러보려다
아무도 없는 걸 알고 있었으므로
겨우 참았습니다.
쿨곰 10.11 17:37  
공항이 많이 한산하네요 ㅎ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10.11 17:39  
아침 비행기 타려고 한밤에 나온 걸 제외하면 오늘이 제가 본 인천공항중 가장 한산합니다.
판사 10.11 17:42  
아버님...^^;;
눈이 동태인걸로 하시고 그냥 넘어가시죠!
과사랑 작성자 10.11 18:34  
거의 못 들어본 말이어서 아직 적응이 안 됩니다.
귀품 10.11 17:42  
ㅋㅋㅋ 저 같으면 비행기 안탑니다. 매운 붉닭발 양념이고 뭐고 간에 그녀석 멱살을 잡아야지요...호칭은 둘 중에 하나입니다. 선생님 or 아버님...선생님 소리 듣기에는 조금 더 지나버렸구나...생각하시면 정답일 듯 하네요~
아버님!!! 잘 다녀오세요^^
과사랑 작성자 10.11 18:35  
ㅈㄱ에서 만난 분들은 모두 저를 형님이라 하거나 호칭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ㅈㄱ하면서 누군가 저더러 아버님이라 하면 ㄲ들이 실신하거나 킥킥거릴 것입니다.
그레이브디거 10.11 17:43  
저도 기분나쁘네요. 형님에게 아버님이라니요!!
과사랑 작성자 10.11 18:36  
동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키스 10.11 18:00  
아버님...저도 아저씨 소리 들으니 씁쓸하더라구요 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10.11 18:37  
그거도 나이 비슷한 사람이
부른 호칭 아닌지요?
애들이 부르면 귕넙기라도
할 텐데 말입니다.
문덕아재 10.11 18:09  
형님이라고 불러야지 직원이 너무 했네요
과사랑 작성자 10.11 18:37  
착하고 성실해 보이지만
출세하기는 조금
어려울 듯합니다.
거꾸로흐르는 10.11 19:11  
저는 자주 들어서 패스합니다.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10.11 19:19  
언젠가는 저도 당연히 받아들일 텐데 당장은 기분이 쭉 내려갑니다.
밤셈도리 10.11 19:36  
저는 38살 때 치과 갔는데 치과 선생님께서 아버님이라고 부르더군요
그 이후로 간호사 샘들도 아버님이라고 ㅜ.ㅜ
과사랑 작성자 10.11 19:45  
저보다 더한 일 당하신 분도
계시니 제가 빨리 기분을
추스려야겠습니다.
페드리 10.11 21:37  
연휴가 끝나서인지 한산 하네요 ㅎㅎ
과사랑 작성자 10.12 03:06  
제가 본 적 없을 만큼 한산해서 약간 놀라고, 또 편했습니다.
하루 10.11 22:05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
과사랑 작성자 10.12 03:07  
첫 잘 잠들기 전인데 약간의 문제들이 생겼습니다만
슬기롭게 해결해야겠습니다.
폼생폼사 10.11 23:05  
긴연휴 막바지라 출국은 한산할듯 합니다.
아버님에서 빵 터졌네요 ㅎㅎ
ㅎㅈㅁ가먼 ㅇㅃ 불러주실텐데 ㅎㅎ
과사랑 작성자 10.12 03:08  
베트남에서는 ㅇㅃ라 부르는 경우를 많이 듣지만
한국에서는 들어보지 오래 되었습니다.
아버님은 들은 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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