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꽁과 차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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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꽁과 차 안에서..

좌지클루니 34 425 1


안녕하십니까. 하노이 출국 당일, 3시간밖에 못 자 퀭한 눈으로 공항 가는 길입니다. 왜냐고요? 어젯밤, 하늘이 내린 기회를 잡으려다 제 진만 다 뺀 야설클루니 입니다.


며칠 전, 소개로 알게 된 '일반인 꽁'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오빠, 나 한국 가는데 만날 수 있어요?" 저는 'Vàng(지금이야!)'을 외쳤지만, 아뿔싸… 하필 제 출국 전날 밤에 도착한다더군요. ㅜㅜ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건 운명입니다. 결국 인천공항으로 픽업을 나갔죠. 어디 가고 싶냐 물으니, '남산타워'를 외치더군요. 


서울 사는 저도 한 번을 안 가본 곳을, 베트남 꽁 때문에 처음 가봤습니다. ㅋㅋ 케이블카 웨이팅 1시간, 정상에 올라가서는 N타워 배경으로 셀카만 10분.  N타워에 올라갈 엄두가 안나서.. 여기저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그렇게 정신없는 데이트마치고 내려가는데 또 1시간 ㅜㅜ 어제 휴일이라 그런지 인파가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녀의 언니 집이라는 김포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밤 12시,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데, 이대로 그녀를 보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근처 으슥한 곳에 차를 대고, 마지막 이빨을 털기 시작했습니다.


좌클: "네가 너무 그리웠는데, 이렇게 금방 헤어지기 아쉬워."


꽁: "저도요, 오빠."


좌클: "내일 비행기, 취소하고 같이 있을까?" (속마음: 안돼! 일하러 가야 돼!)


꽁: "좋아요."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저는 조수석에 앉은 그녀에게 키갈을 시전했습니다.


질척거리는 키스 소리가 차 안을 채웠고, 야릇한 그녀의 비음이 그 위로 얹혔습니다. "우리, 뒷자리로 가자."


뒷자리로 이동한 저는, 어깨와 팔을 쓰다듬으며 그녀의 살결을 느꼈습니다. 손바닥에 착 감기는 부드러움. 등을 어루만지다 얇은 허리를 더듬고, 은근슬쩍 힙을 터치해도 그녀는 아무 말 없이, 다 안다는 듯한 눈으로 저를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다시 입을 맞추며, 한 손으로는 탄탄한 힙을, 다른 한 손으로는 가슴을 슬쩍 만졌습니다. 그녀는 키스에만 열중할 뿐, 제 손을 쳐내지 않았죠. '아, 여기까지는 허락이구나.' 허벅지를 만지던 손을 슬쩍 옆으로 옮겨 팬티의 중심을 터치하자, 그제야 그녀가 자연스럽게 제 손을 밀어냈습니다. '오케이, 소중이는 안 되는군.'


저는 그녀를 껴안은 채 실컷 키스를 퍼붓다가, 옷을 올리고 브래지어를 내려 B컵의 예쁜 가슴을 드러나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젖꼭지부터 크게 앙 하고 베어 물었죠. 입안에서 혀를 굴리자, 그녀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몸을 바르르 떨었습니다. '음? 느끼는데? 오늘 혹시 가능?'


기대감에 부풀어 다시 한번 팬티를 슬쩍 젖히려는데, '척'하고 바로 제지가 들어왔습니다.


"오빠, 여기서는 안돼요."


"……여기서 어떻게 더 참으라고."


결국, 저는 본능보다 이성을 선택했습니다. 일반인 꽁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위해서는, 여기서 무리하면 안 된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이죠. 다음을 기약하며 그녀를 내려주고 집에 오니 새벽 2시.. 그렇게 저는,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지금 공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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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
베라주니 10.10 06:43  
좌장교님 ,,, 열정이 참 배워야 할 자세 같습니다.
좌지클루니 작성자 10.10 06:45  
제 생각에도 참 열심히 사는거 같습니다 ㅜㅜ
인천살아요 10.10 06:58  
마지막이 아쉽지만 아쉬운에너지는 하노이에서 하얗게 불태워주세요~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슝슝쓩 10.10 07:25  
차에선 안땡기나 보네요 ㄲ이
혹시 오토바이 에서 했었어야 했나요?ㅎㅎ
아쉬순 하루긴 했으나 일단 편히 나중으로 미루시고 다음을 노려야 겠습니다 하노이 가시니 거기서 그녀 몫 까지 복수에 방망이를..
마구마구우.. 그래도 남산타워 경험 하셨네용ㅎ
과사랑 10.10 07:39  
즐거운 시간 보내심이 부럽습니다.
서언 10.10 07:45  
예열을 차안에서 하셨군요
즐거운여행 되세요
유인마인드 10.10 08:05  
우와 고수이십니다. 저기서 저기서 참으시다니 ㅎㅎ
인천공항 10.10 08:10  
아이고.... 마지막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노이로 떠나셨군요 !!!
못다한 열정을 하노이에서 행복하게 이뤄지길^^
워킹데드 10.10 08:14  
하 그렇게 두고 공항가시는겁니꺼?
바티칸 10.10 08:43  
잘 보고 가요 감사합니다
상원1 10.10 08:50  
부러운 후기ㅜㅜ
한국에서도가능하다니 대단해요~~~ㅋ
세븐 10.10 08:58  
그리움은 잠시 묻어두시고 하노이에서
좋은일들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포항검객 10.10 09:02  
ㅎㅎ 힘드셨겠습니다~~~  멀리보고 가야죠~~~  현명한 선택 입니다!!!!
산내들 10.10 09:06  
참느라 힘드셨겠네요.
장기전을 위한 인고의 시간이군요.
멋지고 맛진 관계가 되길 바랍니다
빈홈조아 10.10 09:13  
역시 고수의 안목이란 ~ 투자도 장투를 해야 크게 먹는다고 하는데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레인 10.10 09:33  
그걸 참아내시다니 ㄷㄷ 역시 클루니님입니다 ㅋㅋ 비행기에서 푹주무십쇼
하이스코 10.10 09:37  
여기서는..ㅋㅋㅋ
레너드 10.10 09:48  
쟤들 남산 참 좋아하죠 ㅎㅎ
저기 어딘가 열쇠고리 걸어둔거 때러가야 되는데 ㅋ
감동감탄 10.10 09:55  
묻고 더블로 가셨네요... 역시 지혜로우십니다.
꿀벌 10.10 10:06  
그 순간을 참으시다니...!!

절제력이 대단하십니다..!!

그레이브디거 10.10 10:50  
문장실력이 거의 작가급이시네요.
상세한 표현 좋습니다.
선명지명 10.10 11:16  
남산타워가 참 멋지네요~^^ 나중을 위해 일보 후퇴하는 모습이 진정한 뗍에 덕목 아닌가 싶습니다~^^
쉽지가 않은데 멋지십니다~^^
신촌 10.10 11:20  
아... 자제력이 어마어마 하시군요... ㅎ 전 못 참고 일을 그르쳤을 거 같습니다. ㅋ
무온지 10.10 11:54  
므흣 후기 좋네요ㅎㅎ
쿨곰 10.10 12:03  
많이 아쉬우시겠네요 ㅎㅎㅎ;;; 하노이 잘 다녀오세요~~
페드리 10.10 13:45  
하악...마지막이 아쉽네요 ㅋㅋㅋ 그래도 다음에는 장소만 맞다면 무조건이겠네요 ㅋㅋㅋㅋ
베스트드라이버 10.10 13:59  
하노이에서 못다 푼 욕구를 발산하십쇼!!~^^
하루 10.10 14:51  
후기 감사합니다 ^^
재지니33 10.10 15:43  
잼난 후기 잘봤습니다..^^
꽃등심 10.10 19:37  
그래도 예열 제대로 하셨네요....저는 차박...사우나...ㅋㅋㅋㅋㅋ
행복을꿈꾸다 10.10 19:41  
저기서 참아 내시다니 진정한 능력자이시네요 ㅎㅎ
인애초로 10.10 23:51  
아이고 아쉬운 일정 겹치기... ㅠ
몰빵 10.11 14:53  
"오늘은 안 돼요"가 아니라
"여기선 안 돼요" 자나요

그러면 장소만 옮기셨으면...
가까운 호텔이나 모텔만 잡았어도...
"여기선 괜찮아요"로 바뀌지 않았을까요?

아쉽네요...ㅠㅠ
그래도 다음 기회가 있으니 그때 좋은 시간 가지시기 바랍니다~^^
광안7 10.14 13:42  
장교님 고수느낌 확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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