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그녀와 숙소 예약하기
마거리특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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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05
하노이 그녀와 올해 마지막 날과 새해의 첫날을 함께 하게 됐습니다.
이제 숙소를 알아봐야겠죠.
호안끼엠 인근으로 호텔을 찾아봅니다.
아시겠지만
호안끼엠 인근은 호텔 사이즈도 작고
가격도 꽤 나갑니다.
고민을 하면서 몇 군데를 골라 그녀에게 링크를 보냅니다.
그녀는 국경지역의 집으로 가려고 버스터미널로 가면서 링크를 확인합니다.
링크를 확인하더니
가격은 비싸고 방 크기는 너무 작다며
잠시 후
베트남 현지인들이 묶는 숙소 링크를 10개 정도 보내옵니다.
(헐...내가 어떻게 골라...)
그녀에게 위치 괜찮은 곳 하나만 고르라고 요청(?)합니다.
그녀가 한 곳의 링크를 다시 보내줍니다.
롯데타워 인근입니다.
그녀가 보내준 링크를 들어가보니 작은 아파트 같습니다.
음...
2룸? 화장실도 2개? 나는 담배를 피니 발코니는 있어야지.
방을 고르고 있는데
그녀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이제 버스를 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의 Zalo QR을 보내달라고 합니다.
숙소 예약 담당 직원에게 보내주면서 한국인이라고 얘기를 해놓겠답니다.
여기서...드는 생각.
그냥 자기가 예약해주면 안되나?
내가 노쇼할까봐 그런가?
베트남 ㄲ은 비슷하구만... 좀 다를줄 알았는데...의심은...
아니다. 얼마나 만났다고...![]()
암튼
숙소 예약 담당 직원과 번역기를 사용해 열심히 대화를 나눕니다.
802호 좋은데요?
아...그 방은 이미 예약됐습니다.
701호 좋은데요?
아...그 방도 예약됐습니다.
(아...번역기 돌려서 얘기하는 것도 힘든데...)
그럼 발코니와 주방이 있는 방 중에 예약 가능한 방을 알려주세요~
...
갑자기 회신이 없습니다.
뭐야...
저는 예약하기 힘들다고 그녀에게 메세지를 보내 징징거립니다.
상담하던 직원이 잠수 탔다고...
(너는 슬리핑 버스에 누워 편하게 있겠지?)
그녀는 잠시 후 다른 예약 담당 직원에게 저의 잘로를 알려줬으니 연락올거라고 합니다.
잠시 후
다른 예약 담당 직원에게 연락이 옵니다.
어쩌구...저쩌구...안내를 받는데
이전에 상담했던 예약 직원에게 다시 연락이 옵니다.
악!!! 정신없어!!!
<중간생략>
교통정리하고
2룸으로 할 것인가 스튜디오로 할 것인가 고민합니다.
가격 차이는 하루에 50만동 정도.
저는
"우리가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닌데 2룸으로 예약하자"
그녀
"그래~방이 2개면 오빠가 나와 다른 방에서 편하게 잘 수 있겠네"
![]()
넓은 방은 필요없다는 얘기를 센스있게 하는 그녀. ![]()
저는
"ㅎㅎ 스튜디오로 예약하자. 돈 아껴서 맛있는거 사 먹자"
그녀
"그래~나는 오래된 가구색에서 편안함이 느껴져서 좋아~"
스튜디오의 내부는 이렇습니다.



엔틱(?)하죠? ㅋㅋㅋㅋ
오래된 가구색에서 편안함이 느껴지시나요?
선라이즈와 비교하면 새마을운동시절의 컬러...ㅋㅋ
금액을 안내해줍니다.

하루 68만동에 1월1일은 10%추가요금.
역시 베트남인들을 상대하는 곳이라 그런지 저렴한 것 같습니다.
현재 68만동이면 3만 8000원 정도네요.
예약금을 요구하나?
카드결제가 되나?
생각하던 중에
숙소 직원이 보내 온 메세지.
예약금 1,350,000동 입금요청.
(예상했지만...)
혹시나 하여
물어봅니다.
"한국은행 계좌 있으신가요?"
"놉!!!"
![]()
아...
그냥 좀 예약을 해주지...
그녀가 원망스럽고 역시...베트남 ㄲ은...

저 QR코드에 핸드폰만 딱!!! 들이대면 되는것을...
어쩔 수 없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데...
그녀에게 메세지를 보냅니다.
어쩌구저쩌구...
"송금을 당신이 해줘야겠는데."
(슬리핑 버스에서 자고 있으려나...7시간이나 걸리는 곳인데...)
그녀에게 바로 답장이 옵니다.

"응~나는 이미 숙소 예약담당 직원에게 계좌이체했어"
알고 보니
제가 숙소 예약담당직원과 낑낑거리며 대화할때도
그녀는 계속 담당직원과 얘기를 하고 있었더라구요.
뭐야...
고생 좀 해보란 얘기야...??
암튼
무사히 숙소 예약을 마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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