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맘이 편한거지?? 난 로컬체질인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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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맘이 편한거지?? 난 로컬체질인가...(2)

아까징끼 24 20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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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한국 시골마을의 해질무렵 마을의 풍경은 


빈집들 사이사이 그나마 남아있는 집들은 모두 대문을 걸어잠궈


골목을 다니는 이 하나 찾아 보기 힘들건데,


이곳은 몇 안되는 집마다 불이 환하게 켜져있고, 사람소리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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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깡촌, 이 작은 마을에 외국인이 왔으니.. 시선집중 아니겠습니까? ^^;;



더군다나 아이들 선물로 하나 사간, "에어로켓"에 동네 애들이 환장을 합니다. ㄷㄷㄷㄷ;


이럴거면 몇개 더 사갈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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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무니, 집에서 숯이 담긴 가판대하나를 가져와 반짱느엉을 만들어 파는 아줌마.



이 깡촌에 보기드문 외국인이 찾아왔다는 소식이 금새 마을에 퍼져나가고,


마을 사람들은 제가 있는 집(여친 고향집)에 사람구경? 할겸 하나둘 다녀갑니다. 


어차피 오늘의 주인공은 이미... 나 인것 같고 ㅋㅋ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가만히 앉아서 할말은 없고, 이럴거 그냥 애들이랑 놀자~ 하며,


골목대장 마냥 열댓명 되는 애들을 모두 이끌고, 시골의 공판장(작은 상점) 같은 곳에서 


음료수 하나씩과 소시지 하나씩을 손에 쥐어줍니다. 돈 만원도 안함,. ㅡㅡ;;;


아이들의 환호성에 힘입어, 이것도 덤이다~~ 하며,


반짱느엉 가게에서 골든벨(?)을 흔들어 봅니다. ㅋㅋㅋ


내가 다 쏜닷~~~ ㅋㅋ 하나씩 먹어.


개당 400원정도했던.. 반짱느엉, "아이들도 행복하고, 아줌마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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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외국인이 선두로 골목대장이 되어 한바탕 동네를 시끌벅적 휘젓고 난 후, 


밤이 찾아오니...이젠 더 이상 할게 없네요. ㅡㅡ;;;



넴느엉? 짜죠? 이름도 잘 모르겠다만, 홈메이드 음식으로 저녁을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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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으로 30개 정도 먹은 듯...


그리고 베트남 간장에 매운고추를 썷어놓고, 날리는 베트남 흰쌀밥에 비며먹는거


왤케 맛남??? 벳남 쌀 체질인가....


한국 간장이랑은 다르게 묘~하게 맛있음. ㅎㅎ




주변 모든 상가 (공판장, 커피숍)들이 밤 9시가 되면 모두 문을 닫는 다는 소리에,


서둘러 동네에 딱 하나 있는 커피숍으로 향합니다.



헌데.... 카페 쥔장은 없고.. 쥔장 아들로 보이는 애만 있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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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커피를 못마시는 건가? 하는 찰나,


여친은 사장과 전화통화로 뭐라뭐라~ 쏼라쏼라~ 하더니. 성큼성큼 주방으로..


커피를 직접 내려버립니다. ㅎㅎ


연유도 타고, 얼음도 넣어서 빡시유~ 를 만들고. ㅋ


포장해 갈 여분의 커피까지 만들동안 해먹에 누워 커피를 즐겨봅니다. 


"해먹 커피".. 요거 나름 매력있음.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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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커피를 만들어 먹던 말던~ 아무 관심없는 카페 쥔장 아들내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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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2박 3일의 로컬체험이었지만,


묘한~ 매력이 있네요. 현지에 살고 있는 20대 젊은이들이야 도심의 화려한 불빛에 이끌리겠지만,


도심 한가운데 40년째 살고 있던 제겐, 사람 가득한 시골 마을의 이런 고요함이.. 이런 평온함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지는 날들이었습니다.




자!! 또 다시 방벳까지 D-16이 되었습니다.


그때까지의 목표가 "여친이 직업을 구해야 하는 것"인데.. 이게 쉽지가 않네요. ㅠㅠ


일을 시작하면 방벳때 24시간 풀로 함께 할 수 없다면서 계속 쉬고 있는데..


미쳐버릴 것 같네요.. ㅠㅠ 이제 그만 일을 좀 하거라.. 제발 좀;;;;;;






 




 



 








댓글 24
싱크홀 04.23 11:10  
저도 한번 경험해 보고 싶네요
아까징끼 작성자 04.23 11:19  
1. 여친을 만든다.
2. 여친에게 말한다. 고향 구경시켜줘.
3. 간다.
4. 즐긴다.
5. 돌아온다.

자~ 방법을 다 가르쳐드렸습니다. ㅋㅋ
하쿠잔 04.23 11:14  
큰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저런 여유로움도 좋을거 같아요~
아까징끼 작성자 04.23 11:20  
뭐~ 큰일이 일어날게 없더군요.
미얀마처럼 남녀칠세 부동석도 아니고~
대신.. 이곳에도 유교사상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잠은 각자 딴 방에서 자게 하더군요.
나름 편했습니다. ㅎ
유후유후휴 04.23 11:14  
로컬감성 제대로네요ㅎㅎ
아까징끼 작성자 04.23 11:21  
로컬감성 오지게 한번 체험하고 왔습니다. ㅋㅋ
투투 04.23 11:28  
여친이..먼저군요...어디가서 구하나..
아까징끼 작성자 04.23 11:38  
하노이 20대 여성 :  약 81만명
호치민 20대 여성 :  약 85만명

자~ 골라보시지예 ㅋㅋㅋ
편하신대로 가시면 됩니더~ ^^
원더독스 04.23 11:37  
와우. 색다른 경험과 재미겠어요~
아까징끼 작성자 04.23 11:40  
Gooood!!!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오버쌈 04.23 11:38  
로컬 냄새가 여기까지~ 너무 좋내요~ 어린 여친이니..아직 까진 이해해 주시구요 ㅎ
아까징끼 작성자 04.23 11:42  
로진-로컬로 빠지면 아니되십니다.

전 원래 취향이 로진에 로컬이라~
유흥이 갑입니다.!!!
귀품 04.23 12:59  
돈 만원의 행복을 제대로 느끼시고 계시군요~ 호치민의 화려함도 좋지만 이제는 조용한 것이 편안해질 법한 나이가 되어서 더욱 그러지 않을까 합니다^^
야무진남자 04.23 13:30  
너무나도 편안함을 얻고올겉같네요~
순수한 여친이있어야 가능할것같습니다!~^^
후기 잘봤습니다!
호치민킴반장 04.23 13:47  
와 로컬여행도 너무 잼날듯합니다 골목대장 놀이도...결국엔 여친이 있어야겠죠?ㅎㅎ
신삥 04.23 14:04  
후기중 가장 로컬 서민의 생활을 본거 같아 좋네요. 화려한 조명 보단 저런 풍경도 새로울듯 합니다. 제가 나이를 점점 먹어서인지...
산성지키미 04.23 14:18  
진정한 휴양여행이네요~
하루 04.23 14:55  
이런곳에서 푹~ 쉬다 오고 싶네요 ^^
키스 04.23 14:57  
저도 여친 시골가면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ㅎㅎㅎ
무온지 04.23 15:39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조용한 시골 감성이네요ㅎㅎㅎ
꽃등심 04.23 16:56  
한가한 시골풍경이네요ㅎㅎ 보기 좋습니다ㅎㅎ
내상특공대 04.23 17:01  
아이들 기억에 확실히 남겠습니다~
친절한 한국 아저씨~^^
유민 04.23 19:45  
어렸을 적 생각이 나게 하는 풍경이네요.
삼성헬퍼 04.23 21:54  
정말 한적한 시골 풍경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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