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ㄱㄹㅇㅋ 후기

자유게시판

 

하노이 ㄱㄹㅇㅋ 후기

좌지클루니 28 296 0


"안돼요, 오빠."

그녀의 단호한 손길이 제 가슴팍으로 향하던 손을 '탁'하고 쳐냈습니다. 


아… 이 얼마나 절망적인 소리입니까. 안녕하십니까. '소중이' 앞 10cm에서 통한의 눈물을 삼켜야 했던 남자, '유흥클루니'입니다.


어젯밤의 허탈함을 곱씹으며, 저의 하노이 가라오케 후기를 적어봅니다.


어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니 9시. 늦은 시간이지만, 이대로 밤을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에 쭝화에 있는 'ㅋ원'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었던 걸까요. 이미 에이스들은 다 팔려나가고, 남아있는 물량은 처참한 수준이더군요. 예쁜 꽁은커녕… 그래서 지체 없이 플랜 B, 'ㅁㅅ터'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어리고 풋풋한 친구들이 꽤 보였습니다. 어차피 저는 꼬셔서 한잔 더 할 생각이었기에, 그중 가장 순해 보이는 '박닌' 출신 꽁을 옆에 앉혔죠. 정말이지, '순딩순딩'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아이였습니다.


작전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습니다. 카드게임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술이 몇 잔 들어가자 자연스럽게 키스를 시도했죠. 그녀는 순순히 받아주더군요. '아, 오늘 됐다!' 싶었습니다. 기세를 몰아, 제 손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가슴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거기서 막혔습니다. '터치 거부'. ㅜㅜ


하… 선배님들, 아시잖습니까. 성공의 바로미터는 바로 '소중이 터치' 허용 여부입니다. 제 손이 그곳에만 닿을 수 있다면, 그 어떤 철옹성 같던 ㄲ도 무너뜨릴 자신이 있는데, 이 꽁이 철저하게 가드를 올리더군요. 다른 테이블은 다들 취해서 헬렐레하는데도, 이 아이는 끝까지 집에 갈래를 고수했습니다. ㅋㅋ


결국 저는 항복을 선언하고, 급하게 외부에서 '도시락'을 섭외했습니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숙소에 도착했는데… "오빠, 저 지금 손님이랑 같이 있어요."


…미리 말 좀 해주지 그랬니. ㅠㅠ 그렇게 저의 하노이 밤은, 철벽과 통수의 콜라보레이션 속에서 쓸쓸한 '홀밤'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역시 유흥의 세계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정글입니다.


댓글 28
인애초로 09.16 09:20  
앗... 유흥클루니께서.. 홀밤을 ㅠㅠㅠ
좌지클루니 작성자 09.16 09:24  
안녕하세요 홀밤클루니 입니다 ㅎㅎ
아이미 09.16 09:24  
아까운 하루를 홀밤으로 ㅜㅜ
가볼까나 09.16 09:25  
쉽지않네요 ㅎㅎ  ㅇㄴㄱㅇ 애들도 분위기 보다가 나가는 애들도 꽤있긴 한가봐요
진진진진 09.16 09:25  
헉....홀밤을....
띵똥 09.16 09:39  
힘든 시련의 밤이네요 ㅇㄴㄱㅇ는 없어졌으면좋겠습니다 ㅠ
키니 09.16 09:41  
쭝화쪽에도 ㄱㄹ 가 많군요~~ 다 ㄹㅋ 인거죠?
홀밤은 정말 안됩니다~~~~
과사랑 09.16 09:54  
내일은 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레인 09.16 09:57  
앗..기다리던 하노이운동 글이... 홀밤클루니라니..
플랜트2 09.16 10:02  
타지에서 홀밤은 외롭죠 ㅜㅜ
곤니찌왕 09.16 10:04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군요?
아니 어제는 나무에 못올라가신겁니까 ㅠㅠ
꽃등심 09.16 10:06  
홀밤이라니요ㅠㅠ
페드리 09.16 10:10  
억 ㅠㅠ 아쉽네요 함께할 ㄲ 꼬시는데 최소한의 척도가 터치여부인것 공감합니다 ㅋㅋ
꿀벌 09.16 10:18  
하노이 첫날부터 홀밤하시다니...ㅠ
주2 09.16 10:26  
그래서 운동을 가셨군요ㅠㅠ
페페 09.16 10:45  
홀밤이라 ㅠㅠ 내일부터는 좋을꺼에요~~
미소년 09.16 11:13  
아쉽습니다
세븐 09.16 11:13  
역시 하노이는ㅠㅠ
유후유후휴 09.16 11:15  
너무 아쉬운내용입니다.....홀밤ㅜ
쿨곰 09.16 12:25  
하노이까지 가서 홀밤이라.......;;;;;;
무온지 09.16 12:29  
이번엔 쓸쓸한 홀밤클루니시군요...ㅠㅠ
사하폴라리스 09.16 12:40  
하노이는 홀밤이 대세입니다 ㅎㅎ
키스 09.16 13:15  
너무 만지면 진상소리 듣겠는대요 ㅋㅋㅋ
자유사탕 09.16 14:25  
뉴페보고 싶어서 움직였는데,
죽도밥도 안되고,
그래서 아는꽁들 연락했는데,
다들 손님하고 있다고 할때
이때만큼은 짜증을 넘어서 허탈하더군요.
주나주나 09.16 14:52  
그래도 부럽네요 혼자있더라도 가보고만 싶....
하루 09.16 15:21  
홀밤... 실망입니다 ㅠㅠ
지나갈진 09.16 15:30  
정글숲을 지나서 계곡을 가야하는데 말이죠
코코 09.17 13:37  
천하의 클루니 장교님께서 홀밤이라뇨 ㅜㅜ 역시 알수없는 세계입니다
제목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