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만난 19살 대학생 ㄲㄱㅇ
희망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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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14
9월 4일 선라이즈의 아침이 밝았네요
이 날은 한국에서 내무부장관과 누나와 매형이 호치민에 도착하는 날이네요.
오래 전에 슬쩍 투룸으로 예약이 되어있으니까 시간내서 와도된다고 했더니 그때에는 어렵다는 마눌님이 8월 말에 9월 초 주말을 이용해서 3박4일로 올 수 있다네요.
마침 9월 4일부터 9월 7일까지 아시아나 왕복티켓 가격이 저렴하게 나와있다보니까 누나한테 전화해서 매형까지 함께 가기로 했답니다.
9월 4일 오전 7시3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가 호치민에 오전 11시5분에 도착을 합니다.
일단 일어나서 공항으로 마중나갈 준비를 합니다.
청소하러온 도우미에게는 몇일동안 지냈던 흔적을 없애기위해 침대시트 교체를 부탁한 후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일단 72번 버스를 타고 1군으로 이동하여 152번 버스로 갈아타야 하네요.
선라이즈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바로 72번 버스에 탑승을 합니다.
6,000동을 낸 후 빈자리가 너무 많았지만 앞자리에 혼자 앉아있는 ㄲㄱㅇ옆에 앉습니다.
그리고 잠시 대화의 시간을 갖는데 이 ㄲㄱㅇ가 너무 친절합니다.
사실 구글로 운행경로가 실시간으로 확인이 되는데도 계속 체크하면서 운전기사에게 말을 해줍니다.
갈아타는 버스가 맞는지,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등 이미 알고있어서 걱정을 안하고 있는데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려는 ㄲㄱㅇ가 예뻐보입니다.
이제부터 짧은 시간이지만 사적인 대화를 이어갑니다.
19살의 대학생 ㄲㄱㅇ네요.
제가 대학 전공을 말했더니 ㄲㄱㅇ도 비슷한 전공을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우연이 있다니 생각하니 더 반갑네요.
잘로에 친구추가를 합니다.
이 ㄲㄱㅇ는 하루 왕복 5시간에서 6시간을 집에서 학교로 통학을 하고있네요.
집은 7군 옆 냐베이고 학교는 25km 떨어진 탄푸에 있답니다.
그래서 이 ㄲㄱㅇ도 72번 버스를 타고 가서 갈아탄 후에 학교에 도착을 하는가봅니다.
그래도 이 ㄲㄱㅇ는 바쁘게 생활하면서도 잘로 메세지에 반응은 그리 나쁘지가 않네요.
오랜 친구같은 느낌이랍니다.
그렇게 72번 버스는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서 1군 지역에 도착을 합니다.
19살 대학생 ㄲㄱㅇ와의 아쉬운 인사를 한 후 하차를 하고 근처 정류장으로 152번 버스를 타러 이동합니다.
10월에는 이 ㄲㅇㄱ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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