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클의 가성비 맛집 TOP3
좌지클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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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09
안녕하십니까. '미식클루니'입니다.
제가 지난 몇 년간 베트남을 들락거리며, 제 피 같은 돈을 써가며 구글 지도에 차곡차곡 모아온 '맛집 리스트'를 오늘 특별히 공개할까 합니다.
이 많은 식당 중에서 최고의 맛집 TOP 3를 꼽아보려 했는데, 솔직히 어렵더군요. 꽁과의 작업 성공률을 높여주는 분위기 맛집이냐, 숙취로 죽어가는 나를 살려준 해장 맛집이냐… 기준이 너무 복잡해서요. ㅋㅋ
그래서 오늘은, 기준을 딱 하나로 좁혔습니다. 바로 '가성비'. "이 가격에 이 맛이 나온다고?" 소리가 절로 나오는, 당신의 지갑과 혀를 동시에 만족시킬 가성비 맛집 TOP 3입니다.
1. ELSOL Meat & Wine (스테이크의 혁명)
선배님들, 호치민에서 4만 원대에 제대로 된 4코스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이곳이 바로 그 말도 안 되는 기적을 실현시켜주는 곳입니다. 커플세트를 시키면 전식, 파스타, 스테이크, 디저트까지 완벽한 코스로 나오는데, 음료 포함 2인 기준 90만 동대. 이건 거의 사기 수준이죠.
물론 싸다고 맛이 없냐? 절대 아닙니다. 구글 리뷰 6,000개에 평점 4.9점. 이 숫자가 모든 것을 증명합니다. 꽁과의 첫 데이트, 혹은 기념일에 큰돈 쓰기는 부담스럽지만 분위기는 내고 싶을 때, 이곳보다 완벽한 선택지는 없습니다.
2. Baoz Dimsum (딤섬 천국과 지옥)
한국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딤섬과 중국 요리를 배 터지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천국'과 '지옥'이 공존하는 곳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메뉴가 너무 많은 만큼, 퀄리티가 쓰레기인 함정 카드도 곳곳에 숨어있죠.
특히 '북경오리'. 한국 가격의 4분의 1인데, 맛도 정확히 4분의 1 수준이라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게살고로케', '파인애플 크림새우', 그리고 육즙 가득한 '소룡포(샤오롱바오)' 이 세 가지는, 당신을 천국으로 인도할 만큼 존맛탱입니다. 딱 이 세 가지만 기억하고 주문하십시오.
3. Con Lai Restaurant (판티엣의 숨겨진 보석)
이곳은 판티엣에 있는 작은 식당입니다. 프랑스인 남편과 베트남인 요리사 아내가 운영하는데, 그 내공이 장난이 아닙니다. 여기서 파는 3코스 요리가, 믿기지 않겠지만 단돈 215,000동(한화 만이천원)입니다. ㅋㅋ
프랑스에서 직접 요리를 배워오셨는지 도저히 만이천원짜리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훌륭한 맛을 보여줍니다.
아침에는 6만 동짜리 '후띠우'도 파는데, 이 집이 찐인점은 바로 '위생'입니다. 오픈 키친인데,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하게 관리되는 주방을 보고 있으면 "아, 여긴 진짜다"라는 신뢰감이 절로 생깁니다. 판티엣에 가신다면, 무조건 들러야 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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