ㄲㅊ을 만나러 갔다 이별하고 온 ㄹㅈ충의 4박의 이별 방벳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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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ㅊ을 만나러 갔다 이별하고 온 ㄹㅈ충의 4박의 이별 방벳 후기 (2)

리오 26 273 0

셀프 수하물을 보내고 드디어 출국 심사를 합니다. 


생각보다 빨리 통과했습니다. 예전에 거의 밖에서만 3시간 가까이 기다린 적이 있었는데 일찍 들어오니 뭔가 뿌듯합니다. 


저는 출국장에 들어오면 항상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무곳도 안 들리고 바로 라운지로 가서 와인과 보이는 술을 겁나 먹습니다. 이유는 제가 고소 공포증이 심하게 있어서 맨정신으로 비행기 타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사실 비행기도 못 타는 건데.. 약 받아서 어떻게든 타는 거긴 합니다. ㅜ.ㅜ)


워낙 새벽이라 열리는 곳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sky xx 라운지'에 갑니다. 


거기서 맛없는(맛있게 드신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워낙 종류도 적고, 음식이 없어서) 2~3가지의 음식과 와인만 6잔을 가득채워서 혼자서 마십니다. 옆에 외국인이 나를 '저 거지 같은 놈은 라운지 처음 온 놈이야? 뭘 술만 냅다 먹냐?'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지만 전 잠을 못 자서 피곤한 관계로 모른척 해줍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어서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비행기안에서 식사도 안하고 그냥 냅다 계속 잡니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


ㅎㅎㅎ 일찍 도착한 분위기고 나에게는 패트가 있다하고 입국 심사장에 도착한 순간...


앗.. 여기가 입국 심사장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이 없습니다. 그 와중에 패트를 위해 제 이름을 들고 있는 사람을 만나서 패트로 향합니다. 


제 앞에 5사람, 옆에 일반 줄에는 앞에가 6사람... 음.... 내가 호찌민 공항이 아니라 다른 공항에 온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제 입국 심사를 합니다. 


심사관과 서로 인상을 쓰고 아무 얘기도 안 합니다. 


그리고 저는 수하물을 찾고 공항 밖으로 나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호찌민 공항은 많은 분들이 입국장에서 나오는 사람들 바라볼 수 있게 해서 나오는 사람들이 연예인으로 만들어주는 시스템의 공항입니다. 그래서 저는 술기운과 약기운으로 인해 아무나에게나 손을 흔들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ㄲㅊ이 공항을 나올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어차피 체크인도 못하고 밖에서 짐들고 빈둥거리느니 그냥 저 혼자 황제가고 이곳저곳 돌아다닐 생각으로 숙소에서 보기로 하고 못 오게했더니 마음이 편합니다. 


그리고 바로 버스를 탑니다. 


맞습니다. 


저는 공항에서 그랩을 안 잡습니다. 다른 분들은 당연히 그랩을 잡으시겠지만 저는 그랩을 안 타고 항상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나갑니다. 


이유는 현지인들을 쉽게 볼 수 있고, 나와서 시내의 모습을 눈에 담으면서 익숙해 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평소에도 버스를 자주 이용합니다. 버스 타면 버스내에서 싸우는 사람들도 많이 보고 모르는 할머니가 나에게 베트남말도 걸고(물론 저는 한마디도 못하지만), 이런 저런 볼 거리가 은근 많거든요.)


그리고 그냥 아무곳이나 은행 ATM이 있는 곳이나, 벤탄 시장 근처에서 내려서 돌아다니다 숙소로 들어옵니다. ^.^ (저는 환전을 안하고 트레블 카드로 그냥 ATM에서 찾아서 씁니다. 귀찮니즘이 심해서 그게 환전하러 가는 것보다 저에게는 편해요. 달러도 물론 준비는 해 갑니다.)


이날은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ATM에서 돈을 인출한 후 황제를 예약하고 황제Vip로 천천히 걸어 갑니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1. 나도 한번 매일 황제를 가겠다. (물론 ㄲㅊ이 자리를 비우는 경우)

2. 요리를 해 먹겠다. (ㄲㅊ이 한국음식 몇개를 얘기하길래 요리해주려고 준비했습니다.) 

3. ㄲㅊ이랑 많이 하겠다. (그러기 위해 키스님께 ㅋㅁㄱㄹ도 주문했지요..ㅎㅎㅎ)


이 3가지 중 1번째 목표를 위해 열심히 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황제 도착..


VIP에 도착해서 짐을 맡기고 몸도 맡깁니다. 


간만에 왔더니 좋습니다. 솔직히 지난번에 갔을 때는 마사지와 여러가지가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좋습니다. 만족합니다. 귀르가즘도 느끼고, 한국말 좀 하는 ㄲ이랑 얘기를 해서 재미도 있고, 마사지도 좋고.


거기에 연습생(?)이 들어와서 같이 해도 되냐고 해서 운좋게 포핸드도 받습니다. (정말 못하긴 하지만 몸 이곳저곳을 만져주니 좋긴 합니다. '이래서 4핸드를 하는 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다음에는 한번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쉽니다.)


마사지 하는 아이에게 잘로를 받습니다. 어차피 따로 만날 생각은 없지만 서비스가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다른 분들같이 지정으로 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의 발단이 될 줄은.... ㅜ.ㅜ



3편에 쓸께요..


댓글 26
꿀벌 09.07 19:51  
방벳 시작을 황제로 하셨군요..^^

황제 관리사 잘로 받은게 문제가 될 줄이야...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ㅠ
리오 작성자 09.08 10:46  
ㅎㅎ 감사합니다.
김치찜 09.07 19:56  
황제 관리사에게 잘로 받은게...
설마....ㄲㅊ사이에 문제가 된것인지.....
다음이야기에는 어떤 일이 있을것인지...
리오 작성자 09.08 10:47  
약간의 복선을 남겨놓는데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ㅏㄷ.
주2 09.07 20:14  
다음편 기다리겠습니다ㅎㅎ
리오 작성자 09.08 10:47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멍에쏙쏙쏙 09.07 21:24  
잘로가 들켰군요?ㅎㅎ
리오 작성자 09.08 10:47  
음.. 그렇다고도 볼수있는지? 아니라고도 볼수 있을것 같은거라.. ㅎㅎ
꽃등심 09.07 21:55  
오...뎁짜이는 황제에서도 잘로를 받으시는군요ㅎㅎ
리오 작성자 09.08 10:48  
음.. 뎁짜이는 아닙니다. 저도 현지에서 이렇게 받은 적은 처음 입니다.
인애초로 09.07 22:11  
아.. 황제서도 잘로가.. ㅎㅎ

고소공포증은 정말 힘든거 같아요... 그나마 비행기는 타는데 놀이기구는 못타는 ...
리오 작성자 09.08 10:49  
황제에서 잘로는 저도 처음 해보는 거라..
저는 놀이기구는 아예 못 타고, 비행기는 어쩔수 없이.. 타야 해서 약을 받아서 먹고 탑니다. + 술 가득...
벳남알고싶다 09.07 22:50  
잘로가 결국 사고를 쳤군요
리오 작성자 09.08 10:49  
음.. 그렇긴 합니다. ㅜ.ㅜ
과사랑 09.07 22:56  
잘로 받는 게 문제가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안타까운 기분으로 다음 글을 기다리게 됩니다.
리오 작성자 09.08 10:5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 09.08 00:09  
베트남 입국, 출국장 공안.. 좀 웃으면서 일했으면 하네요...
리오 작성자 09.08 10:50  
인정입니다. 너무 안 웃어요. 물론 한국도 그러긴 하지만..
키스 09.08 00:14  
꽁친의 질투심이 그려지네요^^
리오 작성자 09.08 10:51  
예.. ㅜ.ㅜ
피오 09.08 09:01  
지정을 만들려다가...사고가 일어 났군요 ㅠㅠ
리오 작성자 09.08 10:51  
예. 그렇다고 볼수 있죠..
슈퍼도랑이 09.08 10:54  
2부는 무난무난했으나, 사고의 씨앗이 심어졌군요 ㅠㅠ
리오 작성자 09.08 13:55  
예.. 그렇다고 볼수 있습니다. ㅜ.ㅜ
쿨곰 09.08 11:37  
에고 황제 관리사 잘로 받은것이 문제가 되다니...... 베트남 여자들의 질투심 때문인가요? ;;;;
리오 작성자 09.08 13:56  
예.. 그런 것 같아요..
물론 연락처 딴 저도 잘못이지만 불건마도 아닌 그냥 건전 이발소인것도 다 아는 사실인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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