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ㅊㄹ 권나라 마인드 떡상했네요.
몰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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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07
어제 ㄹㅊㄹ 권나라 만났을 때 한동안 만나지 못할 것이라며
오늘 호치민을 떠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다시 올거란 약속은 못했고 오늘은 일정상 보러 갈 수가 없어서 연락도 안 했어요.
이따가 공항가서 비행기 기다리면서 라운지에서 작별인사나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권나라한테서 톡이 왔네요.
"오빠 집에 도착했어요?"
"지금 공항 가는 택시 기다리고 있어"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다음에 또 만나요"
"10월 말에 다시 올게. 그때 다시 만나자"
이 친구는 원래 잘로를 보내도 거의 대답하지 않던 친구 입니다.
제가 도시락 만들어 보려고 열심히 잘로 보냈지만 답변도 안하고 씹어제끼던...ㅠㅠ
6개월 전만해도 제가 톡 보내면 다 읽씹하던 친구예요.
잘로 마인드가 얼마나 엉망이었냐하면 제가 열심히 문자보냈더니
답장하기 귀찮아서 저에게 병원 사진 보내던...ㅠㅠ
그때 이 친구가 저에게 공사치는줄 알고 이걸 잘라?말아? 고민하며
이 친구에게서 뭐라고 다음문자가 올지 기다렸던...
그후로 몇일을 기다려도 다음 말이 없길래 병원사진 보낸게 공사용이 아니라
답장하기 귀찮으니 병원사진 던지고 답장 안한거죠~ㅠㅠ
그렇게 무심하던 친구였는데....ㅠㅠ
지금은 연락도 안 했는데 제가 집에 도착할 시간 계산해서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다 저에게 잘가라고 문자로 연락을 주네요.
제 도시락들 중 이 정도 정성을 보여준 친구는 없었어요.
마인드 가장 좋은 친구가 금보라 였는데,
금보라도 만났을 땐 진짜 잘하지만 안 볼 때는 연락도 없어요.
제가 먼저 공항에서 빠이빠이 해야,
잘 가라는 답장이나 해 주던 도시락들...
사실 꽁들 입장에서 저 같은 노친네 생각이나 나겠어요....
손님이니까 만나자면 나와 주는 거지...
그런데 권나라는 오늘 하루 동안
제가 집에 도착할 시간 계산하고 잊지않고 생각하고 있다가
일하는 중간 짧은 시간 났을때 문자를 해 주네요.
이러면 저는 이 친구 못 끊습니다.
10월에 오면 이 친구만 찾아가게 생겼네요.
이 친구 영업 활동 제대로 하네요~^^
사람 마음 감동시키는게 대단한 걸로 하는 거 아니잖아요.
이런 간단한 문자 하나에 기분이 아주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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