ㄲㅊ을 만나러 갔다 이별하고 온 ㄹㅈ충의 4박의 이별 방벳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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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ㅊ을 만나러 갔다 이별하고 온 ㄹㅈ충의 4박의 이별 방벳 후기 (1)

리오 39 283 0

안녕하세요. 


로진충이라고 벌레같이 불려도 아직은 정신 못 차린 로(진충)리오 입니다. 


8월 31일부터 4박5일로 방벳을 했습니다. 


혹시나 제 예전 글중 '나를 흔드는 ㄲ 이야기'라는 것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서 간만에 방벳을 한다고 신나게 글을 쓰다가 뒷편의 글을 쓰는 상황에서 다시 결국 헤어지고 왔습니다. (살다 한 여자랑 이렇게 2번 헤어지기는 처음입니다. 앗.. 한명 빼고..(전 부인인데 저는 기억도 하기 싫기에..)


7월에 다시 만나기로 했기에 한번쯤은 벳남 방문에 얼굴도 볼 겸해서 회사에 억지로, 힘들게, 몰래 4일을 빼서 방벳을 진행했습니다. 


이왕가는 김에 아침 일찍 가서 오는 날 늦게 오자는 생각으로 출국은 아침 7시30분 비행기와 입국 비행기는 12시5분 비행기로 발권을 했습니다.  


발권 후 꽁에게 얘기했더니 자기는 9월4일(돌아오는 날)에 할아버지 제사라고 못 본다고 그날은 자기도 없는데 무엇을 할거냐고 저에게 의심의 눈초리와 물음을 던지는데 그냥 알아서 놀겠다 라고 하며 신경쓰지 말라고 하며, 조용히 얘기를 끝냈습니다. 


드디어 출발하는 날~~ 그전날 새벽 1시까지 일을 하고, 들어와서 잠을 자면 못 일어나고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조금 컴앞에 있다가 2시30분쯤 못 참고 '출국 심사하는데 사람이 많아서 오래 걸릴 거야' 하는 자기 위로를 한후 집에서 그냥 냅다 출발합니다. 


공항을 1시간 만에 도착해서 카운터에 갔더니 문이 안 열려 있었습니다. 국적기는 훨씬 전에도 열어준다는 얘기가 있던데.. ㅜ.ㅜ 이번에 확실히 3시간전부터 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쉴 곳을 차지만 이곳 저곳에서 국내외 노숙인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냥 땅에서 좀 누워 있을까? 하다가 '아니야 난 양반집 자식이야.' 하면서 자리를 찾아 한없이 돌아다녀 봅니다.


그러다 운좋게 누울 수 있는 자리를 발견했습니다. ㅎㅎㅎ


매번 위탁 수하물로 보내다가 지난번에 방벳을 할때 너무 많은 짐들을 뺏겨서 이번에는 신경 쓰기 싫어 기내 캐리어용이지만 위탁 수하물로 보내기로 마음을 먹고 의자 옆에 두고 조용히 누워서 한숨도 못 잔 잠을 잡니다. 


약 15~30분정도 눈만 감고 있었나...? 자리도 불편하고 양반집 자식같이 고결하게 자란 몸뚱이라 금방 누워있는 것도 힘듭니다. 


그 와중에 잠시 일어나서 셀프 수하물 부치는 곳이 열렸나 가봤더니 여전히 문은 안 열려있습니다. 확인 후 돌아오니 웬 한국 아줌마와 아저씨가 나의 캐리어를 발로 밀면서 제 자리에 냅다 앉습니다. '역시 한국 아줌마들은 안되는 구나.. 쪽팔리는게 없어'라는 생각을 하며 그 옆자리로 그냥 조용히 앉습니다. 


얼레벌레 멍 때리고 있다보니 어느덧 새벽 4시.


그냥 화장실이나 가자 하며 일어나서 가는데 셀프 수하물 체크인 하는 곳에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저도 자연스럽게 합류를 하여 줄을 섭니다. 제 앞에는 얼굴이 본인의 상체보다 커 보이는 여성분이 저에게 '너 따위가 왜 나를 쳐다봐' 라는 표정으로 힐끔힐끔 쳐다봅니다. 피곤해서 눈이 풀려 있었던 저를 자기에게 반했다고 생각하는 건지... 


이때는 몰랐습니다. 이 여성이 이번 여행이 나에게 주는 복선이란 것을... 


여행 기간에 자주 기분이 X같았다는 것을........




예전에는 후기를 한번에 다 썼는데 요즘은 눈이 아파서 한번에 못 쓰니 이해해 주세요... 


2편으로 이어 가겠습니다. 


댓글 39
아이미 09.07 15:13  
결과를 미리 알고 보니 슬프네요 ㅜㅜ
리오 작성자 09.07 15:41  
예.. 일부러 결과를 스포했습니다. 기대하시지 마시라고.. ㅜ.ㅜ
싱글라이더 09.07 15:16  
비행기 뜨지도 않았는데 2편은 너무 한 거 아닙니까? ㅋㅋ
빠른 후속 기대합니다.
리오 작성자 09.07 15:42  
음.. 그렇긴 하네요...
제 마음이 아직 무거워서 길을 많이 길게 쓴 줄알았네요.
눈이 회복되면 2편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온지 09.07 15:20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리오 작성자 09.07 15:42  
음.. 연인끼리 생길 수 있는 일은 다 생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4일동안.. ㅎㅎㅎ
쿨곰 09.07 15:24  
시작부터 험난 하셨군요 ;;;;;
리오 작성자 09.07 15:43  
예.. 특히 앞에 서있던 여자는 지금 생각해도 무서워요..
사람의 특징은 눈2, 코1, 입1, 귀2 인것 외에는 없었거든요..
꿀벌 09.07 15:25  
출발부터 불편한 상황이 시작되었군요...ㅠㅠ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ㅠ
리오 작성자 09.07 15:43  
감사합니다.
쿨남 09.07 15:26  
흠~~~나만 이해 하기가 힘든건가요 ㅋ ㅋㅋ
리오 작성자 09.07 15:44  
죄송합니다. 좀더 편하게 작성하도록 하겟습니다. ^.^;;
쿨남 09.07 15:59  
몇번보고 이해했습니다 ㅋ ㅋ ㅋ 지송요 한번에 알아 볼수없어서요^^;;
키스 09.07 15:37  
다음후기는 좋은일들만 있으시겠죠!!!

후기 감사합니다~
리오 작성자 09.07 15:44  
예~~ 저도 그럴거라 믿습니다.
베스트드라이버 09.07 16:13  
다음 여행에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리오 작성자 09.07 19:46  
감사합니다. ^.^
날짱 09.07 16:15  
복선이라... 궁금하긴한데 그래도 좋은 여행이었기를 바랍니다~
리오 작성자 09.07 19:46  
음.. 복선이 맞는 표현 같기도 합니다.
계속 일들이 일어나니.. ㅠ.ㅜ
그레이브디거 09.07 17:00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네요
리오 작성자 09.07 19:46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팀장 09.07 17:28  
아직 본편은 시작도 안했지만 벌써부터 우울하네요....ㅠㅠㅠㅠ
리오 작성자 09.07 19:47  
저도 쓰면서 우울했다가 밝았다 왔다갔다하네요. ㅎㅎㅎ
사하폴라리스 09.07 18:10  
로진이 어때서요 ??
로진의 한명으로 기분이 안좋지만..
이해가 갑니다 ㅠㅠ
리오 작성자 09.07 19:47  
감사합니다. ㅜ.ㅜ
로진이 죄는 아니잖아요..
김치찜 09.07 19:32  
여행의 복선이라.....x같은...어떤 일인지
즐거운 여행이 되셨으면....
리오 작성자 09.07 19:47  
막장이라고 보심이.. ㅋㅋㅋ
과사랑 09.07 19:40  
이번 이야기 쓰시면서 인생에서 다음의 즐거운 일도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리오 작성자 09.07 19:47  
예. 이미 즐거운 일들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꽃등심 09.07 19:51  
저도 운좋게 ㄲ친을 만들었지만 아직도 갈등중입니딘...ㄲ친 정리하고 로진을 벗어날지..아니면 계속 만날지...;;
리오 작성자 09.08 10:44  
음.. 꽃등심님 글을 자주 읽지만 역시 로진의 길을 가시는 스타일이 저랑 비슷해서.. ㅜ.ㅜ
저는 나이를 먹으니 예전 20대같은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이 쎄서 쉽게 로진을 포기 못하겠더라고요. ㅜ.ㅜ
뉴페에 적응하는것이 저는 쉽지 않아서.. 익숙함을 더 선호를 하거든요..
꽃등심 09.08 11:13  
저도 그 감성을 느끼는게 좋습니다만...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건 저만의 착각인거 같습니다;;;
말이 꽁친이지 매일 보는것도, 보고싶다고 바로 볼수있는 것도 아니고, 연락 안되면 신경도 무지 쓰이고;;ㅋㅋ꽁들과의 로진은 저희가 많이불리하다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꽁들한테는 저희가 수많은 선택지중에 하나일테니까요;;
제가 요 근래에느낀겁니다ㅎㅎ 그래서 저는 일단
다음주에 만나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ㅎㅎ
리오 작성자 09.08 13:54  
예. 저도 꽃등심님 얘기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사실 이번에도 ㄲㅊ이 저에게 '나를 너무 사랑했다. 나는 너에게 다 줬다' 라고 얘기는 하는데 저의 입장은 완전히 다르거든요. 저는 아무것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다음주에 화이팅 하세요~~!
놀자비 09.07 20:05  
흠.. 어떤 일이 있었을지.. 다음 편 보러가야겠네요
리오 작성자 09.08 10:45  
감사합니다.
하루 09.07 23:05  
즐기러 오시는 여행 인데... 시작이 매우 불안 하네요 ㅠㅠ
리오 작성자 09.08 10:45  
예. 그렇긴 했습니다. ㅜ.ㅜ
슈퍼도랑이 09.08 10:51  
새드엔딩이지만.....도입부는 흥미진진합니다......2부 기다리겠습니다~
리오 작성자 09.08 13:5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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