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 수 있다 Par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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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다 Part 5

신촌 91 4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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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저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당일치기도 서슴치 않았고,.

23년 4월말 부터 1년 10개월동안 서른 다섯 번 정도 만난거 같습니다....


그 동안 '그만하자. 이제 헤어지자'가 스무번은 되는 거 같습니다. ㅎㅎ


그럴 때 마다 그녀는 '나는 당신을 놓을 수 없어요. 차라리 죽어버리겠어요'와 같은 극단적인 말을 하거나 '제발 내 곁에 있어 주세요'라고 읍소를 하거나 '그래 이번에 헤어지면 난 영영 사라질 거야. 당신이 내가 보고싶어도 찾을 수 없을거야'라고 협박을 하며 저를 옆에 붙들어 두었습니다.


베트남 여성과의 로맨스를 꿈꾸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들과 우리의 문화가 다르고(특히, 베트남은 여성의 힘이 더 강한 편 입니다), 언어가 달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지금은 Chat GPT의 등장으로 그런일이 없지만,

초창기에는 구글번역기와 파파고번역기의 오역 때문에 생긴 오해로 서로 다투는 일도 꽤 있었습니다.


각설하고...


ㄱㄹㄹ 단속 사태 후 약 두달간 ㄱㄹㅇㅋ를 나가지 않던 그녀는, 결국 다시 ㄱㄹㅇㅋ에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


ㅂㅌㅁ, ㅂㄹㅂㄹ, ㅅㅅ, ㄷㅇ,ㅇㅌ 등 그녀가 출근하는 가게도 다양해졌습니다. 호치민 한인 ㄱㄹㅇㅋ는 왠만해서 한 번씩 다 거친거 같아요.


제 속은 점점 더 타들어 갑니다.

한국 시간으로 밤 9시만 되면 신경이 쓰이고,

새벽 2시에 연락이 없으면 의심을 하게 되고 속에서 불이 납니다.


ㅇㅎ녀를 만난다는 것은 정신건강을 갉아먹고 마음에 병을 얻는 지름길입니다.


우리 사이는 분명 연인이었지만, ㄱㄴ에게 야금야금 선물이며 재정적 지원이며 금전이 들어가는 일이 늘어만 갔습니다.


이를 테면 생일 날 한화로 300만원이 넘는 금 팔찌를 선물(반 강제, 강요에 의한)한다던가, 고향에 집을 짓는데 필요한 자금을 보탠다던가.... (이 부분은 일전에 따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2023년 12월 14일.

크리스마스를 열흘 앞 두고, 우리 두사람은 첫번째 커플링을 맞춥니다.

PNJ에서 백금에 다이아가 밖힌(그녀 반지, 제 반지는 그냥 백금...) 반지를 사서 선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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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계속해서 '이게 맞나? 그녀는 정말 나외에 다른 남자들은 만나지 않는 걸까?'하는 의심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녀는 늘 속이 불편하다는 말을 자주 했고, 실제로 저와 같이 있는 동안 구토를 하거나 배를 잡고 뒹굴뒹굴 아파하는 모습도 몇 차례 보았습니다. 그녀의 건강이 너무 걱정이 된 저는 그녀에게 종합건강검진을 시켜 주기로 합니다.


2024년 4월 27일.

그녀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게 합니다.

대략 700만동 정도 든거 같습니다.

엑스레이 같은 가벼운 검사 부터, 내시경, 초음파, CT까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검사를 받아 본다며 그녀는 저에게 고마움을 표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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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녀가 부인과 검진을 들어가면서 저에게 맡긴 가방에서, 저는 믿을 수 없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사실 가방을 뒤진다는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뭐가 들었나 궁금한 마음을 도저히 멈출 수 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발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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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저는 CD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는 그것이 ㄱㅈㄱㄹ 용이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CD 브랜드를 검색해 보니, 100개들이 한박스로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말 그대로 ㄱㄹㅇㅋ 꽁들이 애용하는 업소용 CD 입니다.



머릿속이 온통 새 하얗게 변하고,

한켠으로는 참을수 없는 분노와 배신감에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입니다.


가방을 닫고, 그녀의 검사가 모두 끝나는 걸 기다립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녀와 계속 같이 있고 싶지도 않습니다.


귀국은 다음 날 이었지만, 그녀가 검사를 받는 동안 항공편을 하루 앞당겼습니다. 그리고 검사가 모두 끝나고 나온 그녀에게, "당신 검사 받느라 피곤했을텐데 일단 집에가서 옷 갈아 입고 조금만 쉬었다가 숙소로 와"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아무런 의심없이 "네, 오빠"라고 말하며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길로 숙소가 아닌 공항으로 이동 합니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그녀에게 "미안하지만 난 지금 공항이야. 난 집으로 돌아가야겠어"라고 말합니다.


"쩌여이! 왜 갑자기 집에 간다는 거야?"

"지금 내 기분이 너랑 같이 있으면 무슨 일을 내도 낼 거 같아"

"그게 무슨 소리야.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CD사진을 보내 줍니다.


잠시 침묵이 흐릅니다.


그리고 온 답변,

"오빠 그거 혹시나 내가 코카일 때 오빠랑 하게 되면 쓰려고 챙겨둔거야"


정말 말도 안되는 변명거리 찾느라 머리 오지게 굴렸습니다.


"네가 코카일 때 내가 관계를 요구한 적이 있어? 무엇보다 이 건 100개들이 한박스로만 파는데, 너랑 내가 CD 100장을 쓸 만큼 관계를 가질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아냐 오빠. 그거 3장짜리고, 한장도 안썼기 때문에 가방에 딱 3장이 있었던거야"


"거짓말 하지마. 나도 다 검색 해 보고 너한테 말하는 거야"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온 100개들이 한 박스 사진을 보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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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가 무슨 상상하는지 알겠는데, 나는 부끄러운 짓 한 적 없어. 나를 못 믿겠다면 그냥 나를 떠나"

"어. 그렇지 않아도 그러려고 했어"


하지만 이 에피소드는 앞으로 벌어질 어마어마한 충격적 사건들의 아주 작은 시작에 불과 했습니다....

댓글 91
벳남뎁 01.08 11:11  
와 드라마로 만드셔도 될만큼 반전에 반전이 있네요...마음고생이 심하셨겠습니다.
신촌 작성자 01.08 11:13  
그때 당시에는 정말 맘 고생 많이 했지요..
피카츄 01.08 11:20  
신촌 작가님 스토리가 너무 탄탄해서 6편이 기대됩니다 ㅎㅎ
여러사람들이 이글들을 보고 딱 그선을 안넘었으면 하네요 ㅠㅠ
신촌 작성자 01.08 11:30  
네, 그러기를 바랍니다^^
마거리특공대 01.08 11:22  
글을 정말 재미있게 읽는데...
안타깝게 전개가 되네요...
신촌 작성자 01.08 11:30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꿀벌 01.08 11:27  
큰 배신감이 들었을거 같습니다...

이 일이 시작이라니..ㅠㅠ
신촌 작성자 01.08 11:31  
그때 당시는 정말 속에서 열불이 났었습니다...
땀바이 01.08 11:29  
이렿게 또 끊어가신다고요?ㅠㅠ
신촌 작성자 01.08 11:31  
죄송합니다 ㅎ
못짬 01.08 11:32  
돈을 많이 쓰셨네요...ㅠ
신촌 작성자 01.08 11:34  
엄청 썼지요..ㅠㅜ
무식남 01.08 11:33  
다음편이 기대 됩니다...
신촌 작성자 01.08 11:35  
기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븐 01.08 11:39  
정말 글을보면 대단하시다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신촌 작성자 01.08 12:44  
정말 심장을 부여잡으며 살았었죠..
01.08 11:45  
선물하기전에 일이 터졌어야 했는데...
신촌 작성자 01.08 12:44  
그러게 말입니다...
깜보 01.08 11:52  
그간의 맘고생이 느껴지네요… ;;
신촌 작성자 01.08 12:44  
네..  맘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레이브디거 01.08 11:55  
작가님!  빨리 다음편을 집필해주세요.
신촌 작성자 01.08 12:45  
내일 오전에 올리겠습니다^^
아콰마린 01.08 12:14  
아니 이게 작은. 시작이라고요?
신촌 작성자 01.08 12:45  
네..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거든요
오션 01.08 12:15  
긴글을 정독했음에도 앞으로 벌어질일이
남았다니~~기대도 걱정도됩니다
신촌 작성자 01.08 12:45  
이젠 지나간 추억입니다^^
왕머리교주 01.08 12:19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신촌 작성자 01.08 12:46  
내일 오전에 올리겠습니다^^
주2 01.08 12:27  
피가 그냥 거꾸로도는 기분이셨을꺼같아요
신촌 작성자 01.08 12:46  
네, 정확히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그냥저냥 01.08 12:33  
판도라의 상자를 오픈하셨네요.
신촌 작성자 01.08 12:46  
제대로 오픈했죠
삼성헬퍼 01.08 12:40  
글을 쓰시면서도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정말 한편의 소설을 읽는거 같은 몰입감 입니다 ㅜㅜ
신촌 작성자 01.08 12:47  
재밌게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쇼펜하우어 01.08 12:51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막장 드라마~~
신촌 작성자 01.08 13:11  
진짜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죠...
아이미 01.08 12:55  
이제 시작이라니 책으로 내놓아도 아님 웹툰으로 ㄷㄷ

결말이 해피엔딩이면 좋겠지만 ..아쉽네요
신촌 작성자 01.08 13:12  
네, 결말이 해피엔딩이 아니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잘 선택 했다고 생각 합니다.
모든것이꿈 01.08 13:06  
이글을 통해 여행은 여행이고 ㅇㅎ은 ㅇㅎ일뿐 많은분들이 로진에대한 환상을 벗어났으면 좋겠네요... 아마 많은분들이 속앓이를 하시고 있은겁니다..
신촌 작성자 01.08 13:12  
네, 꽁들 공사치는거에 넘어가는 회원님들이 없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덤벨이 01.08 13:28  
작은 시작이라니요.. 이미 스트레스 이빠이입니다 ㅜㅜ
신촌 작성자 01.08 13:36  
앞으로의 일에 비하면 작은 시작이 맞습니다...
로이 01.08 13:30  
반전 드라마 보는 느낌입니다... 글쓰시면서도 많이 속상하시겠어여
신촌 작성자 01.08 13:36  
이제는 무덤덤 해 졌습니다.^^
넘버7 01.08 13:39  
현기증이 또나려고 해요 ㅠㅠ  담배 끊을때보다 더힘듬...
신촌 작성자 01.08 13:51  
왜 갑자기 현기증이.... ㅎㅎ
인천공항 01.08 13:55  
진짜 갈수록 이 내용에서 빠져나올수가 없어요~
곧바로 티켓변경하시고, 과연 그 이후의 내용은 무엇인지 미춰버리겠어요 ㅋㅋㅋ
신촌 작성자 01.08 14:02  
하루만 기다려 주세요^^
괴수9호 01.08 14:15  
이때까지가 작은 시작이라니~ 마음 고생 많이 하셨네요~ 그리고 한편의 소설을 보는듯 너무 흥미진진합니다!
신촌 작성자 01.08 14:19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 01.08 14:20  
맘 고생 많이 하셨네요 ㅠㅠ
신촌 작성자 01.09 09:21  
맘 고생 심하게 했죠 ㅠㅜ
키스 01.08 14:50  
이이야기 예전에 본거같네요 ㅎㅎㅎ

어떤 기분인지...저라면 정말 그자리에서 못참고 말했을거같네요 ㅠㅠ
신촌 작성자 01.09 09:22  
저는 무슨 일 치를거 같아 꾹 참았습니다
거실러스코프 01.08 15:33  
아~~ 막막합니다 ㅜㅜ
신촌 작성자 01.09 09:22  
ㅠㅜ
깡통홍당무 01.08 15:52  
아직도 더 뭐가 있어야 이 파국은 끝이 날까요? 여튼 넘 안타깝습니다...심신으로 지금은 많이 회복 되셨길 빕니다
신촌 작성자 01.09 09:22  
지금은 지나간 기억일 뿐입니다^^
분당백선생 01.08 16:06  
뭔가 웹드라마 및 유투브에서나 나올만한 이야기네요 ㅜㅜ 이제는 마음정리가 된 상태에서 글을 올렸다 하셨으나 글을쓸때만해도 그때의 기억이 계속 생각날텐데..대단하시네요...더 안좋은일이 남아있다니 궁금하기도 하면서 걱정됩니다..
신촌 작성자 01.09 09:23  
지금은 지나간 기억이라 생각하며... 최대한 덤덤하고자 합니다
디또이 01.08 16:10  
처음분위기는 로멘스였는데..점점..장르가 변하고 있는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ㅜㅜ
신촌 작성자 01.09 09:23  
ㅇㅎ녀와의 로맨스는 끝이 좋지 않죠
하이스코 01.08 16:22  
부끄러운짓한적 없어
못믿겠으면 나를 떠나
ㅅㅂ 레파토리 가르쳐주는 학원잇는듯합니다
신촌 작성자 01.09 09:24  
자기들끼리 공사치는거 공유 하니 레파토리도 비슷할 수 밖에요
글루미나이트 01.08 16:26  
잘 보고 있습니다!!!
신촌 작성자 01.09 09:24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녀의웃음소리 01.08 16:37  
너무 잘보고 갑니다. 근데 기다리기 너무 힘들어요ㅎㅎ
신촌 작성자 01.09 09:24  
다음편 올렸습니다^^
투투 01.08 17:59  
사이공 물가를 이리 올려놓고..또 끊어간다고요....부들...부들...
신촌 작성자 01.09 09:25  
다음편 올렸습니다
초이심 01.08 18:31  
ㅋㅋㅋㅋㅋㅋㅋㅋ 단편 웹툰으로 해도 재밋을꺼 같은데여
신촌 작성자 01.09 09:25  
웹툰 소재거리나 되겠습니까? ㅎ
플레이너 01.08 19:33  
아직 상병이안되서...3번4번은 못봤지만.......
거의 2년동안 긴 여정이셨겠네요..... 뒷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신촌 작성자 01.09 09:26  
뒷이야기 올렸습니다^^
동태탕44 01.08 21:16  
아~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하기 힘들 거 같습니다.  -_-
신촌 작성자 01.09 09:26  
감정이입 하셨군요 ㅎ
여꿈낚시꾼 01.08 21:21  
// 일단 글은 잘보았습니다~
신촌 작성자 01.09 09:26  
이단은요? ㅎ
과사랑 01.08 23:23  
ㅇㅎㄲ과 연애는 금물이라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글 잘봤습니다.
신촌 작성자 01.09 09:27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처럼 01.09 00:44  
정말 많은일이있었네요
힘내시라고 말씀을드려야할지 혹은 고생하셨다고 해야할지
사람관계인지라 좋은추억만  간직하세요
신촌 작성자 01.09 09:27  
네, 이제는 완전히 지난 과거일 뿐인걸요 ㅎ
신군 01.09 11:24  
그동안 마음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ㅠㅠ
신촌 작성자 01.09 12:09  
지금은 다 지나서 괜찮아요^^
문덕아재 01.09 15:33  
정독 했습니다 정말 재미나네요
신촌 작성자 01.09 16:23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리보 01.10 08:34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ㅎㅎ
신촌 작성자 01.10 09:10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치민스모스 01.13 16:42  
빨리 연재해 주세요~~~^^
신촌 작성자 01.13 19:48  
완결 했습니다^^
카베진 01.15 21:52  
20대 시절의 사랑 감정이 떠 오릅니다. 아닌걸 알아도 다시찾게되고 싸우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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