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가봉 5일차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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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가봉 5일차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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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머무는 마지막날. 


그렇게 마지막 마사지로 장소로 선정한 미우미우.


대기실에 앉아 있으니.... 잠시 뒤.


마사지 강도 및 원하는 부위등을 묻는.... 설문지 작성을 마치고 나니.....



장관님은 ... 여직원이. 나는 남직원이 따라 오라 한다.



난... 여기서 흠칫~ 한다. 이모티콘



서...설마. 이들이 마사지사 들인가.........


그럼..... 나...나는.... 남자 마사지사!?? 이모티콘



가뜩이나 예약 복잡해서 적개심이 생긴 미우미우 였는데........이모티콘



이거 뭐.... 시작부터 ..... 미운털 부터 박히고 시작 하려고.......?! 이모티콘



그런.... 의구심을 조용히 품은채......


따라 나선다.



휴우..


정말...~


다행히도..... 그런 끔찍한 예상이 현실화 되진 않았다.이모티콘



이들은 그저 탈의실 안내를 하는 직원들로서 

남녀 구분으로 나뉘어 직원이 배치된거 뿐이었다. 이모티콘



휴우.....~이모티콘


(만일 남자 마사지사 였음..... 두고 두고 저주를 퍼부으려 했다.) 이모티콘

(미친거 아니야...어딜 수컷 마사지사를........ 하노이에서 그렇게 당했던 기억이.....트라우마로.......) 이모티콘



잠시 뒤 마사지 복으로 갈아입고.....


마사지실로 들어가 본다.



으음.......이모티콘



다인실이다.


.....


어두컴컴하고 아로마 향이 그윽하게 풍기며....... 


조용한 음악이 아주 작게 잔잔히 흐른다.


느낌상.... 마치...... 뭐랄까........


한국의 찜질방 수면실에 들어 온 느낌? ㅎㅎㅎ이모티콘




잠시뒤 ... 마스크를 쓴 담당 마사지 꽁이 들어온다. 


정말 다행히도 여자 관리사다. (휴우우우)이모티콘




곧이어......


마사지 시작.



적당히 한국말과 영어를 섞어 쓰며 


압력은 괜찮은지 조곤조곤 물어보며 마사지를 이어 나간다.이모티콘


(대부분 마사지 꽁들이.... 부를때 오퐈 라고 부르는데..... 여긴... 손님~ 이라고 하네.)이모티콘



흐음....이모티콘


과연.....


마사지 학원인지 학교인지..... 정식으로 수료한 관리사들이라 그런지..........이모티콘


뭔가 좀 다른 느낌이다.이모티콘


손길이 섬세하면서 부드럽다.이모티콘


마사지 압점을 잘 찾아내며 리드미컬하게 지압 해 준다.....이모티콘



나는 원래 개인적으로 등마사지를 제일 좋아하지 않는다.


엎드려 있으면 가슴이 눌려 답답하고 코도 막히고 숨쉬기도 갑갑하고..... 이마도 계속 짓눌려 있어


아픈데다......... 무엇보다...... 등쪽은 좀 예민해서........ 등마사지 대부분이 다 아팠던 기억이 좀...



하지만 미우미우의 마사지 실력의 정확한 평가를 위해 등마사지를 따로 빼지는...않았다.


대신..... 좀 소프트하게 해 달라고만 요청. 이모티콘



호오...이모티콘


의외로 등마사지가 그렇게 아프지 않았다.


엎드려 있는 자세가 불편해서 그렇지 제법 시원하다.이모티콘


뒷목과 어깨가 항상 뻐근해.... 그 부위를 좀 집중 해 달라고 설문지에 써 놓았는데....


잊지않고 그 부위도 좀더 해 준다.........


다리 마사지도 괜찮다. 이모티콘



황제 빼곤 ..... (황제는 다리 마사지가 지압형이 아니라 주무름 형태라)


항상 다리 마사지를 세게 받는 편인데..... 


시원하면서도 나중에 보면 너무 세게 받아서 멍이 드는..... 악순환이.... ㅎㅎㅎ 이모티콘


(절뚝 절뚝.....다리를 절면서 나옴)이모티콘




여긴 멍이 들만큼 세게 하진 않는다. 그렇다고 약하지도 않고 아주 적당하다. 이모티콘



그렇게 90분의 시간이 흘러 마사지가 모두 끝마쳐 졌다.이모티콘




으음.....이모티콘

실력이...... 괘.... 괜찮다.이모티콘



여기.....예약이 번거로워...... 아주 조금만 불편해도 좀 깔려고 했는데........ 이모티콘



실력만 큼은 깔게 없어 보인다.이모티콘(그...그럴만한 곳이구나..)



옷을 다시 갈아 입고......


대기 실에 앉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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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과를 내어 준다.


왼쪽부터 생강 샤베트, 생강차, 생강 말린거. 이모티콘


(ㅎㅎ 뭔.... 생강만 이리 줄창 먹여.....~) 이모티콘



(주는데로 다 먹었더니.... 나중에 숨 쉴때마다 생강 향이 뿜어져 나온다....) 이모티콘



장관님도 잠시 뒤 나왔는데.....



대만족이시란다. 이모티콘



너무 시원하고 편안해서...... 몇번이나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고........ ㅎㅎㅎ 이모티콘


다음에 호치민 또 오게되면.... 여기는 필수 코스로 꼭 잡아 놓으라 명하신다. 이모티콘



그렇게 장관님과 이런저런 여기를 하며 다과를 먹고 있는데........



앞에....이모티콘


짱께 뇬들이 시끄럽게 뭔가 짱께 말로 항의 중이다. 이모티콘


(아니 짱께 말로 항의 해 봐야... 얘들이 알아 듣나..... 거참.....) 이모티콘


직원들이 계속 못알아들어 항의 자체가 뭔 내용인지 어리둥절 해 하니........이모티콘



어플 켜고.... 번역기로 하는데.......


번역기의 한계가 있어....... 서로 갑갑해 하며.......이모티콘


다시 짱께 말로.......... 쨍쨍쨍.........이모티콘



아오....시끄러.....이모티콘



장관님과 난 시끄러워 일단 그곳을 빠져 나온다. 이모티콘 (시끄러운것들....)



어느덧 늦은 저녁시간...비가 부슬부슬 내린다.이모티콘



저녁식사를 하러 가야 하는데........ 장관님에게 뭘 먹을까 물어본다.


아무래도 마지막 날이니..... 마지막은 다시 베트남식으로 먹자 하신다.



근처 베트남식 로컬 식당이야 많지만...... 덥고 퀘퀘해서.... 가고 싶진 않다.


(근처에..... ㄹㅊㄹ도 본거 같은....... ㅋㅋㅋ)이모티콘(가보고...싶..)이모티콘



꽌부이 가든이 식당이 깔끔하고 음식도 괜찮다 들어서 그리로 갈까 했는데..........


이런....여기서 택시타고 한참 가야하는..... 투득 쪽에 있다.(멀어어어)이모티콘



비도 오는데..... 멀리 가고 싶진 않고.......


그냥 여기서 해결 해야지 하는 찰나...



아~ 맞아. 여기도 꽌부이가든 본점이 있지 참......이모티콘


본점이 더 후지다고는 들었지만...... 그래도 가까우니....... 


그리로 길을 잡는다.


미우미우에서 걸어서 5분남짓?  이모티콘



부슬비를 조금씩 맞으며.......곧이어  꽌부이 가든 본점에 도착.


저녁시간 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제법 있어..... 옥상 테라스석 밖에 없다고.....한다.....이모티콘으음...


뭐... 어쩌겠는가.... 그냥 그리로 올라가겠다고 한다.이모티콘



천정은 차양막으로 덮여있긴 한데...... 

사방 팔방이 뚫려있어....... 바람이 불면.....비가 옆으로 들이 친다.이모티콘


ㅎㅎㅎ이모티콘


다행히 부슬비라..... 가끔씩........ 분무기로 한방씩 맞는 느낌? ㅋㅋㅋ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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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이것저것 시키고 장관님 가장 좋아하시는 모닝글로리 볶음도 시켜 드리고.....이모티콘


그렇게 저녁식사를 한다.


맛은 뭐 쏘쏘하다. 이모티콘


(개인적으로 벱메인이 더 맛있다.) 이모티콘



식사를 하며.........머릿속으론........ 오늘은 마지막 날인만큼......


ㅂㄱㅁ를.........이모티콘


좀 하드코어 하게.......... 이모티콘



ㅍㅌㅇ를 함 달려 볼까 ....... 구상중이다. 이모티콘       


이모티콘영~차





ㅍㅌㅇ의 단점중 하나가.......숙소에서 좀 멀다. 이모티콘멀어어어  ~



그래도 마지막이니........... 그 정돈 감수해? 말어? 계속 고민........이모티콘



그렇게 계속 고민하며........ 식사를 마치고.......



장관님과 숙소로 다시 돌아온다...



숙소로 돌아오니 빗줄기가 제법 굵어졌다. 이모티콘



이번 호치민 여행 내내......... 이정도의 비를 만나보지 못했는데.......... 


마지막 날이라 그런가....


꽤나 많이 내린다.이모티콘


그래도 8월 우기 치고....... 진짜 운좋게 비를 잘 피해 다닌듯 하다. 이모티콘



숙소 돌아오자마자 ㅂㄱㅁ 간답시고.........바로 나가기도 좀 뭐하고....... 이모티콘


(마지막 날쯤 되니....홀로 나갔다올 핑계거리 소재가 고갈되었다.) 이모티콘


비도 너무 많이 내려.... 택시도 안 잡힐거 같고........이모티콘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호치민은 비가 왕창 내릴땐......... 


아예 나가는거 조차 싫어진다.이모티콘


(뭐....우산도 없음.)이모티콘



아직 시간이 밤 10시쯤이라.......



비교적 늦게 까지 하는 ㅍㅌㅇ라...........


그리고 뭐 예약을 따로 한것도 아니라........



침대에 누워.........이런저런 생각하며............ 


비가 좀 잦아들기를 기다려 본다.......이모티콘



그리고.........



잠시 뒤.......





스스륵........잠이 들어 버렸다. 이모티콘 



이모티콘


눈 뜨니..... 새벽..... 3시..... 이모티콘 어......!??



이모티콘  헉.........!!!



이런.......빌어먹을!!!!!!!!!!!!!!!!!! 이모티콘



마지막 ㅂㄱㅁ 탐방........이모티콘 안돼에에에.....~



이렇게 어이없게........... 놓친다고? 이모티콘




그렇게 망연자실..........이모티콘


해 있다가..........이모티콘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이모티콘



숙소 체크 아웃 할 준비나 슬슬 하자 하고....



짐을 싸기 시작한다. 이모티콘




3부 끝


댓글 31
옥수수 09.06 01:03  
미우미우가 좋긴 하죠 ㅎㅎ
시바시 작성자 09.06 19:44  
네. 좋긴 좋더군요 ㅎㅎㅎ
키스 09.06 01:12  
생각만하고 잠들어버렸군요ㅋㅋ
시바시 작성자 09.06 19:44  
생각이 너무 많았어요
김치찜 09.06 01:57  
미우미우 다음에 장관님 오면 꼭 같이 가야겠습니다
마지막 ㅂㄱㅁ는 잠 드신건가요 ㅋ
시바시 작성자 09.06 19:45  
마지막 ㅂㄱㅁ를 달성하지 못했어요. 왜 갑자기 잠이들었는지.....
여수방바닥 09.06 02:12  
좋은 마사지업소 후기 감사합니다ㅎㅎ 마지막에 잠에 빠지신건 아쉽네요
시바시 작성자 09.06 19:45  
너무 아쉬워요........... 마지막까지 불태우고 갔어야 했는데....
그레이브디거 09.06 02:20  
혹시 새벽3시에 장관님과 뜨거운 전투를...
시바시 작성자 09.06 19:46  
그분야는 돌부처가 되신분이라........ ㅎㅎㅎ
그레이브디거 09.06 20:24  
해탈하셨군요. ㅎㅎ
호치민킴반장 09.06 04:46  
마지막날에 잠들어버리셨네요ㅠ  저도 장관 모시고 미우미우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시바시 작성자 09.06 19:46  
집에 가서 얼마든지 잘 수있는 잠을 왜 하필 그때 잠들었는지... 한 이 되었네요 ㅎㅎㅎ 네 꼭 한번 가보세여
몽롱 09.06 08:11  
미우미우
예약은 E  mail 간단히 양식
날짜. 시간. 인원. 마사지 종류
만들어 두시고
2ㅡ3일 전에 보내시면 거의 됩니다.
시바시 작성자 09.06 19:48  
ㅎㅎ 그 방식이 너무 번거롭다는거죠. 무슨 골프 부킹도 아니고... ㅎㅎㅎ  호치민 대부분 건마든 불건마든...... 당일 톡으로 예약이 되니깐요.  하지만 이번에 왓츠앱으로 당일 예약이 가능하게 되어서 훨씬 수월해지긴 했습니다 ㅎㅎ
주2 09.06 08:21  
ᄒᄒ 마지막 수면 모드가 아쉬울 것 같아요.
저희 집 장관은 휴양지만 찾아서 못 가요ㅠㅜ.
시바시 작성자 09.06 19:49  
아... 휴양지......

적극적으로 호치민을 홍보 해 보심이......ㅎㅎ
이치 09.06 09:40  
아이고,,,,, 피곤하셨나봐요 ㅠㅠㅠㅠ ㄷㅈㄴㅅㄱ 받으러 가셔야 했는데 안타깝네요 ㅠㅠ
시바시 작성자 09.06 19:49  
마지막이라 긴장이 풀려 피로가 몰려왔었나봐여
하이체크 09.06 10:06  
ㅎㅎ 역시 이모티콘과 함께보는 장교님 후기는 생생해서 더 재밌습니다 ㅋㅋㅋㅋㅋ
시바시 작성자 09.06 19:49  
ㅎㅎㅎ 감사합니다
꿀벌 09.06 10:33  
마지막 날 밤 수마를 못이시기고...

방에만 계셨군요...ㅠㅠ

이모티콘:onion-062.gif:50}
시바시 작성자 09.06 19:49  
공교롭게 비 가와서...... 계획이 좀 틀어졌네요
베스트드라이버 09.06 10:54  
미우미우도 안가봤는데 궁금하네요~
시바시 작성자 09.06 19:50  
실력은 명불허전입니다. 호치민에 마사지 업소야 정말 많지만..... 돋보이는 수준입니다
무온지 09.06 11:51  
이모티콘 스콜이네요ㅎㅎㅎ
시바시 작성자 09.06 19:51  
ㅎㅎㅎㅎ
쿨곰 09.06 12:36  
아 잠이 들어 버리시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ㅠㅠ
시바시 작성자 09.06 19:51  
마지막날 긴장이 풀렸나봐여
하루 09.06 13:51  
새벽 3시... 비엔동 가능 하셨는데... 아쉽네요 ㅠㅠ
시바시 작성자 09.06 19:52  
비엔동은..... 너무 물빼는 기계 공장 같아서....... 딱 한번 가보고 발길을 끊었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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