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사고와 2차 장소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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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사고와 2차 장소의 중요성

과사랑 38 206 0

지난 4월에 3-4시간 함께 지낸 지인과  

두 번째 만남을 이루기 위해 먼길을 달려왔습니다.


저녁식사는 중국음식점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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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풍새우(먹다가 찍어서 깔끔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와

삼선볶음밥과 함께 소주와 맥주와 폭탄주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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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만남인데도 스스럼 없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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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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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취했을 때 지인 친구가 운영하시는 곳에서

맥주를 한 잔 더 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맥주를 마셨는데 지인은 소주를 드셨습니다.

놀라운 건 아니지만 사장님은 지인 분의

남친이 아니라 여친(최근 말로 여사 사람 친구, 줄여서 여사친)

이었습니다.


가끔씩 이야기를 나누는데 제가 가 본 어떤 곳보다 

수위가 높았습니다.ㅋㅋㅋ


잘 마시고 적당히 취해서 호텔로 돌아와서 샤워를 했는데 

몸이 개운해진 후 전화를 보니 두 번이나 전화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지인께 전화를 하니

지인: 일부러 흘리신 거죠?

과: 네?

지인: 아무래도 과사랑님이 일부러 흘리신 거 같아요.

과: 뭐가요?

지인: 집에 돌아왔는데 (제가 길을 잃을 사람이 아닌데 호텔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여사친 사장이 정리를 하다 보니 자동차 열쇠가 떨어져 있어서 전화가 왔습니다.


얼른 호주머니를 뒤져보니 차 열쇠가 가출한 상태였습니다.

잃어버렸다고 말하려는 순간


지인: 일단 과사랑님 게 맞는지 확인해야 하니 내일 아침에 만나시죠!


그래서 1차로 끝내려 했는데 2차까지 하고 헤어졌는데 

내일 아침에 3차로 해장국을 함께 먹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꿈 회원님들께 알립니다.

"술 드실 때는 자동차 열쇠를 잘 간직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음주 타이핑을 하다 보니 오타가 많아서 아침에 새로 고쳤습니다.ㅎㅎ

댓글 38
인애초로 09.06 00:13  
ㅋㅋㅋㅋ 전 다행히 잘 안 흘리는 타입입니다
과사랑 작성자 09.06 07:35  
객지에 와서 모르는 맥주집에 처음 가서
열쇠 흘려 놓고 온 걸 모르고 있다면
참 곤란할 뻔했습니다.
09.06 00:17  
자동으로 일정이 정해지신 이야기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9.06 07:35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멋지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김치찜 09.06 00:46  
저는 잘 흘리지 않아서..
귀중품은 꼭 잘 챙기는....ㅋ
과사랑 작성자 09.06 07:48  
어제 김치찜님 아이디가
대화중에 나왔습니다.
저도 귀중품 잘 챙기겠습니다.
옥수수 09.06 00:54  
ㅋㅋㅋㅋㅋ 잘 챙기세요~ 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09.06 07:48  
그래야 하는데
어제는 실수를 했습니다.
앞으로는 잘 챙겨야겠습니다.
키스 09.06 01:09  
크로스백이 필요해 보이십니다ㅋㅋ
과사랑 작성자 09.06 07:49  
항상 빈 손이 습관이니
호주머니에 지퍼를 달아야겠습니다.
호치민킴반장 09.06 04:55  
선라 숙소키 안챙겨서 노숙할뻔한...추억이..ㅠ
과사랑 작성자 09.06 08:54  
실수는 한 번으로 족하니
앞으로는 실수없이 살아야겠습니다
라고 수시로 다짐을 하게 됩니다.ㅎㅎ
필님 09.06 07:44  
힙색이 필요하실꺼같아요 ㅋㅋ
과사랑 작성자 09.06 08:55  
동의하지만 통째로 잃어릴까봐 시도를 못하고 있습니다.
꽃등심 09.06 07:48  
ㅎㅎㅎ 저는 예전에 철산 상업지구에서 대리기사님이 주차한 건물이 어딘지 몰라서 못찾다가 주차관리인이 전화해줘서 주차비 3일치 내고 찾아온 기억이 있습니다ㅋㅋㅋ 그뒤로는 술 마시러 갈때 차 안가져 갑니다ㅋㅋ
과사랑 작성자 09.06 08:56  
신바한 경험을 하셨네요!
좌지클루니 09.06 08:39  
오오 두분께서 좋은시간 보내셨군요
과사랑 작성자 09.06 08:57  
지인 덕분에
숙제로 남아 있던 곳에 방문하여
어젯밤 잘 보내고
지금 인생의 등대가 되어준 곳에 도착하여
전시관 문열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치 09.06 09:16  
매력이 흘러 넘치시다보니 차키도 함께 흘러나 봅니다 ㅎㅎ
과사랑 작성자 09.06 09:28  
그렇게 생각해야 마음이 편할 텐데
나날이 늘어나는 주름살을 보면
매력이 바닥으로 새는 듯합니다.
글루미나이트 09.06 09:18  
즐거운 시간 보내 셨네요...
중국집 맛있어 보입니다...배고파 지네요..
과사랑 작성자 09.06 09:29  
해장후에 헤어져 첫 목적지에 오니
날씨가 좋은 데도 땀으로
샤워를 하는 게 호치민같습니다.ㅎㅎ
잘 다녀가겠습니다.
민이민이 09.06 09:43  
두분간의 우정도, 오래오래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09.06 20:33  
이제 두 번째 만났는데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아서
기분좋은 만남이 되었습니다.
베스트드라이버 09.06 10:42  
여사장님이랑 지인께서 잘 챙겨주셨군요~^^
과사랑 작성자 09.06 20:33  
여사장님께서 지인과 아는 분이어서
연락이 바로 되어서 다행입니다.
연락처가 없었다면 저는 비싼 돈 내고
출장서비스를 불러야했을 겁니다.ㅎㅎ
무온지 09.06 11:39  
비싼걸 두고 가셨네요ㅎㅎㅎ
과사랑 작성자 09.06 20:34  
바지 양쪽에 차 열쇠 넣고 다니면 아무 일 없다가
하나를 서랍에 넣어 두면 꼭 문제가 생깁니다.
이제부터 다시 두 개씩 넣어다녀야겠습니다.
까망코 09.06 11:49  
지인분이 귀하신 손님이 오신다고 올린 글을 봤는데 과사랑님 이셨네요^^
좋은 인연이 되셔서 편하게 만나실 수 있다니 참 좋습니다
차키는 지인분을 아침에도 한번 더 뵙고 싶으셔서 계획적으로 흘리신건 아니신지...^^
과사랑 작성자 09.06 20:35  
지인께서도 그걸 의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침에 제대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쿨곰 09.06 12:29  
다행히 자동차키를 장 챙겨 주셨네요 ㅎㅎㅎㅎ
오늘 아침 해장까지 잘 하셨길 바랍니다~ ^^
과사랑 작성자 09.06 20:35  
오랫 동안 갈까 말까 하던 곳을
지인이 계신 덕분에
실행에 옮겼더니
여러 모로 즐겁고 기억에 남을
1박 2일 여행이 되었습니다.
꿀벌 09.06 12:55  
맛있는 안주와 좋은 분

술한잔 하기 최고의 조건이죠..^^

차키도 찾으셔서 다행입니다..^^
과사랑 작성자 09.06 20:36  
호치민에 제가 가는 날짜를 알려 드렸으니
그 때 오실지, 다른 날 오실지 지켜봐야겠습니다.ㅎㅎ
여꿈 카페에서는 제 나이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루 09.06 13:43  
술먹고 소지품은 잘 챙겨야죠~ ^^
과사랑 작성자 09.06 20:37  
사실은 카페에 글 올리기 위해 일부러 흘린 겁니다.ㅋㅋ
사하폴라리스 09.06 19:22  
지인분이 저도 아시는 분인것 같습니다 ㅎㅎ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ㅎㅎ
술마시고 소지품 확인은 항상 하셔야죠 ㅎㅎ
과사랑 작성자 09.06 20:38  
지인과 함께 하노이에서 각자 모 장교님 만난 이야기도 했습니다.ㅎㅎ
사천 지나가면서 어제 이야기를 떠올리려 했는데
알코올이 들어가서 그런지 내용을 잊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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