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 수 있다 Part 5
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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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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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저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당일치기도 서슴치 않았고,.
23년 4월말 부터 1년 10개월동안 서른 다섯 번 정도 만난거 같습니다....
그 동안 '그만하자. 이제 헤어지자'가 스무번은 되는 거 같습니다. ㅎㅎ
그럴 때 마다 그녀는 '나는 당신을 놓을 수 없어요. 차라리 죽어버리겠어요'와 같은 극단적인 말을 하거나 '제발 내 곁에 있어 주세요'라고 읍소를 하거나 '그래 이번에 헤어지면 난 영영 사라질 거야. 당신이 내가 보고싶어도 찾을 수 없을거야'라고 협박을 하며 저를 옆에 붙들어 두었습니다.
베트남 여성과의 로맨스를 꿈꾸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들과 우리의 문화가 다르고(특히, 베트남은 여성의 힘이 더 강한 편 입니다), 언어가 달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지금은 Chat GPT의 등장으로 그런일이 없지만,
초창기에는 구글번역기와 파파고번역기의 오역 때문에 생긴 오해로 서로 다투는 일도 꽤 있었습니다.
각설하고...
ㄱㄹㄹ 단속 사태 후 약 두달간 ㄱㄹㅇㅋ를 나가지 않던 그녀는, 결국 다시 ㄱㄹㅇㅋ에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
ㅂㅌㅁ, ㅂㄹㅂㄹ, ㅅㅅ, ㄷㅇ,ㅇㅌ 등 그녀가 출근하는 가게도 다양해졌습니다. 호치민 한인 ㄱㄹㅇㅋ는 왠만해서 한 번씩 다 거친거 같아요.
제 속은 점점 더 타들어 갑니다.
한국 시간으로 밤 9시만 되면 신경이 쓰이고,
새벽 2시에 연락이 없으면 의심을 하게 되고 속에서 불이 납니다.
ㅇㅎ녀를 만난다는 것은 정신건강을 갉아먹고 마음에 병을 얻는 지름길입니다.
우리 사이는 분명 연인이었지만, ㄱㄴ에게 야금야금 선물이며 재정적 지원이며 금전이 들어가는 일이 늘어만 갔습니다.
이를 테면 생일 날 한화로 300만원이 넘는 금 팔찌를 선물(반 강제, 강요에 의한)한다던가, 고향에 집을 짓는데 필요한 자금을 보탠다던가.... (이 부분은 일전에 따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2023년 12월 14일.
크리스마스를 열흘 앞 두고, 우리 두사람은 첫번째 커플링을 맞춥니다.
PNJ에서 백금에 다이아가 밖힌(그녀 반지, 제 반지는 그냥 백금...) 반지를 사서 선물을 합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계속해서 '이게 맞나? 그녀는 정말 나외에 다른 남자들은 만나지 않는 걸까?'하는 의심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녀는 늘 속이 불편하다는 말을 자주 했고, 실제로 저와 같이 있는 동안 구토를 하거나 배를 잡고 뒹굴뒹굴 아파하는 모습도 몇 차례 보았습니다. 그녀의 건강이 너무 걱정이 된 저는 그녀에게 종합건강검진을 시켜 주기로 합니다.
2024년 4월 27일.
그녀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게 합니다.
대략 700만동 정도 든거 같습니다.
엑스레이 같은 가벼운 검사 부터, 내시경, 초음파, CT까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검사를 받아 본다며 그녀는 저에게 고마움을 표현 합니다.
그런데, 그녀가 부인과 검진을 들어가면서 저에게 맡긴 가방에서, 저는 믿을 수 없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사실 가방을 뒤진다는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뭐가 들었나 궁금한 마음을 도저히 멈출 수 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발견한 것.
그녀와 저는 CD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는 그것이 ㄱㅈㄱㄹ 용이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CD 브랜드를 검색해 보니, 100개들이 한박스로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말 그대로 ㄱㄹㅇㅋ 꽁들이 애용하는 업소용 CD 입니다.
머릿속이 온통 새 하얗게 변하고,
한켠으로는 참을수 없는 분노와 배신감에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입니다.
가방을 닫고, 그녀의 검사가 모두 끝나는 걸 기다립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녀와 계속 같이 있고 싶지도 않습니다.
귀국은 다음 날 이었지만, 그녀가 검사를 받는 동안 항공편을 하루 앞당겼습니다. 그리고 검사가 모두 끝나고 나온 그녀에게, "당신 검사 받느라 피곤했을텐데 일단 집에가서 옷 갈아 입고 조금만 쉬었다가 숙소로 와"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아무런 의심없이 "네, 오빠"라고 말하며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길로 숙소가 아닌 공항으로 이동 합니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그녀에게 "미안하지만 난 지금 공항이야. 난 집으로 돌아가야겠어"라고 말합니다.
"쩌여이! 왜 갑자기 집에 간다는 거야?"
"지금 내 기분이 너랑 같이 있으면 무슨 일을 내도 낼 거 같아"
"그게 무슨 소리야.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CD사진을 보내 줍니다.
잠시 침묵이 흐릅니다.
그리고 온 답변,
"오빠 그거 혹시나 내가 코카일 때 오빠랑 하게 되면 쓰려고 챙겨둔거야"
정말 말도 안되는 변명거리 찾느라 머리 오지게 굴렸습니다.
"네가 코카일 때 내가 관계를 요구한 적이 있어? 무엇보다 이 건 100개들이 한박스로만 파는데, 너랑 내가 CD 100장을 쓸 만큼 관계를 가질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아냐 오빠. 그거 3장짜리고, 한장도 안썼기 때문에 가방에 딱 3장이 있었던거야"
"거짓말 하지마. 나도 다 검색 해 보고 너한테 말하는 거야"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온 100개들이 한 박스 사진을 보내 줍니다.
"...."
"오빠가 무슨 상상하는지 알겠는데, 나는 부끄러운 짓 한 적 없어. 나를 못 믿겠다면 그냥 나를 떠나"
"어. 그렇지 않아도 그러려고 했어"
하지만 이 에피소드는 앞으로 벌어질 어마어마한 충격적 사건들의 아주 작은 시작에 불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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