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ㅊㄹ 권나라. 더욱 사랑스러워진 그녀.
몰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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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04
모델 꽁에게 공사 당해 준 후...
권나라에게 잘로를 보냅니다...
"오빠 지금 시간 되는데 만날 수 있니?"
"지금 올 거예요?"
"20분 걸려. 지금 그랩 부를게."
막상 그래 부르려고 찍어 보니 거리가 400m 밖에 안 되네요.
걸어서 린체리까지 5분 정도 걸리더군요.
그냥 걸어갔습니다.
제가 권나라라 이름 붙인 이유는 와꾸가 권나라 삘이 나기 때문이에요. 그냥 권나라 느낌이나요. 생긴게 똑같이 생겼다는 뜻은 아닙니다. 당연히 권나라가 훨씬 더 이쁘죠.
이 친구 최강의 무기는 노력형으로 개발한 ㅉㅇ스킬. 매일 연습했다는 ㅉㅇ 스킬은 저의 진출입에 맞추어 저를 쥐락펴락합니다.
사실이 친구 이름은 권나라가 아니라 짤순이라고 붙였어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이 친구 간단한 한국말도 할 줄 알고...
어설프지만 조금씩 한글도 읽을 줄 알아요..
대화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어 가능하니 귀엽습니다.
ㄹㅊㄹ 입구에 하얀색 간판 들고 앉아 있는 꽁들 보신 적 있나요? 그 꽁이 어떤 꽁인가 했는데... 권나라가 그거 들고 앉아 있더라고요. 아마도 예약 손님 기다리는 꽁들이 짜오방 안 들어갈 때 그거 들고 앉아 있나 봅니다.
계단에 올라서기도 전에 눈이 마주쳤는데 바로 간판 집어던지고 제게 달려오더군요. 어라? 요것이 제법 싹싹해졌네?
잠시 도입했던 스티커 붙이기 제도는 없어진 것 같습니다. 다시 손등에 도장 찍더군요.
권나라가 제법 파워가 있나 봐요.
권나라 만날 때는 항상ㄹㅊㄹ 본관에서 봤어요.
이 친구는 본관 이외의 다른 건물에서 본 적이 없네요. 썬플라워도 뒷골목 호텔도이 친구랑은 간 적이 없어요.
너무 반가워하며 저를 반겨줍니다. 기분 좋네요이 친구가 이렇게 저를 반겨 준 적이 별로 없는데... 다른 때 저를 홀대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평소보다 훨씬 더 반갑게 맞아 주더라고요...
3개월 가까이 일을 쉬고 복귀한지 이주일 됐어요.
이 친구가 살쪘을까 봐 걱정했는데...
살찌지 않았네요...
얼굴도 여전히 이쁘고....
요렇게 이쁜 여자가 살랑살랑 반겨주니 모델꽁 만났던 스트레스가 싹 사라집니다.
간만에 즐거운 전투 시간...
이 친구의 ㅉㅇ 스킬을 느껴 봅니다.
100일동 안 쉴 때 연습을 안 했나? ...ㅠㅠ
예전보다ㅉㅇ 강도가 약해졌네요.
그래도 여전히 짜릿한 느낌이 전달됩니다.
간만에 이 친구와 진짜 치열하고 즐거운 전투 시간 가졌네요.
남는 시간에 같이 누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헤어진 권나라 남자 친구 이야기...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 서로가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터놓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지금까지 만났던 중에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서로가 서로를 많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쁘기만 한 줄 알았는데 생각도 깊은 친구네요.
내일도 출근하냐고 물어보니 출근한답니다.
그러면 7시에 온다고 했더니 자기 출근 시간 3시로 당겨졌대요. 아무래도 세 달 쉬었으니 모자란 돈 벌려면 근무 시간을 늘여야 했나 봅니다.
만남을 마무리하면서 그녀에게 한마디 합니다.
"내일 나와 데이트 할래?"
"복귀한지 얼마 안 됐어요. 지난주에 친구 생일 때문에 하루 쉬었어요. 상사에게 게으른 사람으로 평가되기 싫어요. 당신은 다음에 언제 또 호치민에 오나요?"
"10월 말에 4일 동안 올 거야"
"우리 그러면 그때 데이트해요"
새끼손가락 끌고 약속했습니다.
10월의 호치민에 오면 권나라랑 데이트합니다.
이번 기회를 이용해 곧 나라를 도시락 만들어 보겠습니다.
권나라 마지막 시간이라 퇴근을 함께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함께 내려와 입구 쪽으로 가는데
ㄹㅊㄹ 2호기인 M을 봤습니다.
M은 저를 보지 못했던 거 같고...
저는 순간적으로 M과 스쳐 지나가며
M의 옆모습을 보았습니다....
제발 M이 저를 보지 못했기를...
사실 호치민에 온다고 연락도 안 했거든요...
권나라 보는데 제가 왜 M을 만나겠어요?
M은 권나라가 없을 때의 대체재지요.
혹시라도 M이 저를 봤다면 많이 삐져 있을...ㅠㅠ
간이 벌렁벌렁합니다....ㅋㅋㅋ
권나라와 같이 나란히 ㄹㅊㄹ 를 나갑니다.
이쁜 꽁과 나란히 ㄹㅊㄹ 계단을 걸어 내려오는 느낌은 참 신선하네요. 주변에 있는 남정네들이 다 쳐다봅니다.ㅋㅋㅋ
그랩타고 가는데 문자도 왔네요.
" Oppa. thank you"
문자 보내도 씹던 친구가 자기가 먼저 문자를 보내네요.
이런 적도 처음입니다.
이 친구 예전보다 되게 싹싹해졌어요. 살랑살랑 애교도 떨고... 3개월 쉬면서 단골손님 많이 짤린 듯... 거기에 근무 시간도 늘어났으니 손님이 많이 필요하겠죠. 아쉬운만큼 아양 떨게 되어 있는게 이바닥 생리 아니겠습니까...
이번 호치민 여행도 중요하지만 10월 말 호치민 여행이 기대되네요. 권나라를 도시락 만들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은 해 줘야 하겠지만.... 그게 아깝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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