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집에서 스쳐지나간 ㄲ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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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집에서 스쳐지나간 ㄲ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과사랑 28 248 0

제가 craft beer룰 좋아한다는 글은 이미 Pub 소개하는 글 올릴 때 여러 번 올린 바 있습니다.


호치민에서 잘 가는 상호가 3개가 있는데 두 군데는 손님이 많고 시끌벅적하므로 상대적으로 작고 부이비엔에 있는 나머지 한 곳을 가장 자주 갑니다.


낮에도 문을 열기는 하지만 부이비엔의 다른 곳처럼 오후 5시 정도까지는 거의 손님이 없으므로 낮술 한 잔 할 때는 주인이 겨우 장사 준비를 하는 느낌을 줍니다.


다른 회원님들도 그러하듯이 저녁시간에는 낮시간보다 여유가 적으므로 이 곳에 갈 일이 거의 없는데 뗏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비교적 조용해서 저녁에 ㅈㄱ이 안 된 날 가 보았습디다.


손님이 많지 않아서 평소처럼 누가 주인인지 모를 두 명의 남녀중 한 명이 주문을 받으러 올 거라 생각했는데 젊은 ㄲ이 와서 주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주문에 정신이 팔려 알바생이라 생각하고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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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맥주가 나오고 한 잔 들이킨 후에야 정신이 들어 주변을 살펴 보았습니다.


부이비엔 끝자락이어서 멀리서 시끄러운 음악이 작게 들려오고 있었고, 느긋하게 거리를 걷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젊은 서양인 둘이 메뉴를 보며 들어올까 말까를 망설이고 있길래 '내가 나서서 상담을 해 줄까'를 잠시 생각하는 순간 못 보던 ㄲ이 가서 응대를 하는 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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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잠시 지켜보니 대화도 되는 듯했습니다.


기억을 되살려 제가 주문할 때 ㄲ이 영어로 대화를 했는지 생각해 봤지만 이 곳에 가면 항상 메뉴 사진을 보고 주문하는 게 습관이 되어서 대화를 거의 안 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양인 두 명은 제 바로 옆자리에 앉았고, ㄲ은 주문을 받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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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한쪽에 서서 손님을 기다리는 ㄲ을 보니 인물도 좋았습니다.

그보다 항상 미소를 띠고 있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잠시 후 미리 주문한 안주인지 저녁주식인지 모를 음식이 나왔을 때 그냥 맥주 한 잔 주문 더하면 될 걸(그 날 세 잔을 마셨습니다) 맥주 맛이 어떤지? 여기는 어느 시간에 손님이 많은지 등을 물어보여 영어 실력을 테스트해 보니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그 때부터 손님이 많아져서 괜히 집적거리는 게 미안해서 점잖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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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람 사진을 잘 찍는 편이 아니고, 또 몰래 찍는 재주도 없지만 얼굴 가린 ㄲ의 정면 사진을 보시고 혹시나 ㄱㅅ이 빈약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멀리서 한 장 더 찍은 게 위 사진입니다.


아무 것도 안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바깥에서 들어올까 말까를 망설이는 행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정면 사진과 다르게 ㄱㅅ이 절벽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상 ㅇㅁ와 ㅇㄲ에 대한 평을 했지만 저는 그 두 가지보다 미소와 소통을 더 중시하는데 이 ㄲ은 미소가 보기 좋았고, 잠시 대화였지만 영어가 어느 정도 통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다음 계획이 있어서 급하게 세 잔 마시고 떠나야했는데 지난 사진을 들여다보니 다음에 여기에 또 가면 (이제 호치민에 연락가능한 ㄲ이 거의 사라졌으므로) 이 ㄲ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날 아무 정보도 없이 가서 첫 주문할 때 얼굴도 제대로 안 보고, 말도 안 걸고 사진으로만 주문한 게 못내 아쉽습니다.


이상 늙은이의 주책이었습니다.

댓글 28
베트남홀리커 03.06 21:21  
행운이 있으시길!
과사랑 작성자 03.06 21:36  
제 말에 다섯 번만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을 하면 팁을 줄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만나기는 해야 말을 붙여 볼 텐데 기회가 오기를 희망합니다.
인천공항 03.06 21:32  
청바지에 검은 티셔츠에 이쁜 꽁 처럼 보입니다.
옆모습으로 봤을 때 조금 몸매가 있네요~~
조만간 방문하여 이야기라도 하시길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03.06 21:36  
다음에 호치민 가면 지난 번에 간 것과 같은 요일에 8시경 가 볼 생각입니다.
그 때쯤 일 시작할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03.06 21:42  
좋은 인연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과사랑 작성자 03.06 23:52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서빙하면서 미소만 보여주어도 만족합니다.
이쁜 꽁이네요 ㅁㅁ도 좋아보이구요
과사랑 작성자 03.06 23:53  
미소띤 인상과 영어 통하는 걸로 만족했는데 희미한 기억보다 사진속 외모는 더 나아 보입니다.
삼성헬퍼 03.06 22:10  
맞아요 직원이 이쁘면 계속 쳐다보게 되더라구요 ㅋ 다음에 또 갈명분이 생기지요 ㅋ
과사랑 작성자 03.06 23:55  
여러 번 갔지만 밤에 간 게 드물어서 마지막 갔을 따야 눈에 띄었나 봅니다.ㅎㅎ
일 잘 하는지 확인차 또 가봐야겠습니다.
꿀벌 03.06 22:16  
매력이 삐져나오는 친구네요..^^

과사랑 작성자 03.06 23:55  
그 때는 몴랐는데 사진 보니 그립습니다.
귀품 03.06 23:22  
살짝 보이는 모습을 보니 상당히 선해 보이고 여성스러운 예쁜 친구 같습니다. 저도 친구를 만난 것이 편의점에서 소주 한 병 사 들고 홀로 찾아간 로컬 펍이었습니다. 제가 유일한 외국인 손님이었고 혼술을 하다 보니 이곳저곳 살피던 중....친구가 눈에 들어왔더랬죠. 상당히 어려 보이는 친구가 환하고 예쁜 모습으로 친절하게 손님들을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무척이나 밝아 보였고 수줍게 웃는 모습이 엄청나게 매력적이었는데......그리고 저에게도 친절한 그녀였는데...........문제는 지금 그때의 사랑스럽고 친절한 모습의 그녀는 잘 보이질 않는 겁니다 ㅎㅎㅎ 주말 잘 보내시죠^^
과사랑 작성자 03.06 23:57  
저도 이 날 처음이자 마지막 봤으니 디음 방벳 때 잘 있는지 찾아가 보겠습니다.
ㄲ이 귀여워보이네요. 잘해보세요. 안되시면
저에게 패스를... ㅋㅋㅋ
과사랑 작성자 03.07  
일단 다음에 가서 만날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세븐 03.07  
다음방벳때  가보셔서 다시 인연을
만들어 보시죠^^
과사랑 작성자 03.07  
머리를 잘 굴려서 노력 한번 해 보겠습니다.
페드리 03.07  
꽁이 상당히 괜찮아보이네요 ㅋㅋ 담에가서 말걸어보고싶습니다 ㅋㅋ
과사랑 작성자 03.07  
잠시 스쳐 지나갔는데 돌이켜 생각해 볼수록 괜찮은 ㄲ 같습니다.
콩치즈 03.07  
좋은 인연으로 연결되셨으면 좋겠네요 ㅎ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을수 있다 라고 하자나요 ㅋ 화이팅입니다~
과사랑 작성자 03.07  
어떻게 해 보겠다는 건 아니고 그냥 인상좋은 ㄲ 다시 한 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혹시 지나갈 일이 있으면 들려서 맥주한잔하고 보고드리겠습니다. ㅎㅎ.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ㅜㅜ
과사랑 작성자 03.07  
저는 낮시간에 한 번도 못 봤으니 저녁늦은 시간에 가셔야 할 겁니다.ㅎㅎ
키스 03.07  
후기 감사합니다~
과사랑 작성자 03.07  
다시 만나면 말이라도 걸어보겠습니다
하루 03.07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직접 만져 보기 전에는
확정 하면 안됩니다 ㅋㅋ
과사랑 작성자 03.07  
한 번 웃게 만드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제게는 미소만 있으면 다른 건 덜 중요해서 다행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