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넌간 함께 한 ㄲ이 떠났습니다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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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02
어제 저녁 마지막 식사를 할 때
오늘 4시반에 떠날 때 배웅나올 거냐고 묻길래 안 간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인사만 여러 번을 했고
어제 점심과 저녁식사 때도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모였지만
이 ㄲ의 성격은 환송파티만
일주일을 해도 또 "마지막"이라며
의미를 부여할 것입니다.
공식적 마지막 순간에
지난 2년간 한국생활을 돌이켜보는
발표를 하라고 했습니다.
드러났습니다.
2년간의 목표를 충분히 이룬 후
덤으로 자신이 꿈꾸던 제주도와
싱가폴 여행까지 다녀왔으니
비슷한 처지의 다른 이들과 비교해도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엄마와는 매일 한 시간,
애인과는 거의 매일 30분 이상 통화를 하며
모든 걸 공유하는 성격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다음 발표를 준비한 애인이
한국생활에 대해 들은 소감을
이야기하자 꽤 놀랐습니다.ㅋㅋ
인사를 하느라 시간을 끌길래
먼저 집으로 와 버렸습니다.
도대체 무슨 작별인사를 수 일동안 하는지!
5시에 일어나 잘 가고 있는지
메시지를 보냈지만 소식이 없는 걸 보면
밤새 살던 방 청소를 하고
공항가는 길에 자고 있는 듯합니다.
마지막 파티를 함께 한 일부 사람들이
SNS에 올려놓은 글을 보니
2년간 참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 듯합니다.
중간에 있는 사진에서
내년 1월 결혼식에 초청한다는 걸
볼 수 있는데
가 봐야 얼굴만 보고 말 것을
아무 계획도 없이 오라고만 하니
수십년전 우리 나라 풍습을 보는 듯합니다.
이미 가족여행 계혁 세우는 이들이 있으니
이러다 베트남에서 단체관광버스를
예약해야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We'll miss you, so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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