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 호치민 재입국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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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1일 호치민 재입국 에피소드..

똥비 40 135 0

안녕하세요. 똥비입니다.

어느덧 병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젠 모든글을 볼 수 있게된 것 같습니다.

아닌가요? 장교만 볼 수 있는 게시판이 혹시 따로 있을까요?

어쨌든 사병으로서는 최고위 자리에 오르다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ㅋㅋ


어제 밤에 호치민에 재입국을 했습니다.

27일 입국,

28일 출국,

31일 재입국..


어제는 패트없이 10분 컷으로 입국장을 나왔습니다. 뭐지?

나오면서도 뭔가 이상한 기분을 감출 수 없는 이 찝찝함은? 

호치민 공항이 이럴리가 없는데?

하지만 역시 나의 촉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입국심사가 너무 잘 끝나고 나서 세관검사에서 가방검사가 걸렸습니다. 담배가 두보루 나왔지요. ㅋㅋㅋㅋ

공안들의 탐욕스러운 눈빛이 보이더군요. 너 잘걸렸다는 눈빛이..

하지만 저는 당당했습니다.

한보루는 28일 출국하면서 호치민 공항에서 산거..

다른 한보루는 31일 비엔티엔 공항에서 산거..

다행히 영수증을 가지고 있어서 아무 문제없이 넘어가는 듯 했으나..

포기하지 않는 공안들..


27일, 인천공항에서 사온 시계의 케이스를 보고는 영수증 내놔봐라를 시전..

당연히 인척공항에서 산 시계의 영수증을 가지고 있을리 없고, 

그나마 인터넷면세점에서 산 거라서 사이트 들어가서 가격과 송장을 확인시켜준뒤, 먹이를 눈앞에서 놓진 아쉬움 가득한 공안들의 얼굴을 보며 미소를 가득 머금은 얼굴로 굿바이를 외치고 나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인천~호치민 코스 때 혹시 다른 이웃 나라들 넘어 갔다올 때는 꼭 영수증을 잘챙겨 놓으세요.

아마 저도 어제 영수증이 없었다면 가볍게는 담배 압수, 재수없게는 50~100불 뜯겼을 겁니다. 휴~~

댓글 40
베스트드라이버 09.01 17:16  
휴~다행입니다 하이애나 같은 꽁안들 ㅋ
똥비 작성자 09.01 21:55  
항상 영수증을 바로 버렸었는데.. 이번에는 버리는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살았습니다. ㅋㅋㅋㅋ
꿀벌 09.01 17:21  
면세점에서 제품이나 담배 구매할 땐 필히 영수증 남겨놔야 되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똥비 작성자 09.01 21:56  
좀 비싸보는(절대 비싸지 않지만..) 시계나 귀금속류는 꼭 필요할 듯 합니다. ㅎㅎㅎ
홋짜라브 09.01 17:28  
꽁안이 아니고, 공항 검색대 직원들 아닌가요? 

호치민에서 지인이 운전하는 차 타고 신호위반 했는데 공안이 쫒아와서 운전자가 한국사람인걸 알면  으슥한 골목으로 끌고가더니 지갑을 통째로 뺐어 가더군요. 
지인분도 처음에 몰라서 지갑안에 현금이 부족해서 근처 ATM까지 끌려가 거의  백만원도 뜯겨봤는데 .. 몇 번 경험이 생겨서 200~300만동이 든 꽁안용 지갑을 따로 들고 다니신다고 하더라구요..
베트남 도로가 구글맵을 쓰면 가끔 일방통행 도로로 안내하는 경우도 있고, 좌회전 우회전 차선도 우리나라와 너무 생경해서 꽁안들한테 잊을만하면 잡히신다고...ㅎㅎㅎ

암튼 10년 쯤 전에 그 비싼 썬라에  군간부와 공안 간부들이 많이 산다는 얘길 듣고 아하~ 하고 무릎을 탁 쳤던 생각이 납니다. ㅋ
똥비 작성자 09.01 21:54  
그놈이 그놈이 아닐까요? ㅋㅋ
어차피 공산국가라서 다같은 공무원일텐데..
뽀찌를 따로 챙겨서 다닌다는 그분의 말씀이 슬프게 느꺼집니다. ㅜㅜ
꿀맛츄러스 09.01 17:40  
저도 이번에 들어갈때 마지막관문에서 붙잡더라고요 ㅋㅋ
너 이리와서 검사받아~ ㅎㅎ
엑스레이에 별거 없으니까 너 담배 얼마나 사왔어? 물어보더라고요 ㅋㅋ
6명이서 수다떨고 있던데 걸렸으면.... 삥 많이 뜯겼겠지요...ㅋㅋ
똥비 작성자 09.01 21:56  
두당 50이면 300불.. 맥시멈 600불.. 후덜덜 합니다.
호치민킴반장 09.01 17:42  
잘 대처하셨네요 나쁜놈의 꽁안들ㅎㅎ어떻게든
뜯어먹을려고~ ㅎㅎ
똥비 작성자 09.01 21:58  
어제는 입국장이 잘 빠지다 보니 패트 수익이 적었었나 봐요. ㅋㅋㅋ
키스 09.01 17:51  
별걸 다 트집을 잡는군요 ㅠㅠ
똥비 작성자 09.01 21:58  
담배야 그렇다 쳐도(2보루 였으니까요) 시계 케이스 보고 영수증 보여달라는건 어이가 없었습니다. ㅋㅋㅋ
깐부 09.01 17:53  
좋은 정보 감사해요
똥비 작성자 09.01 21:59  
서로 돕고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죠.. ^^
옥수수 09.01 17:54  
역시 하이에나들... 무섭쥬 ㅎㅎ
똥비 작성자 09.01 22:00  
그 비릿한 미소와 눈웃음 지으면서 모이는 놈들.. 아주 감명 깊었습니다. ㅎㅎ
서언 09.01 17:55  
정보 감사합니다 영수증은 반드시 챙겨야겠군요~~
똥비 작성자 09.01 22:02  
귀찮다고 버리면 빼박 되겠더라고요.. 일난 가방 열기 전에 여권부터 받아가더군요. ㅋㅋ
선랑 09.01 17:58  
영수증이 꼭 필요하겠네요 흠...
정말 잘 대처하셨네요 ~
똥비 작성자 09.01 22:02  
운이 좋았습니다. ㅎㅎ
쿨곰 09.01 19:04  
아주 잘 대처를 하셨군요 ㅎㅎㅎㅎ
똥비 작성자 09.01 22:02  
비릿한 미소에 환한 미소로 응답해줬습니다. ㅋㅋㅋㅋ
하루 09.01 19:27  
대처를 매우 잘하셨네요 ^^
똥비 작성자 09.01 22:03  
사기와 삥은 아름다운 호치민을 망가트립니다.ㅎㅎ
페드리 09.01 21:21  
아우 공안들 극혐이네요 어떻게든 뜯어먹으려고 ㅠ
똥비 작성자 09.01 22:05  
그러니까요.. 안 뜯겨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ㅎㅎㅎ
놀자비 09.01 21:29  
ㅋㅋ 대처가 남다르시네요ㅋㅋ
똥비 작성자 09.01 22:04  
여기저기서 비슷한 일들을 겪다보니.. ㅋㅋㅋ 이런 경험치는 옳지 않은데 말이죠..
로리조아조루 09.01 21:51  
당황하지말고 영수증을 탁~~끝!!ㅎㅎ
똥비 작성자 09.01 22:03  
속으로는 똥줄이 바짝바짝 탔습니다. ㅎㅎㅎ
과사랑 09.01 22:36  
영수증 잘 챙기셨네요!
여행 잘 진행중이실 거라 믿습니다.
똥비 작성자 09.02 00:27  
ㅍㅌ이 마사지 꼭꼭 씹어먹고 있습니다. ㅋㅋㅋ
김치찜 09.01 22:56  
영수증 꼭 챙겨야겠네요
저는 바로 버리버리하는데..
똥비 작성자 09.02 00:35  
저도 항상 버렸느데, 이번엔 뭔가 홀렸는지 영수증을 안버렸더라고요. ㅋㅋㅋ
세븐 09.01 23:44  
대처를 정말 잘하신거 같습니다^^
똥비 작성자 09.02 00:36  
호치민 꽁들의 영혼이 절 구한 것 같습니다. ㅎㅎ
제니퍼 09.01 23:58  
영수증 없었으면, 삥 뜯길 뻔 했습니다.  한국도 오래전에 공항 세관원, 교통경찰들이 대단했지요.
1년, 2년 일하면 서울에 아파트 샀지요.
똥비 작성자 09.02 00:37  
쩝. 그러니까요.. 뭐 적당히 삥 뜯는건 몰라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ㅋ
베트남바라기 09.02 00:12  
공안놈들
똥비 작성자 09.02 00:37  
썩을놈들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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