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 호치민 재입국 에피소드..
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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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01
안녕하세요. 똥비입니다.
어느덧 병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젠 모든글을 볼 수 있게된 것 같습니다.
아닌가요? 장교만 볼 수 있는 게시판이 혹시 따로 있을까요?
어쨌든 사병으로서는 최고위 자리에 오르다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ㅋㅋ
어제 밤에 호치민에 재입국을 했습니다.
27일 입국,
28일 출국,
31일 재입국..
어제는 패트없이 10분 컷으로 입국장을 나왔습니다. 뭐지?
나오면서도 뭔가 이상한 기분을 감출 수 없는 이 찝찝함은?
호치민 공항이 이럴리가 없는데?
하지만 역시 나의 촉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입국심사가 너무 잘 끝나고 나서 세관검사에서 가방검사가 걸렸습니다. 담배가 두보루 나왔지요. ㅋㅋㅋㅋ
공안들의 탐욕스러운 눈빛이 보이더군요. 너 잘걸렸다는 눈빛이..
하지만 저는 당당했습니다.
한보루는 28일 출국하면서 호치민 공항에서 산거..
다른 한보루는 31일 비엔티엔 공항에서 산거..
다행히 영수증을 가지고 있어서 아무 문제없이 넘어가는 듯 했으나..
포기하지 않는 공안들..
27일, 인천공항에서 사온 시계의 케이스를 보고는 영수증 내놔봐라를 시전..
당연히 인척공항에서 산 시계의 영수증을 가지고 있을리 없고,
그나마 인터넷면세점에서 산 거라서 사이트 들어가서 가격과 송장을 확인시켜준뒤, 먹이를 눈앞에서 놓진 아쉬움 가득한 공안들의 얼굴을 보며 미소를 가득 머금은 얼굴로 굿바이를 외치고 나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인천~호치민 코스 때 혹시 다른 이웃 나라들 넘어 갔다올 때는 꼭 영수증을 잘챙겨 놓으세요.
아마 저도 어제 영수증이 없었다면 가볍게는 담배 압수, 재수없게는 50~100불 뜯겼을 겁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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