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마이타고 호텔에 온 ㄲㄱㅇ
희망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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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28
호치민에서 27일 아침을 맞이합니다.
원래는 오래전부터 연락하던 ㄲㄱㅇ와 오전 7시에 카페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오전 9시30분에 출근해야하는 ㄲㄱㅇ라서 일찍 약속을 잡았네요.
새벽부터 부랴부랴 옷을 입고 약속한 장소로 걸어갑니다.
그런데 도착한지 시간이 흘러가도 ㄲㄱㅇ는 나타나지 않네요.
30분정도 기다리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나중에 연락을 했더니 모닝콜에도 일어나지를 못했답니다.
그냥 잘로를 바로 삭제하려다가 다시한번 다음날 기회를 주기로합니다.
대신 제가있는 호텔 근처의 카페로 약속장소를 변경한 후 ㄲㄱㅇ가 출발했다는 연락이 오게되면 그때 나가기로 했네요.
그렇게 아침부터 바람을 맞고 호텔에서 쉬고있는데 빈즈엉에서 만나서 ㄲㄱㅇ가 사는 아파트에 갔었던, 2년을 기다리라는 ㄲㄱㅇ가 헤어공부를 하기위해 호치민에 온답니다.
교육이 11시30분경에 끝나면 잠깐 호텔로 올 수 있다네요.
바로 호텔 주소를 보내줍니다.
그리고 12시경 도로에서 쎄마이를 타고 도착한 ㄲㄱㅇ를 데리고 호텔로 입성합니다.
방에서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집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네요.
14개월된 아들이 있는데 아빠가 한국 남자랍니다.
36살의 한국에서 와이프가 있는 유부남이라네요.
꽃을 바치면서 지극정성을 다해 첫 순결을 바쳤던 ㄲㄱㅇ,
아직까지도 사랑한다네요.
오로지 아기를 키우는 몫은 ㄲㄱㅇ입니다.
얼마전에 스토리를 보니까 아기를 돌봐줄 유모를 구하고 있네요.
암환자를 위해서 머리카락까지 기증했던 착한 ㄲㄱㅇ,
대신 사과를 전해줍니다.
순간 화가 치밀어오네요.
아직까지 아기아빠의 사진을 간직하고 있네요.
만나는 동안에 가정일로 큰 돈을 받은적이 있긴하다네요
그러면서 아기 아빠의 도움은 더이상 받지않고 혼자 아기를 키우겠답니다.
3년전 첫방벳에서 만났던 ㄲㄱㅇ도 아기아빠는 한국사람,
바로 한국으로 도망가서 연락두절~
ㄲㄱㅇ는 삶의 전선으로 선택한 에코걸.
참 씁슬했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일단 ㄲㄱㅇ에게 위로와 힘내라는 말을 해주면서 짧은 시간을 뒤로하고 다시 쎄마이를 운전해서 먼 빈즈엉으로 돌아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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