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마이타고 호텔에 온 ㄲㄱ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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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마이타고 호텔에 온 ㄲㄱㅇ

희망지기 42 259 0

호치민에서 27일 아침을 맞이합니다. 

원래는 오래전부터 연락하던 ㄲㄱㅇ와 오전 7시에 카페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오전 9시30분에 출근해야하는 ㄲㄱㅇ라서 일찍 약속을 잡았네요.


새벽부터 부랴부랴 옷을 입고 약속한 장소로 걸어갑니다.

그런데 도착한지 시간이 흘러가도 ㄲㄱㅇ는 나타나지 않네요.

30분정도 기다리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나중에 연락을 했더니 모닝콜에도 일어나지를 못했답니다.


그냥 잘로를 바로 삭제하려다가 다시한번 다음날 기회를 주기로합니다.

대신 제가있는 호텔 근처의 카페로 약속장소를 변경한 후 ㄲㄱㅇ가 출발했다는 연락이 오게되면 그때 나가기로 했네요.


그렇게 아침부터 바람을 맞고 호텔에서 쉬고있는데 빈즈엉에서 만나서 ㄲㄱㅇ가 사는 아파트에 갔었던, 2년을 기다리라는 ㄲㄱㅇ가 헤어공부를 하기위해 호치민에 온답니다.

교육이 11시30분경에 끝나면 잠깐 호텔로 올 수 있다네요.


바로 호텔 주소를 보내줍니다.

그리고 12시경 도로에서 쎄마이를 타고 도착한 ㄲㄱㅇ를 데리고 호텔로 입성합니다.


방에서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집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네요.

14개월된 아들이 있는데 아빠가 한국 남자랍니다.

36살의 한국에서 와이프가 있는 유부남이라네요.


꽃을 바치면서 지극정성을 다해 첫 순결을 바쳤던 ㄲㄱㅇ,

아직까지도 사랑한다네요.

오로지 아기를 키우는 몫은 ㄲㄱㅇ입니다.

얼마전에 스토리를 보니까 아기를 돌봐줄 유모를 구하고 있네요.


암환자를 위해서 머리카락까지 기증했던 착한 ㄲㄱㅇ,

대신 사과를 전해줍니다.


순간 화가 치밀어오네요.

아직까지 아기아빠의 사진을 간직하고 있네요.

만나는 동안에 가정일로 큰 돈을 받은적이 있긴하다네요

그러면서 아기 아빠의 도움은 더이상 받지않고 혼자 아기를 키우겠답니다.


3년전 첫방벳에서 만났던 ㄲㄱㅇ도 아기아빠는 한국사람, 

바로 한국으로 도망가서 연락두절~

ㄲㄱㅇ는 삶의 전선으로 선택한 에코걸.

참 씁슬했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일단 ㄲㄱㅇ에게 위로와 힘내라는 말을 해주면서 짧은 시간을 뒤로하고 다시 쎄마이를 운전해서 먼 빈즈엉으로 돌아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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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2
우기아빠 08.28 13:42  


시골에는 첫마법이 걸리면 아버지가
오토바이 뒤에태워 ㅅㅁㅁ를 시키는...
애를낳고 볼모로 도시에 돈을벌게하는
다 애절한 사연들이 많은 벳남입니다
희망지기 작성자 08.28 14:12  
참 씁슬한 이야기네요
카노 08.28 14:17  
이래서 아이템을 꼭 장착해야 합니다....
너무 이기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희망지기 작성자 08.28 14:19  
맞습니다. 아직까지도 그 유부남을 사랑한다고 하니까 더 우울해지네요
진진진진 08.28 13:45  
ㄲ과 만남 연애 좋은데 책임을 지지 못할거면 정말 상처는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이드네요
피임은 진짜 잘해야 할것 같아요
희망지기 작성자 08.28 14:12  
저는 그래서 정관수술을 했네요
쿨곰 08.28 13:50  
이런 이야기 들으면 참 씁쓸합니다.
자기가 책임도 못질 행동을 하고 도망가고 연락두절이라.....
남겨진 사람은 무슨 죄인가요 ;;;;
희망지기 작성자 08.28 14:13  
베트남 ㄲ이 참 착한 것 같아요
서언 08.28 13:59  
참 씁쓸한 스토리네요
그래도 아기를 혼자서라도 키우겠다는 의지가 강한 아이네요~~
희망지기 작성자 08.28 14:14  
네가 웃어야 아기가 행복해진다.
열심히 살기위해 노력하는 ㄲ이네요
코코 08.28 14:03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희망지기 작성자 08.28 14:15  
행동에 대한 책임이 따르길 바랄뿐입니다.
빈홈조아 08.28 14:07  
책임질 행동만 해야지요. 다시 한번 깊은 생각이 드네요~
희망지기 작성자 08.28 14:16  
많은 고민을 던져주고 있네요
꿀벌 08.28 14:09  
책임을 지지 못할 행동을 하면 안될거 같네요..!!

가슴이 답답하네요...
희망지기 작성자 08.28 14:16  
앞으로 많은 시간을 혼자서 짊어져야겠지요.
무식남 08.28 14:20  
마음이 아프네요..
희망지기 작성자 08.28 14:23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페드리 08.28 14:25  
참 안타까운 스토리네요 ㅠㅠ 저런경우 은근 많다 들었습니다..책임지지 못할거면 피임은 확실하게
희망지기 작성자 08.28 15:02  
행동에 대한 책임이 따르지 못함에 안타깝네요
마거리특공대 08.28 14:29  
안타깝네요...베트남 여자들이 정말 생활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비슷한 사연들 (아이를 혼자 키우는)을 들어보면 혼자서도 열심히 살더라구요...
희망지기 작성자 08.28 15:03  
그래도 옆에서 같이살면 다행이죠.
보통은 할머니가 시골에서 키우고있죠
글루미나이트 08.28 14:34  
이런사람은 벌좀 받아야 하는데
희망지기 작성자 08.28 15:04  
양육비라도 계속 보내주든지하면 그나마 모르겠네요
과사랑 08.28 15:11  
가슴 아픈 이야기네요!.
오래 전 복싱선수 김득구가 레이멘시니와의
경기에서 목숨을 잃은 후 사실혼 상태이던
애인이 영혼결혼식을 올렸다는 뉴스를 봤는데
그 아들이 지금 치과의사로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희망지기 작성자 08.28 15:16  
행복의 근원은 사랑이죠.
아빠의 사랑대신 엄마의 사랑을 듬뿍받겠죠
꽃등심 08.28 16:06  
정관부터 알아봐야 겠네요...;;;
희망지기 작성자 08.28 17:21  
깔금한 것이 좋긴하죠
못짬 08.28 16:15  
하...
희망지기 작성자 08.28 17:22  
씁쓸하네요
키스 08.28 16:30  
다른남자 사진은 좀 아니죠...
희망지기 작성자 08.28 17:22  
그렇죠
하루 08.28 17:09  
마음이 무거워 지네요 ㅠㅠ
희망지기 작성자 08.28 17:22  
그래도 씩씩하게 살고있네요
김치찜 08.28 17:59  
같은 한국인이지만..
참...책임있는 행동까지 하면 좋으련만
책임을 못 질거 같으면 안전하게 하거나..
안스럽기도하고 부끄럽기도하네요
같은 한국인으로
희망지기 작성자 08.28 21:15  
맞습니다. 그런데 ㄲ은 그런 유부남을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네요. 그저 안타까울뿐입니다.
행복여행 08.28 20:53  
참 씁쓸한 얘기네요.
희망지기 작성자 08.28 21:15  
앞으로는 그런 삶의 ㄲ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부산순돌이 08.29 10:57  
슬픈 이야기입니다
희망지기 작성자 08.29 11:28  
근데 아직까지 ㄲ은 그 남자를 사랑한다네요
즐겁게살자 09.06 21:30  
CD은 꼭 필요합니다.  서로의 위생(ㅅㅂ)을 위해서도 필요하구요.
희망지기 작성자 09.07 16:36  
맞습니다. 혹시나모를 사고를 예방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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