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박 4일 동안 꽁친과 꽁냥꽁냥 잘 지내고 어제 돌아온 교배르만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하나씩 풀어보려 하는데, 첫 번째는 바로 영화 이야기입니다.

출국 며칠 전, 갑자기 꽁친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더군요. 영화 제목은 Mua Do(붉은 비).
배경은 베트남 전쟁이고, 9월 2일 80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제작된 영화라고 합니다.

영화관은 Thu Duc에 있는 Thiso Mall 안 Galaxy Cinema.
시설이 꽤 고급지고 의자도 아주 편안했습니다. 가격은 10만 5천 동 정도였는데, 이 정도면 완전 만족! ㅎㅎ

베트남 현지 영화라 조금 걱정했지만, 다행히 영어 자막 덕분에 무리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베트남 역사에 대해 잘 몰랐는데, 남베트남을 지원했던 나라의 사람으로서 이 영화를 본다는 게 묘하게 어색하면서도 신선하더군요. 특히, 북베트남이 강력한 남베트남군을 상대로 81일이나 버텼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습니다.

전투 장면이 라이언 일병 구하기처럼 생생하거나, 스토리가 아주 탄탄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잘 몰랐던 베트남 역사를 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어요.

시간 되신다면 한 번쯤 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