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국경....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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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27
차라리 밀입국을 할껄 그랬습니다.......
새벽 5시30분 한숨도 못자고 출발...
비도 많이 내리고 중간에 커피도 테이크아웃
8시30분 캄보디아 국경 도착
베트남 출국후 캄보디아로 입국 해야하는데
어떤 손 많이 가는 아조씨 한분이
한국에서 e비자 받은거 확인을 못해서 출국심사 거부....
약 20분만에 겨우겨우 통과...
이때부터 이분의 저주가 시작되었.......
e비자 90일 받기 위해 2시간 정도 캄보디아에 대기...
11시쯤 캄보디아 정상적으로 출국
베트남 입국장으로 도착 했더니 줄이 기네요
한 20명? 쯤 있었네요
근데 여긴 베트남 브로커들이 새치기가 엄청심해서
1시간 정도 걸리겠구나 하고 있는데....
1시간이 지나도 4-5개의 입국심사대에서 단 한명도 못나가는겁니다...
아 뭔일이 났구나...
일행분이 담배 태우고 오시더니 공안이 얘기를 해줬다며
인터넷이 먹통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ㄷㄷㄷㄷㄷ
참.... 얘네 일처리하는거보면 오늘안에 집에 갈수 있을까...?
다시 캄보디아로 재입국이 가능한가...?
안되면 여기서 노숙 해야되나.....
별별 생각을 다 하고ㅠ있었는데....
갑자기 심사대 앞에서 누군가 벌떡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합니다
오 금방 되네 하면서 아주 명당자리 의자 자리를 버리고
앞으로 밀착!!!! 새치기 따위 다 밀어줄게!!!!!
근데 그렇게 밀착해서 1시간을 또 서있었는데
아무도 못나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7시간 약간 안되는 시간만에 어찌 저찌 출국은 했지만....
그 좁은 건물안에
에어컨 안되고
선풍기 우리 쪽으로 하나도 없고
여기저기 코쟁이 형아들 암내 공격
앉을 자리 없어서 바닥에 주저앉고
20시간정도 밥을 한끼도 못먹어서 어지럽고
바로 앞에 대기중인 카자흐스탄 단체 가족 중에
애기들 물 엎지르고 울고 뛰어다니고 밀치고
진짜 말그대로 전쟁통... 피난민들이였네요....
뭘 먹은게 없으니 저혈당 오는 느낌에...
이대론 쓰러져서 살려나갈거 같다...
수많은 인파를 꾸역꾸역 삐집고 겨우 나가서...
펩시 4캔..... 따듯한 펩시....ㄷㄷㄷㄷ
사람은 6명인데 다 팔리고 4개밖에 없어서 다들 나눠먹고...
그와중에 심사대 열리니까 브로커들이 공안들 있거나말거나
여권 20개씩 막 집어넣고....
새치기는 우리가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쓰고 ㅋㅋㅋ
결국 미국형아가 초사이언 변신....
쩌 멀리 있는 공안을 부르며 새치기 하는 사람들 가르키며
헬로 오피쒀~ 헬로!! 왓 해프닝 나우? 허어?!!
그래도 얘네들은 잠깐 이죠... 공안 없어지자마자 또 우르르 ㅋㅋㅋㅋ
결국 7시간만에 건물에서 빠져나왔.....하....
7시간이면
비엣젯이 2시간 지연되고 한국 출발 호치민 도착할 시간...
호치민에서 달랏까지 슬리핑 버스를 타고 가도 1시간이 남고...
하루 8시간 근무 점심시간 제외 7시간 근무 시간이고...
황제를 연속 4타임을 받을수 있는 시간이고...
신규 제휴업체 ㄹㅋ가라에서 골뱅이를.... ㅎ ㅏ악
ㅅㅅㅎ퍼님이랑 분명 지금 파타야에서
골뱅이 파고 있어야 하는데.... ㅠㅠ
비자런에 이런 초유의 사태가...ㅠㅠ
약속 못지켜서 죄송한 마음뿐이네요....
진짜 공황장애 올뻔하고 저혈당 올뻔해서 너무 힘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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