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첫날,첫번째 그녀
글루미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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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25
안녕하십니까? 글루미나이트 입니다.
끊어가기 사용후 흐름이 끊기거 같지만
다시한번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팔짱을 낀채 입장했습니다
남자직원의 부러운듯한 시선이 느껴지네요
한국음식을 좋아하고 치킨을 좋아한다던 그녀를 위해서
저는 과감히 고깃집을 갔습니다.
계산은 제가 할꺼이기에 선택권은 나에게 주었습니다
벳남까지와서 한국 치킨을 먹기 싫었거든요..
그래서 한국식당을 왔습니다.
소갈비살,계란찜,김치찌개,소주,맥주..
정말 맛있게 먹더라구요
잘먹고 맛있게 먹으면 더 예뻐 보이잖아요??
안그래도 예쁜데 말이죠..
또,제 앞접시에,입속으로 자꾸 챙겨 주더라구요
마치 착석식당에 온듯한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한잔,두잔 먹다보니 어느새 그녀는
자신의 주량을 넘어선듯 보이고
저또한 약간의 알딸딸이 느껴집니다..
그녀의 발그레 달아오른 볼에 손을 올려보니
참 따스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시간은 저를 도와 주는건지 아닌지..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갑니다..
헤어짐이 아쉬워 가볍게 맥주나 칵테일 한잔 하자 하니
흔쾌히 승락을 하네요
식당을 나와 다시 갈곳을 찾아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손을 마주 잡고 주위를 둘러보며 걸어갔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아무것도 아닌데..
두사람이 같은방향 같은시선으로 찾고 있다는것이
참..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지금 그순간에 장소는 그닥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누구와 함께 있느냐 함께 하고 있느냐..
그것이 더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
어느 비어 펍으로 들어가 맥주를 한병씩 주문하고
또 다시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어 갔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멍하니 서로 바라보다..
손을 잡고있다 놓았다..
2병쯤 마셨을 때인가..화장실을 다녀오면서
자연스럽게 그녀의 옆자리로 앉습니다
이내 팔짱을 끼고 머리를 제 어깨에 기댑니다
저는 손을 잡아주고 머리를 쓰담쓰담 해줍니다..
그리고 잠시후 가볍게 그녀의 입술에 입맞춤을...
그녀는 깜짝 놀라 몸을 움찔했지만
저를 밀치거나 거부 하지는 않았습니다
모르겠습니다..그녀와의 첫 입맞춤,입술,감촉,향기
그런것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미세하게 조끔씩 커져 가는 제 심장소리만 느껴질뿐..
시간은 어느새 새벽1시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말합니다..
“일어나자,나가자”
“...?어디요?“
"그냥 나를 믿고 따라오세요”
그렇게 저는 여기서 한번 더 끊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잠과 싸우고 있습니다
조금더 맑은 정신에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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