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에서..... 뭔가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는 커플들을 직관한 장관님의 궁금증 때문에... 

뜻하지 않게 급체 한 거 연기하다 진짜로.....!?  체 해 버리는 웃픈 상황. 

그렇게 숙소에 돌아와 약 먹고 누워.... 잠이 들랑 말랑 할 무렵........

갑자기 떠오른 ........낮에 미리 해둔 ㅂㄱㅁ 예약. 

시계를 보니 아직 예약시간 까지... 2시간 가량 남았다. 

가봉중 ㅂㄱㅁ 방문은 무조건 가까운데로 하자고 정한바. 이번에도 ㅅㅍㅁ에 예약해 두어...

이동시간이 짧기에 아직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 

알람을 맞춰 두고 1시간 30분뒤 일어나는걸로 해두고 잠시 눈을 붙인다.

잠시 뒤.....

신경이 좀 곤두선 상태라 그런가.....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번쩍 떠 진다.

벳남 급체 용 소화제와 두통제 등이 효과는 만빵인거 같다. 

체기가 거의 다 가시고 컨디션도 이제는

괜찮다. 

슬그머니 일어나 다른 방에서 쉬고 있는 장관님의 동태를 살펴본다.

침대에 누워 휴대폰 삼매경중....

(벳꽁들이나 장관님이나..... 저렇게 누워서 휴대폰 삼매경 중인 모습은 ..... 누가 됐든....본능적으로 별로 달갑진 않다.)

하지만 지금은 차라리 이게 나으려나........

장관님에게 약 먹고 잠시 눈 좀 붙였더니 많이 좋아졌다고 하며........

그래도 아까 워낙 많이 먹어 소화가 더디니.... 나가서 슬슬 걷기 운동 좀 하며 마저 소화 시키고 들어오겠다고 전한다. 

장관님은...... 시큰둥하게...~

어~ 그래에. 낼 새벽에 일어나 골프 나가야 하니 적당히 걷다 들어와 언능 자~

ㅎㅎㅎ (뭐 자연스레 이렇게 나갔다 올 핑계거리는 언제나 생기는 구만~) 

택시를 잡아타고 바로 ㅅㅍㅁ으로 출발~ 

시간 딱 맞춰 들어가 본다.

엊그제 방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사장님이 상주해 계시는구만~

오늘 예약한 ㅅㅍㅁ 넘버는......

17번.

ㅅㅍㅁ에서 꽤나 상급에 속하는 와꾸.

전날의... 그렇게나 만나고픈 ㅂㄱㅁ꽁이... ..

심하게 역변해 후덕 아줌씨 꽁으로 변해버린 충격에.........

이번엔 나도 모르게 무조껀 다 필요없고 와꾸 100% 몰빵으로 골랐나보다. 

(마인드, 스킬은 ... 아 몰랑) 

ㅅㅍㅁ의 스팀 사우나는 언제나 ... 정말 뜨겁다. (10분 이상을 버티면 눈이 핑핑 도는 열기) 

아마 호치민 ㅂㄱㅁ 사우나를 통틀어 가장 뜨거운 사우나가 아닐까 .....ㅎㅎ 

잠시 뒤... 선택한 와꾸 몰빵 꽁이 들어온다..

으음....

어디 보자.....

오오..

확실히 예쁘긴 예쁘다.

아담한 슬랜더지만 ㄱㅅ도 자연산으로 예쁘장하고.... 전체적인 라인 자체가 곱다. 

얼굴은... 살짝 이국적이지만 예쁜 얼굴이다.

하지만.......

무표정에 좀 차가워 보이는 느낌이..........

경험상 이런 관상은........

마인드는 전~혀 기대 할 수 없다.

남은 기대 할 거리라곤...... 스킬....... 요고 하나 정도?

흐음... 어떠려나....... 어디 볼까. 

잠시 뒤 서비스를 천천히 받아 본다.

역시 예상대로 완전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꽁은......

마치 기계같다. 

그녀의 손길과 움직임 자체가 ......마치..... 움직이는 인형? 혹은 로봇? 

친근한 느낌은 1도 주지 않는다.

뭐.... 이쯤은 예상했으니........ 패쓰~

그럼..... 마지막 남은.....스킬은 점수는...............

뭐....잘하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 

엊그제 만난 다른 넘버의 ㅅㅍㅁ 꽁보다야 스킬이 좀 떨어지긴 하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뭐....

엊그제 ㅅㅍㅁ 꽁이 5점 만점에 4점이라면...... 

오늘은 대충 3점 쯤......? 

전혀 기대치 없이 마음을 비워 놓은 상태라 그런가 ..... 뭐.....이정도면 

그럭저럭.......만족한다. 

뭐랄까.........

밤에 씻고 자야 하는데........ 혼자 씻기 귀찮아서..........

누군가 시중들어주며 씻겨주는 서비스를 받는데.......... 

거기에 플러스 알파? 정도로 생각하면........

그닥 억울할것도 없는? ㅎㅎㅎ (대신 그걸 예쁘니가 해주잖아....ㅎㅎㅎ) 

아.... ~ 그러고 보니.......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스팀팩 종류는 전혀 복용하지 않았다.

그걸 먹으면...... 물론 도움은 되지만 살짝 머리가 띵 한 느낌이 은은히 있어서............

오히려 느낌적으론.... 집중력을 흐트러트리는.......... 단점도 있어서....

뭐......

이제 그런거 안먹어도....... 충분하다는걸 어제 깨달았다.

(육덕 역변한 꽁에게 마음은 실망 했을지언정 몸은 실망하지 않았으니..깐.....ㅋㅋㅋㅋ) 

오히려 스팀팩을 안먹은 상태가.... 만족도가 더 높은거 같다. (최소한 머리 은은히 아픈건 없으니) 

매일 매일 죽어라 런닝 뛰고.... 스쿼트 해 둔 보람이...... 여기서 오는걸까...

매일 가봉하고 밤마실 나가 ㅂㄱㅁ 뛰고 와도......

기분은.....여전히 피곤한듯 하면서도 

마치 은은히 타오르는 꺼지지 않는 숯불처럼...... 

뒷심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끊임없이 조금씩? 계속 받쳐 주는 느낌이랄까....

(역시 스팀팩에 의존하지 않고 꾸준히 단련해온 네츄럴이 제일 좋쿠마안............ㅎㅎㅎ) 

숙소 돌아 와보니 ... 장관님은 어느새...... 꿈나라 가 계시고...... 

나도 자리에 눕는다. 

이제 내일이 마지막 가봉 골프. 

트윈도브스 CC 가는 날.

이제 가봉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시간 참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