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2호기 살인미소 정리.ㅠㅠ
몰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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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22
저의 첫 베트남 도시락인 하노이 2호기.
지난 7월 역대급 활어를 만나 그 친구를 하노이1호기로 올리고
이 친구는 하노이 2호기로 강등 되었지만
1년 6개월 동안 저의 베트남 1호기 였던 친구입니다.
웃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살인미소라 부르던 박카스 꽁입니다.
아무 요구도 없이 부르면 달려오는 착하디 착한 성격에...
보기만해도 행복해지는 그노무 살인 미소 때문에...
나이 30이라는 최고령 도시락에
전투를 너무 못해서 재미가 없어도
하노이 가면 꼬박꼬박 연락해서 보던 친구 입니다.
더구나 생일이 장관님과 같아서 한때는 천생연분인가 까지 생각했었던...^^
그러나 이젠 나이가 들어 살인 미소도 사그라 들었고
갈수록 살도 쪄서 노멀이던 친구가 육덕이 되었고...
슬림 취향인 저는 육덕은 못참죠...ㅠㅠ
아무리 가르쳐도 전투력도 안늘고.....
20번 이상 봐서 정도 많이 들었지만 이젠 정리하려 했습니다.
이번 9월에 생일이니 생일 선물과 생일 파티 멋있게 챙겨주고 조용히 정리하려 했는데요...
그런데 이녀석이 7월부터 달라졌네요.
하노이 가니 기다리라고 문자 보내니 선물 사달래요.
립스틱 사달래서 ㅇㅋ했더니 선크림까지 사달라고.
고급 브랸드의 최신 유명 제품이더군요.
제법 비싼 화장품. 당연히 무시하고 립스틱으로 대체하고
다음에 사준다고 했습니다. 립스틱도 케 이스 까지 지정해서 사달라던...
이번에 생일때가 되었길래
생일 축하하러 만나자고 문자 보냈습니다.
이번에 생일 축하해주고 정리하려 했습니다.
지난번 사주기로 한 화장품 샀다고
생일 선물이라고 사진을 보내주자...
이것이 다른 화장품 하나 더 사다달라고...ㅜㅜ
예전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던 친구가
이제는 이미 선물 샀다고 알려줬는데 다른거 더 사달라니...
아무래도 마인드가 하락한듯...
그래서 결국 이 친구 생일축하 안해주고 지금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방금 하노이 1호기 활어에게 잘로 보냈습니다.
보고 싶어서 선물샀다고.... 살인미소 주려던 생일 선물 사진과 함께...
살인미소 주려던 생일 선물은 1호기 것이 되었네요.^^
1호기만 횡재했네요... 아주 신나서 잘로가 불납니다~ㅋㅋㅋ
굿바이 살인미소...ㅠㅠ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 인가보다. 잘 살아라...
지난 1년반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
상처주지 않고 좋게 끝내고 싶었는데 미안하다...ㅠㅠ
물론 살인미소에게 작별인사 같은거 안할거고요...
"갑자기 급한일 있어서 못가게 됐다. 나중에 보자... "
다음주쯤 이렇게 문자 보내고 다시 연락 안하려 합니다.
선물 기다릴텐데... 그건 이제 네 것이 아니란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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