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45분: 황제이발소와 2군의 알리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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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45분: 황제이발소와 2군의 알리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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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셜록 홈스 뺨치는 예리한 추리력으로 그녀의 수많은 거짓말들을 파헤쳤던 남자, '탐정클루니'입니다.


오늘은 그녀와의 수많은 일중에서도, 제 탐정 본능이 빛을 발했던 어느 특별한날의 붐붐의 추억을 풀어볼까 합니다.


그날도 여느 때와 같은 아침이었습니다. 밤새 틱톡을 보느라 늦잠을 자는 그녀를 두고, 저는 황제이발소에서 유유자적 케어를 받고 있었죠. 그런데 집에 돌아와 보니, 있어야 할 그녀가 없더군요. 그 순간, 탐정클루니가 출동 했습니다. 촉이 발동한 거죠.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친구와 커피를 마신다며 태연하게 커피숍 사진 한 장을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제 눈을 속일 수는 없었죠. 저는 바로 구글링에 들어갔고, 그곳이 2군 'Green Tower'에 위치한 커피숍임을 1분 만에 알아냈습니다.


그녀의 친구들 중에 2군 아파트에 살 만큼 부유한 친구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ㅋㅋ 이건 뭐, 범인이 "제가 범인입니다"라고 이마에 써 붙이고 다니는 격이었죠. 저의 집요한 추궁 끝에, 그녀는 결국 실토했습니다. '손님'을 만나고 있다구요..


저는 그 자리에서 극대노하여 이별을 통보하고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마침 그날 저녁, 그녀의 남동생과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짐을 싸는 동안 그 녀석이 집에 도착하더군요. 누나에게 특명을 받았는지, 제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나가면 누나한테 혼난다며 애원을 하길래, 일단 그녀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주기로 했습니다.


자, 여기서부터 탐정클루니의 분석 들어갑니다. 그녀가 집을 나간 시간과 돌아온 시간, 그리고 2군 아파트까지의 거리를 계산해본 결과, 그녀가 그곳에 머문 시간은 약 45분. 그렇습니다. '한발' 빼기엔 아주 충분하고도 남는 시간이었죠.


집에 돌아온 그녀에게 저는 곧바로 "손님이랑 붐붐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습니다. 그녀는 끝까지 부정하더군요. 바로 그때였습니다. 제 안의 '갑질클루니'가 깨어난 것이. 


이런 유리한 상황을 그냥 넘길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저는 이 절호의 기회를 활용해 그녀를 가스라이팅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그녀의 집은 원룸이었고, 침대 아래 바닥에서는 그녀의 남동생이 세상모르고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저는 눈물을 글썽이는 그녀를 침대로 끌어당겨 눕혔습니다. 그리고는 곤히 자고 있는 처남(?)을 힐끗 내려다보며, 그녀의 귀에 이렇게 속삭였죠."야!..보x 첵!!" 그리고 저는 그녀의…소중이를..



아, 모바일로 쓰려니 손가락이 아파오네요. . ㅋㅋ 이 스릴 넘치는 붐붐의 결말은, 다음 편에 '야설클루니'가 제대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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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공용 비디오 하나 올렸으니 참아주십셔 형님들
 


댓글 39
그레이브디거 08.19 15:07  
이제 붐붐클루니님도 끓어쓰기 신공을
하시는건가요?
궁금해요. 증거를 찾기위해, 손가락을 썼는지?
소중이를 현장투입시키신건지!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9 15:08  
죄송합니다 선배님 ㅜㅜ 궁금해야 다음편 봐주실거잖아요 ㅎㅎ
꿀벌 08.19 15:10  
알리바이의 거짓됨을 밝히셨군요...ㅋㅋ

체크 결과가 궁금합니다..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9 15:11  
ㅋㅋㅋ 다음편이 메인디쉬죠
쿨곰 08.19 15:12  
제대로 걸려 부렸네요 ㅋㅋㅋㅋㅋ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9 15:24  
ㅈ된거죠 ㅋㅋ
옥수수 08.19 15:14  
이럴때 아프다니... 나쁜 손가락이네유 ㄷㄷㄷ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9 15:25  
파스좀 붙이고 오겠습니다 ㅋㅋ
거위의꿈 08.19 15:23  
ㅋㅋ 오늘도 열일하시는 좌지클루니님.
점점 끊어가는 스킬이 늘어나시는군요..^^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9 15:26  
어익후 칭찬감사합니다 헤헤
과사랑 08.19 15:39  
빵 모양이 특이하기는 한데
무슨 모양인지 모르겠습니다.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9 16:34  
음란마귀에 씐건 아니신가봐요 ㅎ
호하다 08.19 15:40  
오늘은 탐정 상남자 클루니 십니다 어서 다음편 후기를 ㅎㅎ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9 16:34  
담편에서 어떻게 혼내줄지 궁금하시죠? ㅎ
갓날두불새 08.19 15:47  
그것이 알고싶습니다 ㅋ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9 16:33  
과연 어떤붐붐이!!??!
레인 08.19 15:52  
탐정클루니 ㅋㅋ뒷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9 16:33  
내일한번 써볼게요 ㅎ ㅎ
삼성헬퍼 08.19 15:53  
탐정클루니 얼릉 다음편 써주세요^^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9 16:32  
역시 야설클루니를 좋아하시는군요 ㅎ
코코 08.19 15:59  
다음화 마렵습니다 ㅎㅎ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9 16:32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투투 08.19 16:09  
아니 남의 소중이를 어떻게..체크...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9 16:30  
할수있는 방법이 많은데요? ㅋㅋ
폼생폼사 08.19 16:17  
제 생각에는 남동생 바닥에 자는데 그녀와 침대 위에서 ㅂㅂ을 했을것 같아요.
평상시 같으면 거부 했을텐데 쟐못을 했으니 거부도 못하고 허용했을꺼 같고
그녀는 남동생 때문에 소리도 못내고
클루니님은 그상황을 즐기며 스릴 넘치는  ㅂㅂ을 하셨을것 같습니다.
정답에 가깝지 않나요? ㅎㅎ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9 16:30  
오오 아주 정교하고 날카롭게 분석하셨네요 거의 정답에 가까운데요!!  다만 과연 붐붐클루니가 한번만 했을까요? ㅋㅋ
폼생폼사 08.19 16:40  
세번 연달아 하셨을것 같습니다. ㅎㅎ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9 16:41  
아쉽네요 스포는 여기까지!!  ㅎㅎ 금방 다음편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페드리 08.19 16:54  
다음편 너무 궁금 합니다 ㅋㅋㅋㅋ
카니자12 08.19 17:01  
저희도 방벳하면 시간을 쪼개서 알차게 쓰는데 그 꽁도 나름 생각이 있네요ㅎ
진진진진 08.19 17:05  
끈어가는 맛이 있네요 ㅎㅎ 다음편 연제 언제 되죠 ㅎㅎㅎ
사하폴라리스 08.19 17:30  
3년뒤 완결되면 보겠습니다.
인애초로 08.19 17:57  
여기서 끊으시다니요... 손가락 단련을 추천 드립니다!!!
행복여행 08.19 18:20  
역시 끊기신공 클루니가 발동되었군요
하루 08.19 19:03  
빵 사진이 매우 익숙 하네요 ^^
세븐 08.19 20:42  
어떤 상황이 전개되었을까요?^^
김치찜 08.20 00:34  
탐정클루니가 끈기클루니가 된것입니까...
야. 보x 첵 ....다음은...다음은 어떻게 되나요
빵보다....다음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치토스 08.20 22:35  
오 흥미진진한데요 ㅎ
박개 10.27 16:05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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