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로진'을 욕하는 진짜 이유
좌지클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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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17
안녕하십니까. 한때는 저 역시 '로진 명예의 전당'에 박제될 뻔했던, 흑역사의 아이콘 '로진클루니'입니다.
오늘은 좀 진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도 여꿈에 와서 '로맨스 진상', 즉 '로진'의 뜻을 알게 됐고,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참 기가 막히게 잘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누가 누굴 욕하겠습니까. 우리네 같은 금사빠들은 다들 한 번씩 거쳐 가는 성장통 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말입니다. 간혹 그 성장통을 너무 격하게 앓는 나머지, 아군 진지에 오인사격을 가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분들 때문에 멀쩡히 '공정거래' 하러 온 선량한 우리 선후배님들까지 '한국 남자=호구'라는 프레임에 갇히는 겁니다.
제가 2년간 각종 단톡방과 커뮤니티에서 봐온, 눈물 나도록 슬프지만 머리로는 당최 이해가 안 되는 '로진'들의 공통된 특징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1. 답정너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해')
이미 지 혼자 결론 다 내놓고, 세상 심각한 표정으로 조언을 구하는 척합니다. 하지만 결국 본인이 듣고 싶은 대답이 나올 때까지 무한궤도를 돌죠. 옆에서 보고 있으면 진짜 명치에 발차기 한 대 꽂아주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ㅋㅋ
결국 이분 1년간 거의 억소리나는 돈 쏟아붇고나서 최근에 후회하시더라구요..니말들을껄..하면서요..근데요? 결국 사람은 안바뀌는거 알기에 이젠 조언 안합니다 ㅋㅋ
2. 돈은 안 쓰면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심보
차라리 돈이라도 시원하게 쓰는 로진이면 예쁘게라도 봐주겠습니다. 그런데 돈은 아끼면서, 본인이 차은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꽁까이의 진정한 사랑을 얻으려 합니다.
선배님들, 여긴 전쟁터입니다. 당신의 지갑 두께가 곧 당신의 계급장이고 전투력입니다. 베트남 그지새끼 남자애들보다 우월함을 증명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때로는 멋지게 지갑을 여는 겁니다. 꽁까이들, 돈 냄새 기가 막히게 맡습니다.
3. 시야가 송곳구멍만 하다
아니, 대체 업소꽁에게 명품이며, 고가의 선물을 가져다 바치는게 무슨 마인드입니까? 적당한 수준의 선물이야 그럴수 있다 치지만, ㅎㄱㄹ 같은 하급꽁들에게 그정도 조공은 그년들의 눈높이만 높여줄 뿐입니다. 그건 가오가 아니라 그냥 ㅂㅅ같은 겁니다. 그 꽁이 하루에 만나는 '오빠'가 몇 명일 것 같습니까? 제발, 하급 꽁들한테 진심 좀 쏟지 맙시다.
특히 ㅎㄱㄹ애들이 젤 밑바닥에 있는 갈때까지 간 애들인거 명심하세요..
4.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귀
옆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그 꽁, 너 말고도 오빠가 여섯은 더 있다"고 조언해 줘도, "니가 뭘 아냐", "오지랖 떨지 마라"며 욕부터 박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나중에 공사 당하고 나서야 부랴부랴 그년 사진 돌리며 동정을 구해봤자, 아무도 당신 편 안 들어줍니다. 예전에 여꿈에서 공사당했다고 사진 돌리는 분들 종종 있었죠. ㅎㅎ 본인이 걷어찬 충고의 대가는 생각보다 혹독합니다.
선배님들, 우리는 한국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은 전사들입니다. 그런데 왜 여기서, 가진 거라곤 몸뚱이 하나뿐인 돈없어서 몸팔러온 꽁까이들에게 휘둘려야 합니까?
돈도 우리가 쓰고, 시간도 우리가 내는 겁니다. 부디 "꺼져" 한마디를 시크하게 던질 수있는 테토남이 되시길 바랍니다.
깔끔하게 대하시거나, 그럴 가치가 있는 제대로 된 애들에게만 지갑을 여십시오.
그리고 제발 로맨스 진상이 아닌 로맨스에 진심인 로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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