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하다 뺨 맞은 썰: 그녀의 미친 질투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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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하다 뺨 맞은 썰: 그녀의 미친 질투심에 대하여

좌지클루니 54 277 0


안녕하십니까. 베트남 현지에서 거래처의 붐붐까지 책임지는 비즈니스 파트너, '접대클루니'입니다.


이번 9월에도 거래처 임원 세 분을 모시고 출격하는데, 예전엔 꽁친에게 이것저것 부탁하며 편하게 준비했던 것들이 이제는 온전히 제 몫이 되었네요. 뭐, '솔로클루니'가 된 지금이 속은 편합니다만, 가끔은 그 미친ㄴ이 그립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 미친 질투심에 대한 썰을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사건 1: 무이네 풀빌라 뺨따귀 사건


거래처 분들을 모시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무이네의 풀빌라에서 풀파티를 열었을 때입니다. 스피커에서는 신나는 음악이 터져 나오고, 테이블엔 술과 음식이 가득한, 그야말로 완벽한 접대의 장이었죠.


한참 저희 남자들끼리 물놀이를 즐기고 있을 때,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제 꽁친과 그녀의 친구들이 등장했습니다.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던 그때, 갑자기 제 꽁친이 거래처 상무님의 수영빤쓰를 훌렁 벗겨 마당으로 냅다 던져버리는 겁니다! ㅋㅋㅋ 와, 그 화끈함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고, 저도 너무 좋더라고요.


흥이 오른 저도 화답 차원에서 여자들의 수영복을 벗기려 제스처를 취했는데, 그 순간! 제 꽁친의 살벌한 눈빛이 제 등골에 비수처럼 꽂혔습니다. 바로 정신 차리고 얌전해졌죠. 그런데 그 찰나에 제 손이 다른 꽁의 가슴을 스쳤나 봅니다. (진심으로, 전 인지조차 못 했습니다.)


그 순간, 그녀는 극대노하여 달려들더니 제 뺨을 풀스윙으로 후려치고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즐거웠던 파티는 순식간에 정적이 흘렀고, 저는 거래처 임원들 앞에서 개망신을 당했죠. 수십 년 쌓아온 제 사회적 체면이 0.1초 만에 박살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니, 지는 남자들 빤쓰는 다 벗겨놓고, 저는 스치기만 했는데 뺨을 맞고 3일을 삐져요? 이런 '내로남불'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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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2: ㄱㄹㅇㅋ 싸대기 퀴즈쇼


두 번째는 호치민에서의 일입니다. 거래처와 'ㄱㄹㅇㅋ'를 가는데, 굳이 본인이 파트너로 따라오겠다는 겁니다. 시한폭탄을 옆자리에 끼고 앉은 저는, 그녀가 얼마나 미친ㄴ인지 알기에 최대한 다른 여자들과의 접촉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접대는 접대 아니겠습니까. 거래처 부장님이 초이스한 친구가 마음에 드셨는지, 술잔 더 하기를 원하시더군요. 저는 부장님을 위해 그 친구를 꼬셔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작업'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또 제 뺨에 불이 번쩍 하더니, 그녀는 또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자, 여기서 여꿈고사 1점짜리 문제 나갑니다. 선후배님들, 도대체 제가 뭘 잘못했길래 또 뺨을 맞았을까요?











































































지금도 전 좌클둥절합니다;;



















































정답은... 제가 그 여자를 꼬시기 위해 '잘로(Zalo) 연락처를 땄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오더군요. 제 파트너인 그녀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옆에 앉아있는데, 제가 미쳤다고 거래처 부장님이 초이스한여자를 꼬십니까? 이건 뭐, 상식과 논리가 아예 통하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제 전 꽁친은 질투 부문에서만큼은 가히 월드클래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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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4
모두스 08.17 09:25  
ㅋㅋㅋㅋㅋㅋㅋ전 문제에서
"니가몬데 왜 노녁을 해"라는 생각이 들이들었습니다
어지간히...... 질투심 많군요....ㅋㅋㅋ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09:34  
아마 맞추는분 없으실듯요 ㅋㅋ 상상을 초월하는 꽁이였죠
레인 08.17 09:32  
진짜 보통이아니였던것같습니다 ㅎㅎ 오래만나신게 대단하십니다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09:33  
정말 절레절레가 저절로 나옵니다 ㅋㅋ
이소룡 08.17 09:35  
나는되고 너는 안되~~  ㅋㅋ
질투심 의심 꽁들 무섭습니다~~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09:37  
정말 내로남불은 최고인거 같아요
그레이브디거 08.17 09:36  
그래도 예쁘면 다 용서가 되던가요? ㅎㅎ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09:36  
그때는 제눈에 뭐가 씌였었죠
그레이브디거 08.17 10:30  
하하. 좌클님이 뺨맞은 이야기를 더 보고싶네요.
(ㄲ과 알콩달콩하시는 모습에 질투가 나서.. ㅎ)
빨리 다음편을 집필해주세요
호하다 08.17 09:48  
뺨 맞는순간 저는 그냥 욕 박고 손절 할 것 같습니다 방벳 하면할수록 ㄲ들의 질투는 상상초월 인 듯 합니다 ㅎㅎ ㄱㅈㄱㄹ 관계인 ㄲ들도 질투가 엄청난데 꽁친이면...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09:56  
그때는 눈에 뭐가 씌였었죠 ㅋㅋ 지금 되돌아보면 추억이네요
꿀벌 08.17 09:54  
부장님 ㄲ에게 작업하는 거처럼 보여서라고 생각했었는데...

믿음이 부족한 친구군요...ㅠ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09:55  
오..정답을 맞추셨네요
크라운 08.17 10:03  
ㄲ이 정말로 크루님  좋아했던것 같은데요
그만큼 질투도 심했네요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10:28  
사랑받고있다는 그 느낌만 아녔음 진작 끝냈었죠 ㅋ
김치찜 08.17 10:15  
ㄲ은 다 됩니다....벳남에서
남자들은 하면 안됩니다..벳남에서...
 
다른 ㄲ에게 잘로따는 것 자체가 안 좋게 보는거죠
ㄲ의 질투심이 상당한 듯 합니다
미리 이야기라도 해주고 작업을 하셨으면....
볼따구는 보호 할 수 잇었지 않을까요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10:27  
맞아요 질투심에 내로남불까지.. 전 당연히 괜찮을거라 생각했었는데 방심한거죠
호치민킴반장 08.17 10:21  
헐 이정도로 민감하고 질투심 유발인가요...저도 비슷하게 같이간 일행이 잘로를 사용안해서 제가 일행 ㄲ 잘로 받아서 한번씩 연락중인데...들키는날엔...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10:26  
고추 안잘리도록 조심하세요..진짜 잘리는 뉴스가 종종 나오더라구요 ㅋ
아름다운나라 08.17 10:30  
꽁들 질투심 무섭지요.
지들은 되고 ㅠㅠ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12:54  
종특인거같아요
투투 08.17 10:42  
저는 접대클루니가..심증은 가는데...물증이..좀..약하네요...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12:54  
물증은 안남기쥬 ㅎㅎ
로이 08.17 11:01  
어렵네요..ㅋㅋ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12:54  
특히 얘가 심했쥬
곤니찌왕 08.17 11:04  
저도 로진ㄲ이랑 있을때 카톡알림창에 숙소매니저가보낸 알람이 뜨니깐 눈에 불이켜지고 추궁하더군요 ㅋㅋ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12:54  
조심하세요 곤니찌왕님의 소중이가 잘릴수도 있습니다
몽롱 08.17 11:13  
잘못했네요 ㅋㅋㅋ

근데 딴 남자 수영복 건든 순간 먼저 뺨을 날렸어야 ㅎㅎ

지나면 다 추억이지요~~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12:53  
아!  그 생각을 못했네요 ㅋㅋ 지금은 아련합니다
레이 08.17 11:34  
아무리 화가나도 폭력은...
한번하면 다음은 쉽게 생각할것입니다
다른사람 있을때 아픔보단 모멸감이..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12:53  
맞습니다 지 자존심은 엄청 챙기는것들이..
쿨곰 08.17 11:58  
저는 이런 행동 못참습니다~!!!!!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12:52  
참지말고 말리셨어야죠!!
카노 08.17 11:59  
내로남불력이 상당한 친구네요...ㅎㅎㅎ
대부분 여러 남자 만날텐데 말이죠~^^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12:27  
정답이십니다 ㅋㅋ
워킹데드 08.17 12:07  
호치민 ㄲ들ㅇ 좀 심한건가여??ㅋ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12:23  
그렇긴한데 전 꽁친이 그중에서도 탑이였던거 같아요 ㅋㅋ
키스 08.17 12:51  
꽁들의 질투는 ㅎㅎㅎ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12:55  
안짤리게 조심하세요 ㅋㅋ
파트 08.17 13:03  
어우 질투 고렙이네요 ㄷㄷㄷㄷ 대단하십니다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13:13  
만렙수준이였죠 ㅋㅋ
여꿈낚시꾼 08.17 13:04  
꽁의 질투가 ㅎㅎ그만큼 클루니님이 매력적인거겠죠?ㅎ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13:13  
제 지갑이 매력적이였겠죠 ㅋㅋ
페드리 08.17 13:21  
헐 글만봐도 너무 피곤하네요 ㅋㅋ 아무리 화가나도 남들앞에서 저런 행동하는것은 선을 넘는건데 그런 의식 자체가 없나보네요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13:24  
지멋대로 사는 애들이라 ㅜㅜ 그때는 정말힘들었죠 ㅜㅜ
과사랑 08.17 13:39  
두 번 넘게 맞으셨다니
(죄송하지만) 결별을 축하드립니다.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7 13:47  
감사합니다 선배님^^
옥수수 08.17 14:23  
워후... 무시무시한 질투.... 왜케 내로남불이 심한지 모르겠네요 ㄷㄷㄷ
하루 08.17 14:45  
한번 경험한 꽁을 계속 만나고.. 그런 자리 같이 동행 한 부분이...
큰 실수 인거 같네요 ㅠㅠ
행복여행 08.17 16:55  
질투가 하늘을 찌르는 수준인걸 이미 알고 계셨을듯 한데 왜.그런 일을 만드셨는지  ㅎㅎ
그래서 괜히 뺨만 맞으셨네요
도피오샷 08.17 16:56  
깨지길 천만다행이네요.
거위의꿈 08.17 19:41  
축하합니다. 새로운 걸 찾으셔야죠...ㅎㅎ
하이스코 08.17 20:04  
그걸 참으셧다니
참을성에 경의를 드립니당
리오 08.21 00:29  
진짜 ㄲ들의 내로남불은... 아...
정말 답답합니다. ㅜ.ㅜ
당해본 입장으로...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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