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벳 마음먹었다가 처음으로 포기한 이유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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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15
지난 3주는 참 바쁘게 지냈습니다.
바쁜 이유가 모든 일을 모레까지
끝내야 하기 때문이었으므로
주말에 나와서 일을 하거나 야근을 해도
희망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말이 지나면 사소한 한두 가지 일을 더한 후
휴가를 갈 거라는 희망 말입니다.
이 때라도 질러야 했습니다.
발권과 숙수예약만 했으면
처음으로 정모에 참석 가능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다음주에 방벳하려다
못하게 된 이유는
1. 비행기가 없다.
- 지난 주보다 가격이 올랐지만 발권은 가능합니다.
2. 선라이즈에 숙소가 없다
- 다른 곳을 예약해도 되고,
키스님이 어떻게든 구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
실제로 3룸은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에 따라오겠다고 해 놓고 못온 후배가
계속 다음에는 따라간다고 하므로
연락을 해 보니 하필 그 주에만 일거리가 있어서 못 간답니다.
그럼 혼자 3룸을 써야 합니다.
3. 장관님이 허락을 안 한다
- 저는 항상 함께 가자고 합니다.
예상대로 이번에도 병원 예약이
잡혀 있다고 혼자 가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에 안 가기로 결정한 것은
진작 예약했으면 맡은 일이 죽이 되는 밥이 되든
일요일 밤에는 끝나니까 눈 딱 감고 떠나면 되는데
혹시 일이 제대로 안 되어 더 해야 하는 일이
생길 것을 걱정하여 발권과 숙소예약을 미뤘기 때문입니다.
(지금 하는 일은 무조건 끝내야 하므로 월요
일에도 하던 일을 계속할 기회는 없습니다)
여꿈 카페의 국룰인 "발권은 빨리 하는 게 상책"
이란 말이 떠오릅니다.
지금 가려면 혼자 3룸을 쓰고,
지난 주보다 2배 정도 오른 비행기표를 끊어야 하는데
돈이 아깝기도 하지만
3룸에서 홀밤할 생각을 하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방벳 마음먹었다가 처음으로 포기를 하니 아쉽기도 하지만
9월에 더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벳 계획하시는 분들중
제가 댓글로 "추진력이 짱이시다"고 글 남긴 분들
모두 존경합니다.
생각날 때 지르는 그 추진력을 말입니다.
이상 넋두리 한 번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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