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 만족도 200% 보장: 호치민 골프 접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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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 만족도 200% 보장: 호치민 골프 접대 코스

좌지클루니 29 252 0



안녕하십니까. 사업의 숙명인 '접대'라는 무거운 짐을, 이제는 강남이 아닌 베트남에서 진행중인  '접대클루니'입니다.


과거 강남의 답답한 룸에서 비싼 양주 까던 시절은 갔습니다. 요즘은,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거래처 만족도를 하늘 끝까지 뚫게 만드는 '베트남 접대'가 대세죠. ㅎㅎ 


오늘은 수많은 실전 경험을 통해 검증된, 저만의 4박 5일 골프 접대 코스를 풀어보겠습니다. 총 4가지 코스중 첫번째 입니다.


호치민 골프코스의 거래처 만족도 

 ☆☆☆☆ (별 5개 만점)


호치민 풀빌라 코스의 거래처 만족도 

☆☆☆☆☆ (별 5개 만점)


무이네 풀빌라 코스의 거래처 만족도 

☆☆☆☆☆ (별 5개 만점)


호짬 코스의 거래처 만족도 

☆☆☆☆☆ (별 5개 만점,조건부)


먼저, 코스별 공통 사항이 있습니다.


 * 출국은 아침 비행기: 1박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아침 비행기를 타십시오. 저녁 비행기로 도착하면 첫날 스케줄이 완전히 꼬여버려, 시작부터 흐름이 끊깁니다.


 * 귀국도 오전 또는 낮 비행기: 접대의 마무리는 '깔끔함'입니다. 밤 비행기로 거래처를 보내면, 다음 날 출근길에 좀비가 된 그분들의 원망을 듣게 될 겁니다. 뽀송뽀송한 상태로 집에 보내드리는 것이 접대의 완성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4박 5일의 코스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1일차: 기대감 조절의 기술 (한가라)


공항 도착 후 숙소에 짐을 풀면 대충 오후 4~5시.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곧바로 '한가라(한국 가라오케)'로 달립니다. "형님, 첫날인데 너무 평범한 거 아닙니까?" 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 그게 핵심입니다. 첫날부터 너무 강력한 패를 보여주면, 거래처의 눈높이는 안드로메다로 가버립니다. 


익숙하고 무난한 한가라에서 가볍게 시작하며, 거래처의 기대치를 전략적으로 낮춰야 이후의 모든 일정이 '서프라이즈'가 됩니다. 이건 기본입니다.


2일차: 본격적인 공세 (골프, 마사지, 로컬 가라)


일명 골마떡(골프-마사지-마무리) 이라고 합니다. 


푹푹 찌는 호치민에서 하루 종일 공을 쳐보면, 골프에 미친 사람이 아닌 이상 다음 날 또 치자는 소리는 절대 안 나옵니다. ㅋㅋ 그래서 골프는 격일로 두번이 딱 좋습니다!!


라운딩 후에는 지친 몸을 풀어줄 마사지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저녁에는 '로컬 가라오케'로 향합니다. 로컬 꽁들보통 새벽1시가 넘어야 퇴근하기 때문에 다음 날 골프가 없는 바로 이날 달려야 합니다! 체력 부담 없이 마음껏 달리게 해주는 것, 이것이 접대의 디테일입니다.


3일차: 전략적 휴식과 새로운 세상 (더조선)


이틀 연속 달렸으니, 다들 지쳐있을 겁니다. 이날은 과감하게 '휴식일'로 선포합니다. 오전에 푹 쉬다가, 점심때쯤 '더조선'으로 모십니다. 이쯤 되면 거래처분들의 입에서는 감탄이 터져 나옵니다. "세상에 이런 신세계가 있었냐"면서요. ㅋㅋ


 하지만, '더이상 진도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는 순간, 시무룩해지는 그분들의 표정을 즐기는 것도 이 코스의 묘미입니다. (물론, 꼭 필요한 분이 계시다면 '린체리'라는 비상 탈출구도 준비해둬야 합니다.) 


저녁은 '코코' 등에서 가볍게 즐기고 일찍 쉬게 합니다. 이 '쉼표'가 4일차의 감동을 극대화합니다.


4일차: 화려한 피날레 (골마떡)


충분한 휴식으로 전투력이 회복된 거래처를 모시고, 다시 한번 '골마떡' 코스로 달립니다. 보통 마사지가 끝날 때쯤이면, 한가라나 로컬가라에서 마음에 들었던 꽁과 다시 약속을 잡는 분들이 많습니다.


 만약 마음에 품은 꽁이 없다면, 다시 가라오케로 향해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불태우면 됩니다. 선택지를 드리는 것, 그것이 만족의 핵심이죠.


5일차: 영혼에 각인시키기 (황제이발소)


귀국 전 마지막 코스는 뭐다? 네, '황제이발소'입니다. 여기서 마지막 신세계를 접한 거래처분들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이미 다음 베트남 출장을 계획하게 됩니다. 이른바 '오라오라병(오고 싶어지는 병)'에 걸리게 만드는, 완벽한 마무리입니다. ㅎㅎ


이 코스는 단순한 유흥의 나열이 아닌, 철저히 계산된 '밀당'의 연속입니다. 


선후배님들께도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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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네팔 08.13 12:49  
황제코스 잘 계획 하셨네요. 골마가떡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3 13:02  
골마떡이 최고죠 ㅎㅎ
크라운 08.13 12:53  
준비 잘하셨네요
아직은 베트남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3 13:02  
전 대부분의 접대를 벳남으로 전환했네요 ㅎ
사하폴라리스 08.13 12:54  
저와는 맞지않는 ㅎㅎ
제가 골프를 못치기에 ㅎㅎ
좌지클루니 작성자 08.13 13:01  
선배님은 무이네 코스로 가시죠
사하폴라리스 08.13 15:39  
저는 사파 아니면 따수아로 가겠습니다 ㅋ
꿀벌 08.13 13:06  
좋은 글 감사합니다..^^

거래처분들과 방문하실 때 사용하시는 코스군요..^^
도피오샷 08.13 13:09  
골프가 관건이네요..
호치민킴반장 08.13 13:09  
글 잘보고 갑니다~^^
레인 08.13 13:14  
골프빼고 나머지 코스도 엄청 궁금하네요 ㅎㅎ
예가체프 08.13 13:14  
전략적으로 완벽하네요~
발주가 따블로 나올듯 합니다 ㅎㅎ
멍구 08.13 13:28  
완벽한 스케줄입니다^^
민이민이 08.13 13:32  
제 자신을 접대하러, 골프채도 한번 들고 가야 겠어요. ^^
카노 08.13 14:08  
꽉찬 여행 코스 공유 너무 좋습니다!^^
클로이가이아 08.13 14:13  
짝짝짝~

완벽 그 자체입니다
선명지명 08.13 14:28  
코스가 완벽합니다~^^
세븐 08.13 14:37  
접대한번 받아보고 싶은 일정이네요^^
김치찜 08.13 14:38  
코스가 예술입니다
저는 골마떡이 최고의 코스 같습니다
옥수수 08.13 14:58  
골프는 안치는지라 골프빼고 가고 싶네요 ㅎㅎ
이상순님 08.13 15:18  
좌지님께 접대한번 받아보고싶네요ㅋㅋ코스가 아주 알찹니다ㅋㅋ
하루 08.13 15:37  
역시 내공이 느껴지네요 ^^
쿨곰 08.13 16:42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 ^^
어부 08.13 16:43  
골마떡 정답이네요 ㅋ
페드리 08.13 16:54  
골마떡 좋네요 ㅋㅋㅋ
축복받은80 08.13 20:04  
참 좋은 일정입니다. 참고하겠습니다.
제니퍼 08.13 23:50  
들었다 놨다, 신기에 가까운 접대 입니다.
과사랑 08.14 00:11  
저는 거래를 안 하니 위 코스를 함꼐 갈 사람이 없습니다.ㅠㅠ
이제간다 08.14 10:14  
4박5일 코스의 정석이네요. ㅎㅎ 친구들과 가도 맞는 코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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