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 방벳 D-2. 장신꽁이 나한테 공사치나?
몰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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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9
호치민 출발 2일전입니다.
이번 방벳은 장신꽁한테 몰빵할 예정이라 기대와 걱정이 교차합니다.
항상 한달 이상 전부터 계획짜고 발권하고 숙소 예약하는 저는
출발 5일전에 발권한 적이 처음이거든요.
제가 발권한 이유는 아래 링크 글에 이미 올렸으니 참고 하시고요~^^
https://xn--cw0bw33b.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579517
결론만 말하면 3주 전 방벳했을 때 만났던 몸매 이쁜 장신꽁을 도시락 만들기 위해 갑니다~^^
ㅇㄴㄱㅇ라고 버티는 통에 가라에서 두번 본게 전부인 친구 입니다.
한국 오면 꽁들과 잘로도 톡도 안한다는 원칙을 깨고 이 꽁 만큼은 계속 톡을 했습니다.
다른 꽁들은 이미 만리장성 넘은 사이니 아쉽지도 않고 마음도 안가는데...
어차피 연락하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자신도 있었구요...
그런데 이 친구는 아직 어케하질 못했으니 자꾸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어젯밤 집에 들어와 피곤해서
"오빠 피곤해서 먼저 잔다. 굿나잇"
라고 잘로 보내 놓고 자려고 누웠는데.... 막상 누우니 잠이 안오더군요.
그래서 한시간 정도 누워서 폰으로 게임하고 있는데 그제서야 답장이 옵니다.
"이사 올 때 보증금을 못 돌려받았어요. 잘자요"
'이거 뭐지? 공사들어오나? 보증금 드립을 왜 하지?
월요일에 방벳인데 공사들어온다고?'
잠시 폰을 내려놓고 생각을 정리합니다.
'어차피 지금 내가 자는 줄 알테니 바로 답장 안해도 되니까 침착하게 판단하자.'
참고로 저는 공사치는 꽁에 예민합니다.
나름 ㅇㅎ 생활 오래하다 보니 촉이 오거든요~^^
저에게 공사치려하면 바로 차단하고 잘라 버리거든요...
꽁이 조금만 돈 이야기를 꺼내도 바로 의심부터하면서 경계하는게
경험적으로 체화가 되어 있어요.
예전에 저를 공사치려한 꽁에 대해 글도 3편이나 썼었구요.
저에게 공사치려는 꽁을 도시락으로 만들어 지금까지도 계속 만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공사 당하지 않고 도시락으로 만들었구요...^^)
'이 친구도 나한테 공사 들어오는 구나...
이 친구는 버리기 정말 아까운데...
일단 월요일에 호치민 가서 이야기 하자고 할까...
만나서 잘 설득해서 공사 안당하고 계속 만날 방법을 찾아보자...'
정도로 생각을 정리하고 폰을 봤는데....
"Message Recalled"
"Good night"
라고 바뀌어 있네요.
2~3분 사이에 자신이 보냈던 문자를 회수했네요.
이렇게 되니 생각이 깊어집니다.
'공사치려다 포기한건가?
정말로 돈이 급해서 연락한 걸까?
다른 방법으로 공사치려고 작전을 바꿨나?
공사 치려다 양심의 가책을 느껴 바로 회수 했나?'
벼라별 생각이 다 들어서 밤새 골머리 좀 썩었네요.
일단 제가 이 문자 관련해서는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니
이 친구는 제가 자신이 보낸 문자 못봤을거라고 생각하겠죠...
오늘 아침에 어제 왔던 문자 못본척 잠시 톡 주고 받았네요...
지금까지 톡하면서 거짓말 한다는 느낌 받아본 적도 없고...
돈이 부족해서 가라 출근하고 자취방 작은 방으로 옮긴거도 알고 있는거고...
엄마한테 돈빌리는 것도 알고 있는거고...
그러니 정말 돈이 아쉬운 상황일 수도 있어서...
일단 월요일 방벳하면 분위기 잘 살펴봐야겠네요.
만약 장신꽁이 공사치려는 일말의 시도라도 다시 한다면 그때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속아줄 예정입니다....ㅠㅠ
네... 저 로진되려나봐요~^^
물론 어리버리하게 그냥 공사당하진 않을거구요...
1번 정도는 공사를 당해주되 계속 만나는 시나리오 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당히 설명하고 이해시켜서 공사는 한번 당해주지만 재시도는 못하게...
만약 도시락 만들기 성공한다면 이 친구가 제 1호기가 될겁니다~^^
공사치려던 계획이었는지...
정말 급한 상황이었는지...
다시 공사 시도할지 ... 안할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한건 어떤 전개가 되던 이 친구는 계속 만날겁니다~^^
설사 이번 방벳이 삼시무떡이 되는 한이 있어도...^^
결론은 15일 한국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제가 쓰고 있을 후기에 담겨있겠죠~^^
이번 방벳의 가장 걸림돌은 장신꽁 어머니가 내일 호치민으로 온다는거....ㅠㅠ
장신꽁 엄마라고 해봐야 이 친구가 19살이니 40살 정도일듯~^^
꽁 엄마도 저보다 한~~~~참 어리겠네요~^^
어머니가 집에 있는데 이 친구를 어떻게 선라에서 재울지가 관건이 될듯 합니다...ㅠㅠ
어머니가 언제 고향으로 가실지는 아직 몰라서... 쿨럭~~~
고향이 호치민에서 차로 두시간 거리라고 했으니 내일 왔다 내일 갈 수도 있으니...
머리속이 복잡하네요... 시간아 빨리 가라~~~^^
P.S. 혹시 제가 공사 당했던 스토리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길~^^
예전 제가 병장 시절에 쓴 글입니다~^^
몰빵을 공사치려한 꽁들 - 1/3
https://xn--cw0bw33b.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139545
몰빵을 공사치려한 꽁들 - 2/3
https://xn--cw0bw33b.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140716
몰빵을 공사치려한 꽁들 - 3/3
https://xn--cw0bw33b.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146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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