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베트남어 선생님 ^^(선생님 사진X)
마거리특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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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6
방벳을 할 수록 느낀 것은
베트남이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자본주의보다 더 돈.돈.돈.
떳떳한 거지보다
부끄러운 부자를 추구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어제 베트남어 수업을 마치고
선생님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선생님은 호치민 출신.
97년생.
호치민 의대 졸업하고 컴퓨터 분야를 공부하고 싶어 한국행.
특이한건 영어 우수장학생으로 미국을 가려했으나
한국으로 급선회했답니다.
그래서 한국어로 대화는 부족합니다.
한국정부에서 한달에 100만원 이상을 받는다네요.
토픽은 5급.
아버지는 61년생. 어머니는 68년생.
저 보다 나이가 조금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늦게 결혼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아버지는 석사학위.
그 시절이면 한국도 대학진학이 쉽지는 않았는데
베트남에서 석사까지면...
똑똑함은 아버지쪽 유전인것 같다고 하니
선생님은 웃습니다.
10살때 이미 기숙사 있는 학교로 들어가서
공부만했다는데
그렇게 공부하고 의대 공부까지한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아...서두에 얘기한 내용과 관련해
선생님은 왜? 의사를 안 했냐고 하니.
가치있게 인생을 살 수가 없을 것 같았다고 합니다.
의사로서 생명을 살리는 일이 가치있지 않냐고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제가 베트남에서 공공병원 의사는 월급이 적기 때문에
치료나 수술을 할 때 뒷돈을 받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하니.
그렇다고 합니다.
그런게 싫었고
그런 돈을 받는 것이...
그런 돈을 받을까봐...
암튼 본인의 가치관과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퇴직 후 연금을 받으시면서
바다에 놀러다니신다고 하여
붕따우로 다니시냐고 물어보니
거기를 왜 가냐고 합니다.
더럽다고 ㅎㅎㅎ
아버지 고향인 후에 쪽 바다를 가신답니다.
후에 바다가 좋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호치민 출신이니
호치민 얘기를 한번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지도를 그려가면서 ㅎ
Quận 4 해산물거리도 자주 갔었다고 하고
제가 갔었던 음식점을 얘기하니
맛집이랍니다 ㅎ

이곳이죠.
이곳 얘기를 하다...
이 음식점 새우구이가 맛있다는 얘기를 하다...
안되겠네요!!
새우구이 먹으러갑시다!!
책 덮으시죠. ㅎㅎ
새우구이 메뉴가 있는 곳을 찾다찾다
한 곳을 찾아 방문했더니
오늘은 새우가 안 들어왔다...ㅜㅠ
다른 메뉴로 주문...ㅜㅠ
호치민의 제대로 된 새우구이가 생각납니다.
베트남어 수업 진도는 쭉쭉~잘 나가고 있는데
이건...발음 때문에
![]()
유튜브로 본 내용을 선생님에게 얘기하면
그건 요즘 어린애들이 쓰는,
한국으로 치면 애들이 만든 신조어나 줄임말 같은거라고
유튜브 보지 말라고 혼나고 ㅋㅋㅋ
내가 듣기에는 베트남 사람들 빨리 말할때는
성조를 정확히 지키는 것 같지 않다고 하니
그럴수도 있다??고 실토??? ㅋㅋ
하노이 발음하고 다른거 아니냐고
집요하게 질문하면
하노이에 사는 아는 언니에게 전화해서
몇 번 발음해달라고 부탁.
"맞죠? 맞죠?" 하며
궁금증을 풀어주는 좋은 선생님입니다 ㅋ
일단 읽을 줄 알고 성조를 아니
처음 베트남어 알파벳을 보고 느꼈던
이질감(?)은 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알파벳인데 뭐가 이렇게 많이 붙어있냐...라는 생각만했었는데 말이죠 ^^;;
회원님들중에 베트남어 공부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신것 같습니다.
어렵지만 천천히 공부해보자구요~^^
cố lê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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