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테이블에서 주문한 계란말이를 봤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 식사를 하려고 순두부 전문점에 갔습니다.

저는 메생이순두부를 주문했는데

옆 테이블에서 지금까지 본 가장 큰 계란말이가 배달되는 게 보였습니다.

한 눈에 봐도 10개 이상은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 

엄청난 크기였는데 

그 순간 앞자리의 후배와 눈이 맞았습니다.

"형, 한 잔 할까요?"

"너, 계란말이 먹고 싶어서 그러지?"

뜻이 통한 걸 안 우리는 막걸리를 맛있게 한 병 비우는데 성공했지만

계란말이는 결국 8토막중 반토막을 남기고 식사를 끝냈습니다.

계란맛이 특별한 건 없지만

배도 불리고, 단백질도 보충하고, 막걸리 맛까지 상승해서

아주 신나는 저녁식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