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뫼시고 가는 호치민 방문기 [2부]
시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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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13
[11월 8일]
[호치민 지인 뫼시고 여행 첫날 2부]
102 ㄱㄹ 짜오방 타임에 꽁들이
1부리그팀? 20여명 2부리그팀 15명정도.... 대략 30~40명 정도 선보인거 같다. ![]()
외모와 몸매는... 그럭저럭........![]()
눈에 확~ 들어오는 수준까진 없었던거 같다.
(뭐 그렇다해도 한ㄱㄹ에서 이 정도면 뭐 ..... 평타 이상이라 생각한다.) ![]()
1부 리그팀에서 1명 , 2부 리그팀에서도 1명정도 앉혀 놓고 결정 해 보라 하는데........
ㅋ 나를 포함 다들 그건 왠지 못할짓 같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할 필요 전혀 없는데도...ㅋㅋ)
그래서 1부 리그팀에서 그냥 1명씩 선택하고 그걸로 종결했다. (ㅎㅎ 샌님들...) ![]()
예전과 다르게 나는 ㄱㄹ에서의 꽁 선택 기준이 외형적 이상형을 재쳐둔지 좀 됐다.![]()
외형적 이상형보단 그럭저럭 외모는......... 기준치 미달 수준만 아니라면.....
그냥 꽁의 표정과 눈빛 만을 뚫어져라 보며 최대한 마인드가 좋은 꽁을 선택하려 애쓴다.
제 아무리 절세미녀에 최고의 몸매의 꽁이라 해도......... 마인드가 글러 먹었으면 ..........
남는건 내상뿐임을 알기 떄문이다. ![]()
이번에 내가 선택한 꽁은 ..... 벳남 꽁치곤 동남아틱한 얼굴이 좀 강한 편이었다.
그래서 형님들이 고른 파트너들에 비해 내가 선택한 꽁의 ㅇㄲ가 가장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래도 기준치 미달까지는 아닌데도... ㅎㅎ ) ![]()
지인 형님들도 왜..... 취향이 바뀌었어? 하며 의아해 했지만.......(눈이 낮아진거야?라고 묻는듯)
그래도 상관없다. 마인드만 좋다면 이보다 좀 더 떨어져도 상관 없을거 같았다.
(그만큼 지난 시절 ㄱㄹ에서의 내상들이......ㄱㄹ에 아예 발길을 끊어 버릴만큼
PTSD처럼 각인이 되어 있기에.......) ![]()
나는 술을 한방울도 못마시기에 내 파트너 꽁은 처음엔 놀랐지만 곧 이해하며 콜라를 따라준다.
경험상 ㄱㄹ꽁들은 보통 내가 술을 못시면 ...... 거기에 편승해 본인도 술을 거의 안마시려 든다.
(여기부터 살짝 꽁의 마인드가 엿보이는 부분......)
그런데 이 꽁은 곧 잘 술을 마신다. 게임 벌칙에 걸려도 마시고 그냥도 마시고......
전체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게 리액션도 계속 해주며......
내가 벌칙에 걸려 콜라를 벌써 서너 캔이나 마셔 힘들어??? 하는걸 알고...... 본인이 흑장미를 자처하며
대신 술을 마셔주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안주를 입에서 입으로 전해달라고 하는 입맞춤 애교 센스까지.........
(....으음....좋...좋은......마인드의 조짐이 보이는 군.......) ![]()
다른 지인 형님들과 파트너들을 보니 화기애애한게.......
아직은 모르겠지만 .......... 대체적으로 성공적? 선택을 한거 같긴 하다.![]()
그렇게 실컷 놀다 보니 시간은 9시를 향해 간다.....
더 놀수도 있지만...... 시간을 알차게 써야한다.
아까 예약하지 못한 황제 예약을 다시 시도 한다. 밤 9시 30분 마지막 타임 황제 예약을.......
꽁들은 어짜피 11시 이후에나 퇴근하고 숙소로 올 터........
우린 11시까지 아까 못받은 황제 케어를 받고 바로 숙소로 가면 된다.
그렇게 기어이 오늘 못받으면 한?이 될거 같았던 황제 막타임 예약에 성공.
9시 땡~ 되자마자 ㄱㄹ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랩타고 황제로 출발.
지인 큰 형님이 좀 많이 취한게 살짝 걱정 되긴 했지만...... 뭐 별일이야 있겠어 하고...........
(별일이 .......어..없어야 할..) ![]()
어쨌든 황제 본점 도착.
내가 개인적으로 친애하는 관리사 꽁은 이미 퇴근해서 뭇내 아쉬움이 있었지만...........
어짜피 그 친애 꽁은 이번 여행이 내 단독여행이 아니라 시간맞춰 예약이 쉽지 않을거라 생각 했기에
그러려니 했다. (그래도 그 손길이 너무 그립다.....) ![]()
황제도 막타임이라 꽁들이 얼마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런데....... 으음.....
가장 큰 지인형님 담당 꽁이 좀 장난기가 있나보다. ![]()
엘레베이터에서 그 형님 담당 꽁이 형님 엉덩이를 살짝 때린다. ㅎㅎㅎㅎㅎ
이런 장난기 많은 황제 꽁들이야 흔하디 흔하지만...........
그래서 덕분에 더 재밌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지만......
이 형님은 ...... 그게 되게 낯선가 보다.
거기다 꽤나 취해 있어.......
묘하고 야릇한..... 표정으로......
'대체 이 꽁이 내 엉덩이를 왜 때린거지....?'
갸웃 갸웃하며 내게 묻는다.
'음? 꽁이 장난을 친거 같은데.......음... 형님 기분이 좀 그러신가요? '
' 응? 아니 아니..... 기분이 묘하고 좋은데?? ㅎㅎㅎ'
뭐...... 여기까진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
그런데.....
이후부터....... 이 형님이......이해할 수 없는 사고 회로가 발동되고 있었다. ![]()
' 동생. 아마... 이 꽁이 내게 관심있나봐...... 그러니 내 엉덩이를 이렇게 터치 했겠지'
'네...네?? ㅎㅎㅎ 그..그럴리가요. 그냥 장난이예요 장난. 여기선 이런 장난이 흔하디 흔한 문화 같은거예요.. ㅎㅎ'
(무슨 소리야...)
'아니야...... 그렇지 않아. 손길에서 난 느꼈어. 나를 유혹하고 있다고..........'
;;;;;;; (무슨 미친.......소리야...)![]()
이윽고 꽁들의 케어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난 면도를 받고 있는데.......
내 옆자리에서 이 형님이......자꾸 나를 툭툭 치며 말을 시킨다....
'동상.... 아무래도 이 꽁이 나를 좋아하는거 같아. 눈이 나를 보며 계속 생글생글 웃잖아. 거기다 내 엉덩이를 방금 또 톡 쳤다니깐?'
(좋아하면 엉덩이 치며 웃는거구나...... .... )
(아오....... 이거 면도 받는 중이라 베일까봐...... 움직일수도 입을 열수도 없는데..... 환장하겄구만.......)
면도 받는 중이라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하지만...
옆에서 계속 듣다 못한 둘째 지인 형님이...........
'아오....... 형님..... 그쯤 하시죠.......'
'아니...... 동상은 뭔 말을 그렇게 하나...? 내가 뭘 어쨌다고... 내 느낌이 맞다니깐!??'
(맞긴 뭘 맞아......) ![]()
이 형님의 목소리가 격앙되어 너무 크게 울린다.
이렇게 시끄러운거.......... 다른 손님들이 들으면...... 바로 항의감인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손님이 우리밖에 없긴 했다.....
서비스 받는 내내.....
담당 꽁에게 자꾸 큰소리로 무언가 물어보는 큰 형님........... ![]()
서비스 받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앉아서..........
'너 나한테 관심있는거 맞지? 그런거지?...... '
'전화번호 줘...... '
'전화번호 줘어어어어~'
;;;;;;
꽁은 계속 당황해 하고.......
짜증이 확난 둘째 형님은.......
'아오.... 작작좀 하세요. 민망해 죽겠네 증말...........' ![]()
나도...... 이 두분을 뫼시고 온 입장이긴 하지만........ 슬슬 스트레스가 몰려온다.![]()
그 담당꽁도 처음엔 장난으로 응수하다가.......
너무 진지하고 집요하게 전화번호 달라고 하니깐........
장난을 멈추고 진지하게 서비스만 하려 했으나...
이 형님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화 번호 달라고 하며 .... 또 서비스 받다 벌떡 일어나 앉기를 반복.......
나중에는 ..... 큰소리로 따지기 시작한다.......
' 나한테 관심도 없는데 내 엉덩이를 터치한거야? 응? 그런거야? '![]()
' 이거 기분 더러운데? 결국.......나를 농락한거야? 응? 그런거야?'![]()
나는 꾹...... 참고 나즈막히 한마디 한다.
'저.. 형님. 여기까지 하시죠......'
'제가 여기랑 맞지 않은 분을 모르고 잘못 뫼시고 여길 온거 같네요. 제가 잘못했으니 그만 하시죠.'
그제야 큰 형님은 입을 다문다.
그래도 뭔가 계속 분이 안풀리나 보다.
자신이 확신한게 ......결국 그게 아니라고 판명되서 모멸감이 생겨서인가........
(아니... 애초에 그 확신이 잘못된거잖아......)![]()
결국 등밟기 하고 머리감고 하는 서비스도 제대로 안받고 도중에 확 나가버리시는 큰 형님.......
내 담당 관리사 꽁도....... 저분 술 많이 드셨냐고........ 묻는다........
난 쓴 웃음을 지으며....... 그런거 같다고 이해해 달라고 얘기한다.![]()
아무튼 102 ㄱㄹ에서 서로 화기애애하게 자~알 놀고와서.....
전혀 생각치도 않게......... 황제에서 분위기가 싸~ 해질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 냥반이........ 이런 주사끼에 곤조가 있을 줄이야..............)![]()
서비스 끝나고 황제 밖에 서 있는 큰형님.
그리고 둘째 형님과 다시금 말다툼이 일어난다.
대체 왜이러시냐고....... 아니 내 생각이 맞다니깐....... 내가 잘못한거야!? 앙?! ![]()
서로 이런 언성과 고성들이 오가고............![]()
나는 담배를 피워 물며........ 멍하니 하늘을 바라본다.
젠장........ 역시.....
혼여가 편해........![]()
[2부 끝]


스타벅스
페리도트

첨처럼
슝슝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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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망토차차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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