ㄲ에게 돈(lucky money)을 받은 날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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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11
(우리집은 반세기 넘게 양력설을 보내고 있고,
타이, 캄보디아, 라오스에 일이 있어서 2주일 정도 여행중이었음)
한국 체류중 뗏 기간이라 집을 방문중이던 가깝게 지낸 ㄲ에게
한국문화를 가르쳐 주려고 세뱃돈을 준비했습니다.
설날에 세배를 한다는 걸 설명해 준 후
그러면 어른이 용돈을 준다고 왼쪽 봉투를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활짝 웃으면서 자신도 돈을 준비했다며
오른쪽 봉투를 내밀었습니다.
설날에 lucky money를 주고받는 풍습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ㄲ으로부터 돈을 받았습니다.
이 ㄲ은 한국에 온 후 각종 기념일이 되면
(ㄲ들은 1년에 10~12회 정도 선물을 기대한다면서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많다고 이야기해 준 ㄲ입니다)
제게 뭔가를 잘 주는 편인데
아무리 살아 있는 꽃은 필요없다고 해도 주는 일이 있어서
요즘은 가끔씩 제가 화를 내기도 합니다.
곧 출장떠나야 하는데 사진첩을 뒤지다
ㄲ에게 돈받은 일이 떠올라 웃음이 나옵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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