ㄲ에게 돈(lucky money)을 받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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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에게 돈(lucky money)을 받은 날

과사랑 32 2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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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설날, 뗏 기간을 맞이하여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우리집은 반세기 넘게 양력설을 보내고 있고,

타이, 캄보디아, 라오스에 일이 있어서 2주일 정도 여행중이었음)


한국 체류중 뗏 기간이라 집을 방문중이던 가깝게 지낸 ㄲ에게 

한국문화를 가르쳐 주려고 세뱃돈을 준비했습니다.


설날에 세배를 한다는 걸 설명해 준 후

그러면 어른이 용돈을 준다고 왼쪽 봉투를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활짝 웃으면서 자신도 돈을 준비했다며

오른쪽 봉투를 내밀었습니다.


설날에 lucky money를 주고받는 풍습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ㄲ으로부터 돈을 받았습니다.


이 ㄲ은 한국에 온 후 각종 기념일이 되면

(ㄲ들은 1년에 10~12회 정도 선물을 기대한다면서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많다고 이야기해 준 ㄲ입니다)


제게 뭔가를 잘 주는 편인데

아무리 살아 있는 꽃은 필요없다고 해도 주는 일이 있어서

요즘은 가끔씩 제가 화를 내기도 합니다.


곧 출장떠나야 하는데 사진첩을 뒤지다

ㄲ에게 돈받은 일이 떠올라 웃음이 나옵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32
야무진남자 07.11 07:31  
ㄲ들은 매달 선물을 바라는거였군요~
오늘도 행복한하루되세요!!
과사랑 작성자 07.11 07:45  
베트남 여성들이 선물바라는 날이 1년에 며칠인지 물어보니
달려보고 세어 보고는 10-12회라 하면서
자신이 생각해도 참 많기는 하다고 했습니다.
김치찜 07.11 07:33  
벳남이 뗏기간에
럭키 머니를 준다고 하더라구요
올 설에는 저도 받아보고 싶네요
그럴려면 설까지 벳남에 있어야 되는거겠죠 ㅋㅋㅋ

불금 잘 보내세요^^
세븐 07.11 07:33  
꽁에게 봉투도 받으시고
멋지십니다^^
과사랑 작성자 07.11 07:46  
제 글의 댓글만 보고 출장 나갑니다.
오늘은 조용히 보내고
주말은 뭔가 건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7.11 07:49  
인생에 단 한 번 있는 일이었습니다.
매년 생기면 좋겠는데
뗏에 한국에 있어서 그런지
아무도 안 줍니다만
방벳해도 안 생길까봐
못 가겠습니다.
페드리 07.11 07:41  
부럽습니다 ㅋㅋ 저는 꽁한테 받아본 최대액수가 bee로 택시불러주면서 5만동 내준게 최대금액 입니다 ㅋㅋ
과사랑 작성자 07.11 07:47  
저 lucky money도 크지 않았습니다.
제가 준 세뱃돈 보고 너무 많다고 돌려 줬는데
한국에서 병원 갈 일 생겼을 때 다시 줬습니다.ㅎㅎ
검은하늘 07.11 07:42  
저도 럭키머니 받아보고 싶네유~~
과사랑 작성자 07.11 07:47  
저도 작년에만 받고 올해는 못 받았습니다.
그래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기냥 07.11 07:53  
글 잘보고 갑니다~
과사랑 작성자 07.11 08:25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로운 07.11 08:17  
뗏 기간에 서로 봉투를 주고 받으시는 모습이 훈훈합니다 ^_^
과사랑 작성자 07.11 08:27  
작년의 일인데
올해는 둘 다 한국에 있어서 그런지
조용히 돈거래는 하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서언 07.11 08:33  
뭐든 받으면 기분이 좋지요~~
과사랑 작성자 07.11 09:59  
저를 생각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클로이가이아 07.11 09:01  
와우~
역시 능력자는 다릅니다 ^^
과사랑 작성자 07.11 10:03  
말로 주고 되로 받은 겁니다.ㅋㅋ
그런데 올해는 아무도 안 줘서 섭섭했습니다.
꿀벌 07.11 10:28  
ㄲ에게 럭키 머니도 받으시다니...

좋은 경험 하셨네요..^^

벳남엔 설 때 럭키머니를 주고 받는 문화가 있더라고욥..ㅋㅋ

저도 예전에 딱  한번 받아봤습니다..^^
과사랑 작성자 07.11 14:10  
세뱃돈 준비했는데
먼저 주길래
두 나라 풍습 이야기하느라
한참 떠든 기억이 새롭습니다.
쿨곰 07.11 12:34  
저는 생일때도 선물을 받은적이 없었던것 같은데 ....ㅠㅠ
아 럭키머니라고 만동주는 황제 친구는 있었습니다 ㅎㅎ;;;;
과사랑 작성자 07.11 14:11  
그 황제 친구가 제게도 주면
팁을 듬뿍 주어야겠습니다.
키스 07.11 15:26  
봉투를 준비해야겠네요 ㅋㅋㅋ
과사랑 작성자 07.11 17:31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아주 예쁜 봉투에 담아서 주고,
나이에 상관없이 뗏에
주고싶은 아무에게나 준다고 합니다.
키스님은 이미 받으셨을 거 같은데
제 예상이 안 틀리면 좋겠습니다.
하루 07.11 15:49  
저도 받아 보고 싶네요 ^^
과사랑 작성자 07.11 17:32  
히루님도 바로 위 키스님처럼 이미 받으셨을 거 같은데 아닌가요?
옥수수 07.11 16:50  
럭키머니 좋네용 ㅎㅎ
과사랑 작성자 07.11 17:33  
소액을 주므로 돈에 대한 느낌은 별로 없고
럭키머니를 주고 싶은 사람에 들었다는 게 좋았습니다.
엘리시온 07.11 21:00  
럭키머니 풍습이 있군요 ㅎ
과사랑 작성자 07.11 21:16  
작년에 처음 알았는데
제 주변에 있는 베트남인들에게 물어보니
적은 돈 넣어서 주는 게 풍습이랍니다.
내게 한 번도 안 줘 놓고.ㅋㅋㅋ
도피오샷 07.11 22:05  
세벳돈 같은거 인가요?
과사랑 작성자 07.11 22:14  
설날에 나이에 관계없이
가까운 사람에게
한 해의 행운을 빈다고
소액을 봉투에 담아서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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