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간의 방벳을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귀품
30
172
0
25.07.09
너무 늦은 후기입니다
호치민에서 3일....(스마트폰을 분실하는 사고를 경험합니다)
하노이에서 16일....
8월 방벳 발권까지도 현재 호치민입니다(귀국행 비행기는 하노이로 다시 변경 예정입니다)
갑작스런 그녀의 한국 유학 의사 결정과 바로 진행되는 변화들...호치민에서 만난 그녀가 이제는 하노이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하하하
스마트폰 분실로 그녀와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함께하는 시간들이 더 늘어났습니다
24시간을 함께하며 16일을 보내고 나니...우리 관계의 변화도 많이 생겨납니다
그녀와 일상을 모두 함께하니 그녀에게도 이제는 그리운 순간들이 되었나 봅니다. 한국으로 제가 복귀한 이후 모든 일상을 함께한 제가 없으니 무엇인가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나 봅니다
많이 우울해 하네요....
하노이는 호치민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우선 호치민 대비하여 외국인에게 친절하지 않습니다....잘 웃어주지도 않습니다...인사도 잘 해주지 않습니다...(그랩을 포함한 로컬 카페, 로컬식당들에 대한 평가입니다. 기타 대형 프렌차이즈 레스토랑들 직원들은 교육이 잘 되어 있는지 호치민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무엇인가 베트남스러운 분위기는 한층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24시간을 함께하고 있기에 유흥 쪽은 근처에도 못 가봤습니다. 아...죄송합니다. 함께 미딩지역 ㄱㄹㅇㅋ를 두 번 방문했습니다^^;
120만동...2시간...술/안주 포함 조건(이것이 전부라니.....ㅎㅎㅎ)
아...한가지 칭찬할 것은 있습니다
공항에 가보신 분들 아시겠지만....호치민 공항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이미그레이션 입, 출국 모두 인천공항과 비슷한 분위기 입니다. 긴 줄이 형성되어 수 많은 사람들이 장시간 줄을 서도 대충 대충 세월아~네월아~ 지들 일만 하는 호치민 공항과는 다릅니다. 줄이 길어지면 다른 한쪽의 줄을 형성해서 밀려가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운영을 합니다
표정도 보다 밝고 외국인을 대하는 것이 적대적이지 않습니다
우연치 않게 호텔 로비 직원과 상당히 가까워졌습니다. 25살의 ㄲ인데 한국어와 중국어를 제법 합니다
어떻게 한국어를 그렇게 배웠냐? 하니 배운적은 없고 한국 드라마를 보며 독학을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조금 더 떠보니 한국인 남자친구를 만난 적이 있답니다. 고향도 하노이인 친구라 그녀와 친구 관계를 만들어 줍니다(그녀 역시 하노이에는 친구가 한명도 없습니다). 일정 동안 3번 셋이서 식사를 함께 했고 그녀가 동생이니 내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 하였더니 흔쾌히 동의 해 줍니다. 제가 한국으로 돌아온 다음날 우울해 할 그녀를 위해 함께 쇼핑을 하고 산책과 저녁을 같이 먹는 사이가 되었더군요
몸에 문신은 좀 있는데 한국 남자를 만나고 결혼해서 한국으로 가고 싶어합니다. 제법 미모도 괜찮은 친구입니다(현재 하노이 공안과 썸을 좀 타고 있는데 그가 이혼남이더군요) 그래서 더 한국 남자를 만나고 싶어하네요.
업무 중에는 안경을 쓰는데 상당히 귀여워 보이고, 외부에서는 렌즈를 착용하는데 섹시함까지 겸비했습니다
(9월 정도에 부산으로 관광을 가려고 계획 중 이더군요. 경상도 분들 추천합니다 ㅎㅎㅎ)
하노이 지역 사람들이 다소 딱딱한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베트남의 순수함은 동일합니다
조금 가까워지고 아는 관계가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친절한 친구들이죠
아무튼 그녀는 이제 한국으로의 유학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신한은행 계좌에 1년 간 동결될 예치금도 완료하였고 한국 대학 입학금도 납부를 완료하였습니다
결국 비자 승인인데...
상황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니 잘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문제 없이 진행된다면....9월 이전에 한국에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의도한 것에 비해 너무 빠른 변화가 시작되었지만 그로인해 큰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8월 호치민 발권도 하노이로 모두 변경하여 내일 다시금 하노이로 가고 한달정도 머무를 예정입니다. 이번 방벳은 모르게 가는건데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아무쪼록 모든 것들이 문제 없이 마무리까지 잘 진행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모든 분들도 행복한 날들 되십시오^^


아까그넘
투투
김치찜
꿀벌
과사랑
선랑



옥수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