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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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07
사람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는 순간
교차로를 건너기 시작했는데 15미터 앞으로 자동차가 교차로를 지나갔습니다.
'신호가 바뀌었는데 뭐 하는 거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회전을 하려던 차가 얼른 섰습니다.
'왜 서는 거지? 이 교차로는 신호가 일시에 모두 정지되는 교차로인데...'
이 교차로는 자동차용 신호등이 일제히 정지되면
사람들이 대각선으로 건너도 되는 교차로입니다.
교차로에 선 차주 입장에서 가장 쉽게 이해를 해 보자면
신호가 바뀌고 1-2초 후 실수로 사람 교차로를 건너 우회전을 하려는 순간
사진에 보이는 초록색이 보여서 아차 하고 선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걸 지켜 본 제 눈에는
(고의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신호가 바뀌는 걸 모른 채
(사진에는 보이지 않고, 제가 건너고 있는) 교차로를 통과했고,
그냥 우회전해서 가려고 했는데 마침 경찰차가 서 있어서
브레이크를 잡은 것이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자동차가 움직이는 속도를 봤기 때문입니다.
교차로를 가로지를 때는 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으니
우회전하여 가면 될 걸로 생각했는데
(사람이 없으니 신호등 무시하고)
우회전하려는 순간 경찰차가 보여 속도를 급히 죽이는 걸 목격했습니다.
위험하다거나 차주가 얌체로 생각되지는 않았지만
경찰차 보고 브레이크 잡는 게 재미있어서 웃으면 건너가다
교차로 다 건너기 직전에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제 어머니가 이 사진을 보면
"네가 애냐? 할 일이나 하지 왜 장난을 치는 거냐?"라고 하실 것이고
장관님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오지랍좀 떨지 말고 자기 일이나 잘 해"라고 할 것 같습니다만
덕분에 오전 일 시작하기 전에 카페에 일러바치고 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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