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늙은 쏘우자이의 현실
희망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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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05
2박3일 동안 하이퐁에 사는 ㄲㄱㅇ와 닌빈여행을 즐겁게 잘 마치고 다음날부터 긴 시간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던 18살 ㄲㄱㅇ의 벤심으로 급하게 하노이행을 결정하게 됩니다.
출발전 9월 한국의 대학원으로 유학 올 24살의 ㄲㄱㅇ와의 즐거운 시간과 ㄲㄱㅇ가 끊어준 리무진 버스를 타고 하노이 서호지역에 베이스캠프를 차립니다.
그리고 다음 플랜을 위한 작업으로 다음날 약속을 잡습니다.
먼저 오션파크에 사는 25살의 ㄲㄱㅇ랑 오후 3시 카페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그런데 ㄲㄱㅇ가 계속 얼굴에 여드름이 있는 사진을 보내주면서 챙피하다고 다음에 만나자고 하네요.
여드름이 있어도 괜찮다고 하면서 다음에는 시간이 어떨지 모른다고 했더니 꼭 만나겠다고 아침에 연락이 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메세지가 저를 슬프게합니다.
키를 물어봅니다.
알려줍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말
본인의 키랑 똑 같아서 싫답니다.
시간 낭비하기 싫답니다.
그렇게 키가 작은 쏘우짜이는 한숨만 쉽니다.
그 다음 23살의 한국어 강사인 ㄲㄱㅇ에게 연락해서 만나자고 했더니 돌아오는 말
나이가 너무 많아서 싫답니다.
본인은 또래의 남자를 만나고 싶답니다. 당연한 일이겠죠
두번째 한숨을 내쉽니다.
답답한 마음에 호수로 나갑니다.
괜찮은 ㄲㄱㅇ 둘이 사진을 찍고있네요.
한 ㄲㄱㅇ는 최곱니다.
슬쩍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더니 찍어줍니다.
그 다음에는 말을 걸 틈도 안 주고 자리를 피해버립니다.
또다시 혼자있는 ㄲㄱㅇ에게 사진을 부탁한 후 말을 걸려고하는데 역시 슬쩍슬쩍 자리를 피합니다.
계속적인 씁쓸함에 숙소를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하노이의 공기가 많이 바뀌었나봅니다.
이젠 ㄲㄱㅇ에게 다가가기도 망설여지네요.
아마 헌팅은 더이상 허락하지 않을 듯 합니다.
그렇게 키도 작고 나이도 많은 쏘우자이의 슬픈 현실을 깨달으며 비내리는 서호만 멍하니 바라봅니다.


키스

유후유후휴
서언
김치찜

중고신인
도피오샷
잎새


옥수수
윈코인

민이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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