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유형의 내상기
아직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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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05
나름 이런 내상 저런 내상 많이 당하고 다니는 흑우 라고 맘편히 생각하고 다니는 편인긴 한데..
이번 내상의 유형은 참..멘탈이 깨지는 내상이라 혹여나 이런 경험이 있으실거 같으시다면 절대 절대 조심 하시라는 의미로 글을 남깁니다.
호치민 도착 해서 키스님께 ㄱㄹ 문의 후에 방문한 숫자 가라 !!
뭐 초이스 무난하고 룸안에서 무난하고 아파트에 돌아오는 길에 잔뜩 취해서 그랩에서 오바이트 하고 아파트 돌아와서 기절한건 안 비밀 ^^;;
그래도 아이들이 아파트에 오고 나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뭐 그 후는 뭐 나름 괜찮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급 취한 기운이 급 사라져버려서 ㅎㅎ
문제의 2일째가 찾아왔네요…
저의 아이만 괜찮은듯 하여 다른 두명의 아이를 저의 아이를 통해 섭외!!
3명의 아이들이 다 괜찮은거 같은 분위기에서 화기애애 합니다. 식사 후에 아파트에 6명이 모여서 도란 도란 .. 급 나온 붕따우 여행 얘기에
6명 모두 찬성하는 분위기…네네 아주 좋습니다. 원팀!!
그런게 갑자기 걸려오는 전화 한통!!
제 아이가 말하네요..고향에서 엄마가 올라와서 한시간만 집에 다녀와야 할거 같다고. 엄마 얼굴만 보고 나오면 괜찮다고,,
전날도 괜찮았던 아이이기에 혹시 모르니 카드키를 들고 가겠다는 아이에게 카드키를 쥐어주었네요. 이게 그지같은 내상의 서막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나머지 5명이 게임도 하고 대화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약속했던 한시간이 지나도 연락 없는 아이..
저는 사실 엄마를 보러 간거기 때문에 오늘 못 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자리를 파할 시간이 되고 각자 방으로 가서 저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홀밤의 단꿈을 청하던중 새벽 2시 조금 넘은 시간에 잘로 영통이 오네요..
영통을 받으니 쿵쾅쿵쾅 클럽이네요?? 이게 무슨 상황인거지?
짧은 영통후 날아오는 메세지
“이곳에 올래? 나는 이곳에 있어”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거야..어디서 많이 보던 레파토린데??
다시 날아오는 잘로
“이곳에 와서 나를 데려가 줄 수 있니?“
이거 그거 아닌가요? 흑우님 이곳에서 내가 마신 술값을 지불해주세요..
이런거에 당할 제가 아니죠.. 저는 한시간 이란 시간을 약속하고 자리를 떠났어.. 그런데 지금 너는 클럽에서 놀고 있네? 너 알아서 하고 아파트에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라는 단호함을 끝으로 연락을 하지 않았더니, 이제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아이들에게 연락을 했나 봅니다. 결국 그 새벽에 5명 모두가 깨어버린 그지 같은 상황..
아이들도 화가 났는지.. 뭐라 뭐라 하이톤의 대화들이 이어지고, 다시금 저에게 오는 잘로 메세지..
”니가 나의 친구에게 돈을 주면 그 친구가 나에게 이체를 해주면 모든것이 해결돼“
내가 왜? 이 상황에서 너를 위해 돈을 줘야 하니?? 무슨 말도 안되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5명을 새벽에 모두 깨워버린 미친아이..
여차저차 지들끼리 해결이 되었는지 저를 위로 해 주며 그냥 신경쓰지 말고 자면되요 라고 해주는 나머지 아이들..
다시 잠자리에 들어 다시 잠이 들려고 하는 순간 울리는 초인종 소리…
미친 아이가 왔네요.. 문 안열어주고 자는 척 했더니 계속 누르네요..딩동딩동딩동
공포 영화 한장면 같았습니다. 진심…
결국 소기를 못 이긴 일행분이 문을 열어주었는데 제방에 불쑥 들어와서 자리 잡고 앉는 미친아이..
가라..너는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다. 가라 너의 집으로..
눈물을 글썽글썽이며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용서해 달라고…
아니!! 지금 이 사태를 만들어놓고 용서를 해달라니..진짜 미친거도 모자라 얼굴에 어느 두께의 철판을 깔면 이런 행패를 부릴수가 있는것이더냐!!!
절대 안 갑니다…머리가 너무 아파서 잠을 조금만 자고 가고 싶답니다. 엄마가 집에 있어서 이런 모습을 보면 자기는 죽는다고 여기서 잠만 조금 자고 가겠답니다. 여기서 맘이 흔들리면 안됐는데..머리가 아프다고 하니 마음이 약해져서 그럼 잠만 자고 아침 일찍 너네 집으로 가라..
그러고 저는 쇼파에서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어리가 아파서 좀더 자야겠다고 하는 아이…
제발 좀 가!!! 니 꼴만 봐도 짜증이 머리를 뚫고 나올 지경이니까!!! 결국 청소 해주시는 분이 오시는 벨 소리에서야 주섬 주섬 준비 하는 아이..
그래 빨리가가..니가 이곳에 없어야 내 혈압이 안정을 찾을거 같다..
준비를 마친 아이가 제 눈을 바라봅니다…
”뭐? 어쩌라고? 빨리가!!“
달랍니다. ㅎㅎㅎㅎ 선물을 주지 않으면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네요…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거냐..
내가 선물을 받아도 모자를 판국에 달라고?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실성 직전 입니다.
니가 드디어 미쳤구나… 이제 완전 미친게로구나!!!
다시 모인 일행들…그냥 주고 끝내자.. 괜히 일 벌려봐야 해꼬지나 당할거 같으니까.
저렇게 강짜 부리는애 심기 건들어 봐야 우리같은 단기 여행객에 좋을게 없다.. 라는 결과 도출
그냥 주니 뒤도 안 보고 가버립니다. ㅎㅎㅎㅎ
이미 일주일이나 지난 일인데.. 아직도 그떄를 생각 하면 주먹이 꽉 쥐어지는 이 심정..
카드키만 쥐어주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이 상황이 제 안일함으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 참 누구를 탓 할수도 없고 그랬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시면 도착해서 연락하면 데리러 갈게!! 라고 해야지 알아서 올라와라 카드키 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이후에 내상도 있었고, 즐거운 일도 많았는데. 이런 썰들은 차차 풀어가보도록 할께요
너무나도 헉!! 한 내상기였기에 회원 분들께 하루라도 빨리 알려드려야 할거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혹여나 싶어서 누군가로 특정지어 질 수 있기에 특별한 묘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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