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인연? 쓸모 없는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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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인연? 쓸모 없는 인연?

예가체프 55 284 0

커피를 달고사는 예가체프입니다. 


방벳 직후라서 그런지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네요 ㅎ

나이가 들어 갈수록 가급적 단순하게 살자고 생각하는데도 말이죠..


이번 방벳에도 여러 만남들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정보도 좀 있었고요..

모든 일정이 유흥으로만 가득한 방벳은 아니었습니다.


관심 없으시겠지만..

건전만남 몇개 써보아요 ㅎㅎ


첫번째 꽁~


베트남항공을 타고 갔었는데,

옆자리에 곱상한 꽁이 앉았네요?

분명 벳남꽁인데 태블릿으로 한국 예능을 자막도 없이 보고있더군요.


기회를 보다가 말을 걸었죠.. 

아니나다를까 토픽 6급에 논현동에서 직장다닌답니다

한국 게임 회사에서 일한다네요..

한국어 구사 98점입니다

꽤 어려운 단어들을 섞어서 막힘없이 술술 말해요

몇살이냐고 물으니..

몇살로 보이냐고 되물으며 웃네요?


아하..

네가 제법 동안인 모양이구나.. 싶어서

스물다섯? 했더니

스물여덟 비혼주의자 랍니다.

누가 물어봤냐.. 비혼주의잔지..ㅎㅎㅎ


2주 휴가 받아서 동나이 고향에 간답니다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착륙했고요..

카톡친추하고 서울서 밥먹기로 했어요 ㅎㅎ

사진은 없습니다 ㅋ



두번째 꽁~


알게된지 대략 5~6년은 되는 친구인데 이번에 만나

간단히 커피한잔 했어요


잘로에 친구로 남아있고 몇 년째 대화도 별로 없다가

오랜만에 올린사진에 제가 반응을 해준것이 계기가 되어서 급만남이 된거에요


이 친구와는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저도 그녀도 기억을 못해요 ㅎㅎ

제 잘로에는 현재 120여명의 꽁이 친구로 되어 있는데요

일일히 인연을 기억 못합니다.


이 친구와의 기억은 두가지에요

호치민에서 한국회사에 다녔었다는 것과 키가 크다는 것.


한국회사에 다니면서 급여에 대한 질문을 제게 했던 기억도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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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촬)


지금은 베트남 컨설팅회사에서 사장 비서로 일한답니다.

만나보니 키가 1m78이라네요 ㄷㄷㄷ

저랑 똑같으니 저보다도 커보이죠 ㅎㅎ

제가 본 동양여자 중에 제일커요

몸매는 당연히 글래머에 기골이 장대..

웃는 얼굴이 못나지 않네요


인생 열심히 사는 직장인입니다.

어찌 함 해보려는 생각은 제가 없고요..ㅋ

다른 꽁 소개 받기로 했슴다 ㅎㅎ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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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점심을 같이 먹었던 이 친구는..

무려 2018년에 푸꾸옥 여행을 같이갔던 녀석입니다.


그때 스물한살 대학생이었죠..

수업제끼고 외국인 남자와 두번째 만남에 2박3일 여행을 떠났던.. ㅎㅎ

전에 후기에도 썼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부동산회사에서 아파트를 팔고요

영어, 중국어가 가능해서 대부분 고객이 중국인과 대만사람들 이랍니다 


최근에는 악세사리 가게도 2개나 오픈을해서 직원이 5명이라네요..


난 7년전이나 똑같은데 말이죠..

아니다 폭삭 늙었네요 ㅎㅎㅎ


베트남에서 뭔가 필요하면 얘기하랍니다

가능한 도움을 주겠다고요..


사람 인연이라는게 참 희한하죠?

스쳐가는 인연이 있는가하면..

다시만날 인연도 있고..


누가 중요한지 아닐지 지금은 알수가 없어요


유흥으로 만난 업소녀이든

길거리 헌팅으로 만나 하룻밤을 보냈든..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았든..


훗날은 알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 될지도 물론 알수 없고요

파스퇴르나 레탄톤에서 일하는 아이들..

얼핏 하찮게 보이기도 하죠

때론 내상을 안겨주기도 하고요..

이들이 언제까지 관광객 오빠들 팔을 잡아끌지..

언제까지 ㄱㄹ에서 배나온 한국아재들과 술마시고 하룻밤을 보낼지..


누가 알까요?


그래서..

어떠한 인연으로 만났든

최소한 인간적인 존중은 필요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고, 이 글의 요지 입니다.


무거운 글 죄송합니다~!

저는 예쁜 꽁과 떡만들기 좋아하는 아재 입니다~!! ^^;;


 


댓글 55
왈프 06.17 13:50  
인연이란 정말 알다가도 모를거죠..
좋은 추억들..
간직 하세요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4:07  
맞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인연이 언제나 기대가 됩니다 ^^
바티칸 06.17 13:53  
잘 보고 가요.
감사합니다.ㅎ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4:07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쿨곰 06.17 13:59  
좋은 인연 많으시네요 ㅎㅎㅎ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는 언제나 중요하죠 ㅎㅎㅎㅎ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4:08  
그래도 내상은 입지 않도록 늘 긴장은 합니다.
외국이니까요 ㅎㅎ
로운 06.17 14:03  
무엇보다도 잘로에 120여명이나 되는 꽁이 있으시다는게 매우 놀랍습니다 ^_^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4:11  
의미있는 꽁(주는꽁) 소수정예가 더 낫습니다 ^^;;
그레이브디거 06.17 14:07  
예전 네어버 카페시절에 예가체프님이 6~7명의
ㄲ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번엔 누굴만날까요?
라며, 고민아닌 고민을 하시는것을 보고는 엄청
부러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의 그 ㄲ들을
지금도 만나시나요?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4:12  
제가 그런 글을 썼었나요??
정말 재수 없네요 ㅎㅎㅎ
누군진 모르지만 사라진 ㄲ도 있고 만나는 ㄲ도 있을거에요 ^^;;
진진진진 06.17 14:08  
많은 인연들이 계시군요 ㅎㅎ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4:13  
오고 가는 인연의 연속이지요 뭐..
다들 그렇지 않으실까요? ㅎㅎ
키스 06.17 14:11  
거짓말이랑 사기만 안친다면 잘못된 인연은 없더라구요 ㅎㅎㅎ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4:15  
네 맞습니다.
경찰서 갈일과 병원 갈일만 없으면 문제 없다고 봅니다 ㅎㅎ
꿀벌 06.17 14:13  
인연은 어떻게 이어질지 모르니

만나는 순간순간마다 최선을다해야 될거 같습니다..^^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4:15  
공감 합니다!
아디다디도스 06.17 14:23  
인연이라~~~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4:5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호치민오빠 06.17 14:37  
안그래도 저의 ㄲ이

당신은 저와 결혼할 생각은 없죠?

라는 말을 하네요. 많은 생각이 듭니다.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4:53  
저도 몇번 들어봤습니다만..
그 말을 들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인연이 끝났었네요 ㅜㅠ
베일리 06.17 14:38  
선배님 말씀이 맞습니다. 사람의 인연은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기때문에 그누구든 얕잡아봐서는 안됩니다.
예가체프 선배님은 서욺에서 만남가능한 한국어6급 능력의 새여친 미리확보해두신겁니까? ㅎㅎ
저는 방콕에서 일반인 푸잉 만나볼려고 이방법 저방법 시도하며 한달이상 태국에서 몸부림치고 있는데 태국에서 일반인푸잉 만나기 쉽지 않네요! ㅋ파타야에서 방콕복귀해서 어떻해서든 일반인 푸잉 만나보겄다고 한달이상 태국에서 체류하며 발버둥치는 제가 오늘따라 순간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ㅋㅋ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4:58  
토픽6급 꽁은 혹시라도 들이댈까봐 철벽을 치던데요..ㅎㅎㅎ
일반인 푸잉만나기라..
저는 공치다가 담당캐디를 몇번 만났었습니다. 아주 살가웠는데..
자주 못가니 자연스레 멀어졌죠 ㅎㅎ
베일리 06.17 15:26  
일반인푸잉 만나보겠다고 앱부터,클럽,무카타식당사장소개등 방콕에서 여러가지 시도중인데 제 나이가 적지 않는데 낮에 아이콘시암같은 쇼핑몰에 헌팅하러가야하나 고민중입니다. ^^;
서언 06.17 14:52  
인연은 알수가 없지요. 그래서 언제 어디에서 누구와 만나든 상대를 존중해 주어야합니다.
이로서 예가체프님은 상당한 기품이 있어 보이는것 같습니다.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5:01  
기품.. 까지는 과찬이십니다.
존중해주면 상대방도 느낍니다.
그러면 더 다가오기도 하고요 ^^;;
하루 06.17 14:53  
구지 판도라의 상자를 열필요는 없죠 ^^
저도 이쁜꽁과!! 인연을 만들고 싶네요 ^^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5:02  
이쁜꽁은 많은데..
제가 늙어 간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 입니다.. ㅜㅠ
아원벳남 06.17 14:56  
인연이라는게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도 모르죠 ㅎㅎㅎ
그래서 저도 항상 어글리 하지 않도록 조심하려 합니다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5:05  
벳남에서 가끔 어글리 코리안을 보게되는데, 참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우리보다 조금 못산다고 왜 그리 얕볼까요?
거 돈 몇푼 쓰러 여행가서 말이죠.. ㅎㅎ
김치찜 06.17 14:57  
맞는 말인거 같아요
간혹 아주 가끔이지만...여꿈회원분들중에는 없겠지만

한국인들이 베트남인들 무시하고
시간 좀 지나면 사람일은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 것인데 말이죠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5:08  
벳남 부자들이 보면 코웃음 칩니다
돈도 없는 것들이 몇푼 들고와서 까분다고요..
벳남에 20년째 살고 계신 형님께 들은 이야기네요 ㅎㅎ
김치찜 06.17 15:34  
그렇죠.. 벳남 부자들이 보면...
돈도 없는 것들이...있는척 한다고
세계최빈국 파키스탄 부자들도 어마어마한데
하물며 벳남 부자들은 더 하다고 봐야죠
행복을꿈꾸다 06.17 15:12  
글 잘보고 갑니다~
사람 인연이라는게 참 신기하게도 흘러가는거 같습니다 ㅎㅎ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5:17  
신기방기 예측불가죠..
말도 안되는 인연이 왔다 갔다.. ㅎㅎ
베스트드라이버 06.17 15:42  
어떤 인연을 만날지 몰라 설레임에 방벳하는 마음도 큰거같습니다^^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6:18  
그것도 맞습니다
늘 변수가 생기니까요 ^^
도피오샷 06.17 15:55  
그래도 리스트가 120명이라니 ㄷㄷㄷ 하십니다 ㅋ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6:19  
큰 의미 없습니다 ㅋ
레프티 06.17 16:17  
최소한 인간적인 존중은 필요하다는 것
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6:19  
맞습니다~!^^
선랑 06.17 16:25  
사람 인연이라는게 참 지나가는 인연같아도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더라고요 ㅎㅎ
역시 인간관계는 참 중요합니다 ㅎ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7:46  
맞습니다~!! ㅎㅎ
판사 06.17 16:27  
만남의 소중함을 아시는 예가체프님~~
한수 배우고 갑니다! ^^
언제 어디서 인연이 닿을지 모르니 항상 준비하는 자세를 갖겠습니다!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7:56  
누구라도 하찮게 여기지 않는 것만으로도 기본은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
제니퍼 06.17 16:32  
네, 맞습니다.
ㅇㅎ 업소 다니는 아이들.
특히, 웃음 혹은 몸을 팔며 ㄱㄹ에서 대학 다니는 아이들. 훗날 베트남 권력층이 될 지도 모릅니다.
아님, 베트남 최고 권력자의 아내가 될지도 모릅니다. (?????)
그때는 지금 ㅇㅎ 업소경력이 문제되니 사진을 조심하겠지요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8:02  
우유거리, 레탄톤에도 학교다니며 알바하는 ㄲ들 많습니다.
젊은 아이들이니 미래가 어찌될지 알수없죠 ^^
옥수수 06.17 16:55  
와 많은 인연이 참 너무 부럽습니다 ㅎㅎ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8:04  
하나둘 쌓이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이래저래 소소한 도움도 주고 받고 그렇습니다 ㅎㅎ
준준준 06.17 17:10  
좋은 인연 잘 이어 가시길....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8:04  
감사합니다~
과사랑 06.17 17:46  
다양한 인연이 있으시네요!
저도 꽤 많이 알지만
인연의 이유가 거의 한 가지입니다.ㅎㅎㅎ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8:06  
이유가 무엇이면 어떻습니까..
과장교님도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기시는것 잘 알고 있습니다 ㅎㅎ
페드리 06.17 17:52  
여러인연 만들어 놓으면 좋은것 같습니다 ㅎㅎ 잘 이어가시길
예가체프 작성자 06.17 18:08  
직업들도 참 다양하니 제가 배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ㅎㅎ
피스톤 06.17 23:42  
저는 인연을 만드는게 쉽지는 않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