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ㄹㅇㅋ 쏠플했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전 글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19살 ㄲ의 집요한(?) 의심을 잠재우고

효소찜질방인 ㄱㄹㅇㅋ(?)에 입성했습니다.

입구에서 환대(?)를 받으며 카운터로 향합니다.

"혼자 예약했습니다."

사장님(?)은 "XX이요? OO이요?"

인터넷에서 본것 같은 족보도 없는 커뮤니티 이름을 몇 개 댑니다.

저는 "여꿈이요~여꿈~"

호치민 여행 최대의 커뮤니티 회원을 딱 알아봐주셔야지!! ㅋㅋ

'귀찮게...' ㅋㅋ

1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라는 안내를 받고 엘베를 탑니다.

'두근두근'

내가 혼자 ㄱㄹㅇㅋ를 올 줄이야...

아무리 제가 초짜지만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습니다.

(티가 나겠죠? ^^;;)

ㅋㅋㅋ

3층에 도착하니 방을 안내해줍니다.

적당히(?) 작은 사이즈입니다.

문이 닫히고

혼자만의 전쟁터에 남겨집니다.

'고요한 전장...ㅋㅋ'

이때가 오후 6시30분경.

'셔터 열리자마자 찍고 나갔다왔으니 내가 1번이겠지 ㅋㅋㅋ'

'이번엔 제대로 ㅉㅇㅂ해서 최고의 ㄷㅅㄹ을 만들어봐지' 

라고 다짐하며 파이팅의 담배를 핍니다.

'뽀끔~뽀끔~'

10분 경과.

아무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상한데...)

또...

10분 경과.

담배를 한 대 더 핍니다.

'뽀오끔~뽀오끔~'

여전히 아무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쯤되면 실장이 들어와서 이용방법 설명하고 

짜파게티 먹을거냐고 물어보기 마련인데...

(나가서 물어봐야하나...)

사실 지금까지 ㄱㄹㅇㅋ에서

친구와 왔을때는 친구가

ㅈㄱ으로 왔을때는 ㅈㄱ회원님이 알아서 하셔서

언제쯤 실장이 들어오는지

주대는 어떻게 되는지 

자..알..모릅니다. ^^;;

시간이 흘러 7시...

복도에서 ㄲ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목소리만으로 인원이 늘어나고 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아직까지 실장이 안 들어오지??

이러다 ㄲ이 아닌 ㄱㄹㅇㅋ에서 ㄴㅅ입을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빨리 실장을 찾아야겠다'

문을 열고 복도로 나가려는 순간.

복도에 ㄲ들이 빠글빠글합니다.

가슴이 쿵쿵...

다시 문을 닫습니다.

(븅신...)

왜 그랬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실장님 불러줘~라고 하면 되는것을...

7시 10분.

문이 열리더니 ㅉㅇㅂ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잉??

"스톱! 스톱! 실장님 안내 못 받았어요~"

"실장님부터 불러주세요~"

ㅉㅇㅂ을 시작하려던 마담이 약간 놀란표정을 짓습니다.

그리고 마담은 다른 직원에게 실장을 부르라고 소리칩니다.

입장 30분여분만에 대면한 실장님...

실장님

"이런...아무도 올라와보지 않았나요?"

저는

"예. 저 이러고 앉아서 담배만 폈습니다."

실장님

"라면도 못 드셨구요? 아..."

저는

"보세요. 여기에 다리 이렇게 올리고 담배만 피고 있었는데요."

"어휴...5개나 폈네."

실장님

"아...1층에서 누가 올라가라고 했나요? 이런...죄송합니다."

<...중간생략...>

실장님과 대화를 하면서 속으로 

'혼자왔다고 이렇게 푸대접을 하나.'

'내가 피곤하게 눈치껏 '나 여기 있어요~'해야하는 건가?'

'참나...'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실장님은 

본인이 여꿈 담당이라며

1층에서 안내한 직원과 혼선이 있었다고 사과합니다.

저는 농담으로

"키스님한테 연락드릴꺼에요~여꿈 푸대접한다고"

ㅋㅋㅋㅋㅋ

실장님은 두 손을 모아 죄송하다고 하면서

"라면을 못 드셨으니 순살치킨하고 맥주 2캔 서비스로 드리겠습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술 마시면 안주 거의 안 먹어요~"

실장님은 그래도 죄송하다며 서비스하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내가 호구짓을 한건지 푸대접을 받은건지의 상황이 지나고

대망의 ㅉㅇㅂ!!

ㄲ들이 들어옵니다.

들어온 ㄲ들이 테이블과 소파사이를 게걸음으로 지나

제 옆쪽에 앉습니다.

그리고 그 옆쪽에 또 옆쪽에

(얼마나 들어오려고 이러나...ㅋㅋ)

저는 ㄲ들이 눈치 못 채게

재빨리 눈곱을 떼고

스캔에 들어갑니다.

1조 입장 끝.

'많다...'

그런데

'끌리는 ㄲ이 없다...'

ㅜㅠ

그래도 일단 ㄲ 한명을 keep.

2조 입장.

'와...물량은 많네...'

'그런데 왜 조금씩 아쉽냐...'

결국 1조에서 keep했던 ㄲ으로 결정하고

놀기 시작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일단 ㄱㄹㅇㅋ 쏠플 호구짓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니가 화장실에 왜 들어와?는 다음글에...>

초보 회원님들은 

혹시나 쏠플하시게 되면 

저처럼 바보짓하지 마시고 

바로바로 얘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