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ㄲ과의 껀터여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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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ㄲ과의 껀터여행 #1 <국내에서 준비 편>

마거리특공대 43 376 1

6월 8일. 

(출국 D-1, 19살ㄲ과의 껀터여행 D-2)

후배와 낮술 한잔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저녁 8시 가까이 되어 눈을 떠보니

2시간전 도착한 카톡 메시지 하나. 


'작전회의합니다. 얼른 오세요'


지난 방벳 때 ㅈㄱ회원님들이십니다.

제가 출국을 하루 앞두고 있으니 회의(?)를 하려고 하는 것이죠.

(현재는 제가 혼자 방벳하거나 꼬이는 상황이 있으면 즉시 전략팀을 가동, 실시간 코치를 해주십니다 ㅋ)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는 짧은 한 마디로 

전략팀 가동을 요청(?)드립니다.


"친척 언니가 끼어들었습니다..."


ㅈㄱ회원님들(이하 전략팀이라 함)은 놀라십니다.

"헐...이건 아닌데..."


...........................................................

사실 어제

19살 ㄲ이 

잘로로 대뜸

"친척 언니가 방학인데 여행을 함께 해도 돼?"

"싫으면 둘이서 가도 괜찮아~"

"하지만 언니를 자주 보지 못해서 함께 하지 못하면 내가 좀 슬플것 같아"


(아...결국...이렇게 호구가 되는것인가...뭔짓 하려는 마음은 없었다만...)


찰나에 온갖 생각이 스쳤으나

결국

친절한 한국아저씨는 거절을 못하겠...죠...?


"그래...니가 원하는대로 해..."


19살 ㄲ

"고마워~그녀는 사람들과 잘 어울려~걱정하지마~"


........................................................... 


전략팀에서는

"고추가루가 너무 크다!"

"여행에 변수가 많지만 이건 너무 큰 변수다!"

"전략팀 중 한 회원님이 폭탄처리반으로 급 발권을 해야한다!"

"지금 비행기표 보고 있다!(폭탄처리반)"


하지만...


전략팀에서도 뾰족한 솔루션 불가...

이미 제가 19살 ㄲ이 내민 독배(?)를 덥썩 받아버렸으니까요.


전략팀은 한발 물러나 타협합니다.

"ㅇㅎ은 나중에 저희랑 같이 하고 순수여행 다녀오세요"

"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전략팀은 계속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그와중에 저는 19살ㄲ과 폭풍 잘로.


그런데...


또 변수가 발생합니다.

렌트카는 19살ㄲ이 예약하기로 했습니다. (이전 글에 있습니다.)

그러면 숙소는 어디를 예약할거냐는 저의 물음에

19살 ㄲ은 계속

당일에 껀터가서 그냥 잡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소통에 오류가 있었습니다.

제가 선라이즈 숙소를 방벳 기간 내내 잡아놨는데

숙소를 잡아놨다는 얘기를 껀터에도 잡아놨다는 걸로 오해했나봅니다.


(아...껀터여행 이틀전인데...)


급하게 다시 전략팀 대화방으로 복귀.

상황을 전파합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19살 ㄲ과 폭풍 잘로.

"그럼 렌트카도 취소할 수 있으면 취소해~내가 알아서 할께~"

19살 ㄲ은 그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살짝 승질이 납니다.

(제가 성격이 좋지 않아서...^^;;)

(그냥 처음부터 나에게 맡기지...)


다시 전략팀 카톡방 복귀.

(와~~~놀랐습니다.)

이미 껀터의 풀빌라를 찾으셔서 카톡에 에어비앤비 링크가 쫙~~~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전략팀은

"아직 애네요(일처리가 별로인것에 대해)"

"좋은 숙소로 훅~보내버려야합니다"

"몯 하이 빠 요, 하이 빠 요, 하이 빠 옹 으로 술을 맥이세요"

"윳놀이 준비해 가세요"

ㅋㅋㅋㅋㅋ

(추가로 가족 노래방 링크까지 찾아서 보내주시고...)


저는 보내주신 풀빌라 중 가성비 좋을 것(?) 같은 곳 하나를 바로 예약합니다.


렌트카 관련된 링크와 정보도 엄청 많이 보내주십니다.


렌트카는 일단 편도로 예약합니다.

(성질이 나서 호치민으로 올때는 버스를 타든가 혼자 먼저 와버릴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전략팀 회의는 밤 10시 30분이 훌쩍 넘겨 종료됩니다.


전략팀의 

굿바이 카톡

"쉬시고 즐거운 여행되세요~ 꼭이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출발전부터 한바탕 소동을 치르고 잠에 들었습니다. ^^;;

(아...오봇한 여행에 갑자기 혹이 붙다니...ㅠㅜ) 


껀터에서의 후기부터는  

<기타 지역 여행 후기> 카테고리로 올리겠습니다.

댓글 43
꿀벌 06.14 14:32  
여행준비 하시면서 서로 오해가 생기셨군요..ㅜ

껀터여행에 주위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신거 같습니다...^^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네요.^^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4 14:40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들어주신 키스님께 감사합니다~^^
로운 06.14 14:36  
ㅎㅎ 일정에 차질이 생길뻔 하였으나 든든한 일행분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ㅎㅎ 다음 후기도 기대하겠습니다 ^_^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4 14:41  
여행 이틀전에 이러니 멘붕이...ㅎㅎ
낮잠자고 짐 싸려고 했는데 ㅎㅎ 정신없었습니다. ^^;;
그레이브디거 06.14 15:02  
그 전략팀이누굽니까? 굉장히 유능한데요,
ㅎㅎㅎ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4 15:16  
브레인들이십니다.ㅋㅋ
제가 혼자 방벳 시 코드1 상황이 되면
한국에서 업무중에도 도움을 ㅋㅋㅋ ^^
페드리 06.14 15:08  
ㅋㅋㅋ 뭔가 우당탕탕꽁이네요 ㅋㅋ 든든한 아군들이 있어 다행입니다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4 15:17  
맞습니다~
우당탕탕 꽁 ㅋㅋㅋㅋ
전략팀 덕분에 일단 준비를 잘 마쳤었죠~^^
키스 06.14 15:15  
19세랑 둘이 못가신건가요;;;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4 15:18  
껀터여행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ㅜㅠ
결국 한국인아저씨 with 19살 ㄲ and 언니와의 껀터여행이 되었으니까요...ㅋ
소드 06.14 15:25  
변수는 안좋아하는데ㅜㅜ 변수가 생기셧네요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4 15:26  
매우매우 큰 변수...였습니다... ㅜㅠ
서언 06.14 16:03  
여행은 잘 다녀왔으리라 믿습니다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4 16:04  
ㅎㅎㅎ^^;; 
후기를 써야하나 말아야하나...고민입니다.
소설을 쓸 수도 없고..말이죠. ^^;;
초보호냥이 06.14 16:06  
3자입장에서는 이것도 매우 흥미진진하네요 ㅋㅋㅋㅋㅋㅋ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4 16:27  
ㅎㅎㅎㅎㅎㅎ
3자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도대체 어떻게 될까? 호구되나? 불쌍한데? ㅋㅋㅋ
재미있으시면 다행입니다~^^ 저는 괜찮습니다...ㅋ
쿨곰 06.14 16:08  
작전 회의방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셨군요 ㅋㅋㅋ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4 16:28  
거의 국정원 급입니다. ㅋㅋㅋ
야수부엉이 06.14 16:20  
전략팀도 있으시고 부럽습니다~ㅎㅎ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4 16:28  
오라병을 혼자 방벳하는 저를 도와주시면서 달래시나봅니다~^^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거실러스코프 06.14 16:21  
아~~ 혹이 ㅜㅜ
다음 후기 기대됩니다 ㅎㅎ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4 16:29  
혹....진짜...학~씨~ㅜ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을꿈꾸다 06.14 16:26  
굉장히 좋은 전략팀을 갖고 계시네요^^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4 16:30  
그래서 든든합니다~
방벳 경험도 저보다 훨씬 많으시고요 ^^
몰빵 06.14 17:05  
이런건 과감히 거절 하셨어야...ㅠ.ㅠ
대사를 치르기에는 난관이 예상됩니다...ㅠ.ㅠ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4 17:11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ㅜㅠ
근데 19살이면 너무 어리기도 하고 그래서 언니쪽이 낫지 않나 싶어...ㅋ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될지 예상을 해보시죠~^^
몰빵 06.14 17:18  
세개의 섬을 강력히 응원합니다~^^
오빠 달려~~~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4 17:26  
ㅎㅎㅎ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뜨리떰~ㅋㅋ
도피오샷 06.14 17:16  
전략팀 대단합니다.
후기 기대 됩니다.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4 17:2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느드르 06.14 18:40  
전략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앞으로 더욱더 매진하겠습니다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4 18:52  
ㅋㅋㅋ 공부하시는건가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옥수수 06.14 18:53  
소통이 참 거시기하죠 ㅎㅎ;;
그래도 좋은 시간 되셨길~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4 18:54  
조금 이상하다 했더니...결국...^^;;
하루 06.14 19:14  
꽁들이랑 어디 여행 갈때 숙소는 직접 예약 하는게 좋으셔요 ^^
껀터 후기가 기대 됩니다 ^^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5 15:04  
명심하겠습니다~
이렇게 또 경험치가 올라가네요~^^
과사랑 06.15 00:01  
이야기가 진행중이시니 해피엔딩 기대하며 다음 글 기다리겠습니다.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5 15:02  
감사합니다~
과장교님~^^
김치찜 06.15 01:45  
이런 것은 보면 제가 이해가 안되는게
ㄲ이랑 같이 단둘이 가기로 하였는데
사촌언니가 붙는 것은 무슨 시츄레이션?
혹을 하나 달고 가서...참 .....
꼭 무슨 일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그래도 기분은...
돈줄이 되는건가요
다음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5 15:02  
김치찜님이 화나신것 같네요~^^;;
베트남 정서? 문화? 사고방식?
이해 안되는게 많습니다...ㅜㅠ
갑자기 이러니...참...
김치찜 06.15 16:05  
제가 부처라서...화를 거의 안 내요 ㅋㅋㅋ
그냥 이해가 안되는 문화. 사고방식
하지만 이해할려고 노력합니다 ^^
왈프 06.16 11:41  
TFT 까지 있다니 대단한데요
마거리특공대 작성자 06.16 12:53  
ㅎㅎㅎ 많은 도움을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