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ㄲ과의 껀터여행 #1 <국내에서 준비 편>
마거리특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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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4
6월 8일.
(출국 D-1, 19살ㄲ과의 껀터여행 D-2)
후배와 낮술 한잔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저녁 8시 가까이 되어 눈을 떠보니
2시간전 도착한 카톡 메시지 하나.
'작전회의합니다. 얼른 오세요'
지난 방벳 때 ㅈㄱ회원님들이십니다.
제가 출국을 하루 앞두고 있으니 회의(?)를 하려고 하는 것이죠.
(현재는 제가 혼자 방벳하거나 꼬이는 상황이 있으면 즉시 전략팀을 가동, 실시간 코치를 해주십니다 ㅋ)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는 짧은 한 마디로
전략팀 가동을 요청(?)드립니다.
"친척 언니가 끼어들었습니다..."
ㅈㄱ회원님들(이하 전략팀이라 함)은 놀라십니다.
"헐...이건 아닌데..."
...........................................................
사실 어제
19살 ㄲ이
잘로로 대뜸
"친척 언니가 방학인데 여행을 함께 해도 돼?"
"싫으면 둘이서 가도 괜찮아~"
"하지만 언니를 자주 보지 못해서 함께 하지 못하면 내가 좀 슬플것 같아"
(아...결국...이렇게 호구가 되는것인가...뭔짓 하려는 마음은 없었다만...)
찰나에 온갖 생각이 스쳤으나
결국
친절한 한국아저씨는 거절을 못하겠...죠...?
"그래...니가 원하는대로 해..."
19살 ㄲ
"고마워~그녀는 사람들과 잘 어울려~걱정하지마~"
...........................................................
전략팀에서는
"고추가루가 너무 크다!"
"여행에 변수가 많지만 이건 너무 큰 변수다!"
"전략팀 중 한 회원님이 폭탄처리반으로 급 발권을 해야한다!"
"지금 비행기표 보고 있다!(폭탄처리반)"
하지만...
전략팀에서도 뾰족한 솔루션 불가...
이미 제가 19살 ㄲ이 내민 독배(?)를 덥썩 받아버렸으니까요.
전략팀은 한발 물러나 타협합니다.
"ㅇㅎ은 나중에 저희랑 같이 하고 순수여행 다녀오세요"
"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전략팀은 계속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그와중에 저는 19살ㄲ과 폭풍 잘로.
그런데...
또 변수가 발생합니다.
렌트카는 19살ㄲ이 예약하기로 했습니다. (이전 글에 있습니다.)
그러면 숙소는 어디를 예약할거냐는 저의 물음에
19살 ㄲ은 계속
당일에 껀터가서 그냥 잡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소통에 오류가 있었습니다.
제가 선라이즈 숙소를 방벳 기간 내내 잡아놨는데
숙소를 잡아놨다는 얘기를 껀터에도 잡아놨다는 걸로 오해했나봅니다.
(아...껀터여행 이틀전인데...)
급하게 다시 전략팀 대화방으로 복귀.
상황을 전파합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19살 ㄲ과 폭풍 잘로.
"그럼 렌트카도 취소할 수 있으면 취소해~내가 알아서 할께~"
19살 ㄲ은 그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살짝 승질이 납니다.
(제가 성격이 좋지 않아서...^^;;)
(그냥 처음부터 나에게 맡기지...)
다시 전략팀 카톡방 복귀.
(와~~~놀랐습니다.)
이미 껀터의 풀빌라를 찾으셔서 카톡에 에어비앤비 링크가 쫙~~~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전략팀은
"아직 애네요(일처리가 별로인것에 대해)"
"좋은 숙소로 훅~보내버려야합니다"
"몯 하이 빠 요, 하이 빠 요, 하이 빠 옹 으로 술을 맥이세요"
"윳놀이 준비해 가세요"
ㅋㅋㅋㅋㅋ
(추가로 가족 노래방 링크까지 찾아서 보내주시고...)
저는 보내주신 풀빌라 중 가성비 좋을 것(?) 같은 곳 하나를 바로 예약합니다.
렌트카 관련된 링크와 정보도 엄청 많이 보내주십니다.
렌트카는 일단 편도로 예약합니다.
(성질이 나서 호치민으로 올때는 버스를 타든가 혼자 먼저 와버릴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전략팀 회의는 밤 10시 30분이 훌쩍 넘겨 종료됩니다.
전략팀의
굿바이 카톡
"쉬시고 즐거운 여행되세요~ 꼭이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출발전부터 한바탕 소동을 치르고 잠에 들었습니다. ^^;;
(아...오봇한 여행에 갑자기 혹이 붙다니...ㅠㅜ)
껀터에서의 후기부터는
<기타 지역 여행 후기> 카테고리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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