ㄲ을 위한 마지막 생일 파티
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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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9
베트남으로 귀국을 3개월도 채 남겨 놓지 않은
현재 가장 가까운 ㄲ은 꽃을 아주 좋아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조금이라도 한국을 더 알게 해 주려고
이번 주말에 식사를 하거나 꽃이 핀 예쁜 카페에 가자고 하니
오늘 저녁에 시간이 좋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내일 점검을 받아야 할 일이 있는데
그 준비를 마친 후에 시간을 내겠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랬는데 오늘이 생일이란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에 여꿈 카페에 생일선물로 뭘 할지 여쭤보기도 했는데
( https://xn--cw0bw33b.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458441 )
오늘 저녁에 만나 생일선물을 전해 줬습니다.
선물로 세 가지를 주었는데 손에 들고 있는 꽃 한송이,
자필로 쓴 편지, 맨 아래 사진의 화장품입니다.
![]()
둘이 찍은 사진을 ChatGPT에게 007스타일로 그려달라고 해서 그린 그림입니다.
원래는 밝은 사진인데 아주 어둡게 그려졌습니다.![]()
화장품은 각자 취향이 달라서 여성에게 함부로 선물하면 안 된다는데
지난 4월 말에 호치민 갈 때 황제의 L에게 선물 하나 준비하려고 할 때
이 ㄲ이 골라준 것을 그대로 선물로 주었으니 아마 불만 없을 거라 믿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워낙 사이가 좋아서
오늘 저녁식사를 저와 함께 한다는 소식을 들은 몇 명이
생일축하를 위해 함께 참석해 주어서 꽤 근사한 모임이 되었습니다.
제가 정한 식당은 정원에 꽃이 아름다운 곳이어서
이 ㄲ에게 아주 좋은 마지막 생일선물이 되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제 인생에서 최고의 ㄲ은
(9년 전, 두 번째로 호치민을 방문하게 해 놓고 이사를 가서)
하노이에서 수시로 저와 도움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어 있는데
하노이 ㄲ 이상으로 친해질 것이 분명한 이 ㄲ도
하노이 ㄲ 만큼 능력있는 훌륭한 사회인이 되어
제가 얻어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위치로 빨리 올라가기를 기대합니다.

베일리
김치찜
거실러스코프
옥수수

로운
서언
초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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